【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도움말 |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임옥현 교수】
하루 2회, 30분씩 투자하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발바닥 두드리기로 당뇨병, 침침한 눈이 개선됐다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무릎통증이나 환청, 흰머리가 검어졌다는 사람도 있다. 하는 방법 또한 어렵지 않다. 나무 망치나 그 비슷한 것으로 발바닥을 두드려주기만 하면 이 같은 놀라운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는데 발바닥 두드리기에 숨은 비밀을 알아본다.
발바닥 두드리기는… 체형을 바로잡아준다
발바닥, 즉 장심 주변에는 소화기계의 중요한 반사구가 있다. 이러한 반사구를 두드려 자극하면 생명력이 왕성해져 심신의 밸런스가 개선된다. 그렇기 때문에 비만 체형은 마르고 너무 마른 체형은 그때그때 맞게 체중이 늘어 그 사람에게 적합한 균형있는 체중으로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발바닥 두드리기는… 신장을 강화시켜 고혈압에 효과
발바닥은 혈액을 전송하는 심장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있으며 중력에 역행해서 심장에 혈액을 되돌리는 혈액의 전환점이 된다.
혈액이 발에 머물러 있으면 심장은 점점 압력을 받아 혈액을 밀어내고 그 기세로 혈액을 전신에 순환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혈압은 올라간다.
발바닥을 자극해서 혈액이 유연하게 흐르게 하면 고혈압이 개선되는 r서이다.
또 발바닥은 동양의학에서 생명에너지를 담당하는 장부로 보고 있는 신(腎)의 지배영역이다. 신장이 약해지는 것도 고혈압을 불러일으키는 하나의 원인이다. 발바닥 두드리기로 신장을 강화시키는 것도 고혈압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발바닥 두드리면… 인슐린 분비가 활발해진다
혈당치를 낮추는 작용을 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은 췌장에서 분비된다. 발바닥 중앙부에는 췌장의 반사구가 분포돼 있다. 따라서 이곳을 두드려 자극하면 췌장의 작용이 회복되고 인슐린 분비가 활발해져 혈당치가 정상치가 된다. 매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가락에는… 눈의 반사구가 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발가락 뒤쪽은 눈의 반사구가 있다. 따라서 여기를 자극하면 침침한 눈이 개선되고 깨끗한 시야를 확보할 수가 있다. 특히 고혈압에는 장심이 있는 신장영역과 엄지발가락 뒤쪽에 있는 뇌하수체의 영역 자극이 효과적이다.
발가락과 발가락 뿌리를 두드리면 환청, 난청에 좋다
동양의학에서는 환청, 난청, 중이염 등 귀가 안 좋을 때는 신장과의 관계가 깊다고 본다. 따라서 신경의 급소 용천혈을 자극하면 이들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용천혈은 발바닥의 엄지발가락 아래 불룩한 곳과 두 번째 발가락부터 새끼발가락까지의 아래 불룩한 곳의 ‘人’ 교차점에 있다.
환청에는 용천과 네 번째 발가락과 새끼발가락의 바닥, 엄지부터 3번째까지의 발가락 뿌리를 잘 두드려서 자극하면 좋다.
발바닥을 두드리면… 전신을 조정하고 무릎 통증도 개선
발바닥에는 말초신경이 분포돼 있고 감각을 수용하기 위한 감각 수용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받은 자극은 뇌에 곧바로 전해진다. 그 자극이 뇌에서 전신에 재전송되고 부조화의 개선과 전신 조정에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그 부위를 직접 자극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무릎통증에는 발바닥 중앙부분의 가장자리를 자극하는 것도 권장된다.
발바닥을 두드리면… 혈액 흐름이 정상화된다
중력으로 인해 혈액과 체액은 아무래도 발에 쌓이기 마련이다. 지상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상 중력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발바닥 두드리기를 실천하면 정체돼 있던 혈액 흐름이 정상화 되면서 혈액과 임파액이 자연스럽게 흐르게 된다.
특히 장딴지로 혈액이 흘러갈 때 이러한 혈행개선 효과가 입속에도 영향을 주어 잇몸의 울혈을 개선하기도 한다.
☞체크포인트 – 발바닥 두드리기는 이렇게 하세요!
나무 망치로 아침 출근 전과 저녁 식사 후 1일 2회, 30분 정도 실시합니다. 발바닥을 중심으로 발가락 끝을 향해 밀어올리듯 두드리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