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이준남의 백세인클럽] 의학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증상들은 심리치료로~

2016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꽃잎호

【건강다이제스트 | 이준남 (내과전문의, 재미의학자)】

461190

심리치료, 그중에서도 인식행동치료(CBT)가 의학적으로는 설명이 잘 안 되는 증상들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그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수 있지만, CBT는 환자들로부터 잘 받아들여지고 있어 관심이 높다. 한 통계에 의하면 의사를 찾는 환자들의 약 1/3이 이 범주에 속한다고 한다. 이를 두고 신체형 장애라고 하고, 환자는 물론 의사에게도 상당히 부담을 주게 된다. 약물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약물치료만으로는 그리 큰 효과는 보지 못하는 편이다.

이에 한 조사에서는 모두 2658명의 신체형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참가한 21개의 리서치에 대한 메타분석을 한 바 있다. 여러 복잡한 과정을 거친 조사를 통해서 내릴 수 있었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의학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신체 증상들은 자주 볼 수 있으며, 신체형 장애로 이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인식행동치료를 포함한 심리치료가 대부분 이루어지는 다른 치료에 비하여 보다 나은 혜택을 줄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에 대한 지침이 서있지 않은 상태이다. 따라서 앞으로 의학적으로 설명이 잘 안 되는 증상들에 대해 더 많은 리서치가 이루어지면서 비약물 치료로도 신체형 장애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정착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American Family Physician, December 1 2015>

이준남 프로필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건강주치의] 특효약 없는 지방간 날씬하게 되돌리는 7가지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60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준혁 교수】 간은 하는 일이 많고, 인내심도 강하다. 간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담즙산 및 빌리루빈, 비타민 및 무기질, 호르몬 등을 대사하고 해독작용과 살균작용까지 하느라 분주하다. 보통 간 기능이 망가져서 큰 이상이 생길 때까지 아프다는 신호도 보내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더 잘 살펴야 하는 것이 간 건강이다. 이러한 간에

  • [이준남의 백세인클럽] 탈모가 고민일 때 똑똑한 대처법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50p

    【건강다이제스트 | 내과전문의 이준남?(자연치료 전문가)】 탈모는 생명 유지에는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지만 삶의 질에 영향을 줄만큼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탈모는 두피 여기저기에 또는 전체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상처로 인한 대머리가 있고, 남성호르몬으로 인한 남성형 대머리가 있다. 특정한 원인에 의하여 발생하는 대머리는 원인 제거와 함께 치료가 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과 도움을

  • [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건강에 최고! 초록색 채소 어떤 효능 있길래?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54p

    【건강다이제스트 | 내과전문의 이준남?(자연치료 전문가)】 마트에 가면 초록색 채소들로 차고 넘친다. 시금치, 케일, 상추 등의 초록색 채소들은 보기에도 좋지만 건강에도 아주 유익하게 작용한다. 그 이유는 뭘까? 초록색 채소들에 숨어 있는 건강 비밀을 알아보자. 초록색 채소의 건강 효과 초록색 채소에는 각종 식물성 화학물질들이 들어있어 세포 단위에서 건강에 이롭게 작용한다. 많은 영양 전문가들은 신선한 채소를 통째로 섭취하면

  • [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뇌 건강을 위한 걷기 운동은 ‘하루에 4천보’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56p

    【건강다이제스트?|?내과전문의?이준남?(자연치료?전문가)】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 있다. 어디서나 가능한 걷기 운동이다. 도로변에서, 해변가에서, 심지어 쇼핑몰에서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 걷는 운동이다. 걷기 운동은 몸이나 뇌 건강에 최고다. 몸에도 뇌에도 다 같이 좋게 작용한다. 그렇다면 걷기 운동을 할 때 얼마나 걸어야 뇌 건강에 좋을까? 이에 대한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추천은 하루에 4천보를 걷게 되면 60세 이상 된

  • [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저항운동의 ‘힘’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57p

    【건강다이제스트?|?내과전문의?이준남?(자연치료?전문가)】 미국을 비롯하여 많은 국가에서 심혈관 질환이 사망 원인의 으뜸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다른 위험요소들도 있지만, 높은 콜레스테롤이 중요한 원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높은 콜레스테롤에 대한 예방과 함께 치료에 추천되고 있다. 큰 근육을 지속적으로 또한 율동적으로 움직이는 유산소 운동이 혈중 콜레스테롤에 좋게 작용한다는 사실은 잘 정리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저항운동이라고 부르는 근력강화운동 역시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