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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의 건강칼럼] 정상체중 건강인은 중풍도 없고 와사풍도 없다!

2016년 05월 건강다이제스트 생명호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메디칼랩 김형일 의학박사】

예전에는 와사증(또는 와사풍)이 많았다. 지금은 중풍(CVA:뇌졸증 또는 뇌혈관장애)이 사망원인 첫째 자리를 차지하려고 한다. 와사풍이 중풍과 유사한 증상이라면 이것 역시 뇌혈관장애처럼 더 많아져야 할텐데 왜 지금은 예전처럼 그것이 흔하지 않고 더 적어지고 있을까?

중풍이나 암이 많아진 것은 평균수명이 한참이나 길어진 오늘날 OECD 국가에서 나타난 당연한 현상이다. 이전에는 오늘날보다 평균 수명이 더 짧았고, 전염병이 더 많았고, 또 와사풍도 많았다. 즉, 와사풍은 젊은 사람에게도 올 수 있고, 전염병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나이와 관계없이 감염성질환의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옛날 부모님들은 밖에서 자면 입이 삐뚤어진다고 하여 자식들을 깨워 방안으로 들이밀곤 하셨다. 취침온도가 내려가면 얼굴신경과 혈관에 수축현상이 일어난다. 이것이 바로 안면 대칭성의 상실이며, 곧 얼굴이 돌아가는 와사현상이다.

이것은 감기를 심하게 앓았거나, 구강위생에 문제가 있거나, 염증성질환 후유증으로 발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감기나 구강위생 염증성질환이 자주 발생되거나 만성화된다면 면역방어 능력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인 것이다.

면역이란 어느 어느 물질이나 형태로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의 건강 상태가 곧 그의 면역 상태인 것이다. 건강 상태 역시 어느 어느 물질이나 형태로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적절한 체중으로 적절한 활동이 가능하면 그것이 곧 건강 상태인 것이다.

체중미달이 좋은 건강 상태일 리 없고, 좋은 면역 상태일 수도 없다. 체중부족은 필요 없는 것의 부족이 아니고, 필요 있는 것이 미달되어 있는 상태인 것이다.

정상체중 건강인은 중풍도 없고 와사풍도 없다. 과체중은 중풍에 더 가깝고, 체중미달은 와사풍에 더 가깝다. 자신이 앞으로 중풍에 더 잘 걸리게 될 것인가, 아니면 와사증에 더 잘 걸리게 될 것인가? 이것은 이제 몇 가지 혈액검사를 해보면 얼마든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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