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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독자 건강법] 날마다 마시면 좋은 항암차 2종 세트

2016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초록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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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김선영 기자?】

어느 날 갑자기 내가 암에 걸린다면? 의료기술이 좋아졌고 초기에 발견하여 잘만 치료하면 평생 친구처럼 관리하며 살 수 있다고 누군가는 쉽게 말하지만 암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근원적인 공포가 있다.

10년 전인 50대 초반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아주 작은 암 덩어리를 발견하여 제거 수술을 받았다는 김순출(63세) 씨는 아직도 수술실의 그 차가운 공기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천만다행으로 수술 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건강하게 잘 살고 있지만 건강을 지키기 위한 그녀의 노력은 남다르다. 그중에서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실천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건강에 좋은 차 즐겨 마시기다. 이름도 붙였다. ‘항암차 2총사’라고.

김순출 씨가 적극 추천하는 항암차 2총사는 우엉·연근차, 현미차다. 차분히 차를 마시면 어지럽고 불안한 마음도 다스릴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들 차에 숨어 있는 건강비밀은 무엇일까?

 

어느 날 갑자기 암 환자?

경남 창원에 사는 김순출 씨는 단란한 가정의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10년 전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겨드랑이에 작은 혹 하나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처음에는 ‘별 일 아니겠지?’ 했다. 그런데 자꾸만 신경이 쓰여 유방 초음파를 받았다. 의사가 보호자와 함께 들어오라고 한 순간 식은땀이 났다.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다.

의사는 “유방의 정중앙에 아주 이상하게 생긴 못난이 혹이 하나 있다.”며 “조직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부랴부랴 조직검사가 가능한 큰 병원으로 갔다. 그곳에서도 암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1주일 뒤 검사결과가 나왔다. 예상대로였다. 그녀는 그 순간을 어떻게 기억할까?

“너무너무 많이 울었어요. 젊었을 때는 사느라 고생만 했는데 겨우 살만해지고 집도 장만했더니 덜컥 암이라니… 친구들은 다들 건강한데 왜 내게만 이런 불행이 닥쳤는지 억울하고 믿기지도 않고… 몇 날 며칠을 울면서 보냈던 것 같아요.”

믿을 수가 없어서 슬라이드와 조직검사 결과지를 들고 서울대병원에 유방암 명의로 유명한 교수를 찾아가기도 했다. 아직도 그 교수와 나누었던 짧은 대화를 기억하고 있다.

“천운을 가지셨습니다. 자라도 눈에 잘 띄지 않는 아주 깊은 곳에 암이 생겼는데 초기에 발견하게 되어 참 운이 좋으십니다.”

암이라는데 운이 좋다니. 이게 무슨 황당무계한 소리일까? 의사는 별 것 아니라는 듯 평온하게 웃는 낯이었다. 동행한 딸이 “수술 받기 전까지 무엇을 조심하면 될까요?” 물었더니 그 교수는 “차 조심, 불 조심, 길 조심 하면 됩니다.” 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 인상적인 대답이 비로소 그녀를 웃게 만들었다.

 

김순출 씨를 건강하게 해주는 것들

암은 다행히 1.2cm의 작은 크기여서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는 하지 않았다. 수술 후 5년간 약만 먹었다. 올해로 수술한 지 10년, 완치 판정을 받은 지도 벌써 5년이 지났다.

그러나 김순출 씨는 항상 조심한다. 이른바 건강하게 만드는 습관들을 최대한 지키려 노력한다. 그럼에도 문득문득 불안하고 초조한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이 불안과 초조를 다스리는 천연의 약은 산이었다. 그래서 하루도 빠짐없이 산에 오른다. 공기도 좋고 마음도 편안해지고… 산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친구 같은 존재다. 하루 온종일 산속을 거닐 때도 있다고 한다.

그녀가 또 하나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은 먹거리다. 건강에 좋은 먹거리를 먹기 위해 크고 작은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앞마당에 있는 작은 텃밭엔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무화과, 상추, 고추, 가지, 토마토 등을 심어서 유기농으로 직접 재배해서 먹습니다. 요거트, 청국장, 두부도 집에서 직접 만들고 웬만하면 사 먹지 않으려고 해요. 현미, 콩, 울금, 생강, 양파, 들깨, 마늘 등 몸에 좋다는 건 평소 즐겨 먹는 편입니다.”

건강을 위해 우엉·연근차, 현미차를 직접 만들어 마시는 것도 그녀가 즐겨 하는 일과 중 하나다.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항암효과가 있다는 말을 들어서였다. 상품화된 제품도 있지만 직접 만들어 마신다.

우엉과 연근을 말리고, 현미를 볶으면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들 차를 마셔서 암이 없어졌다거나 암이 재발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지금 그녀가 건강한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믿고 있다.

지금도 식탁엔 그녀가 손수 만든 우엉·연근차, 현미차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틈틈이 마시며 건강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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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노력 덕분일까? 2016년 현재 김순출 씨는 예순을 넘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건강한 삶을 산다. 여전히 산에 가고, 몸에 좋다는 식재료를 꼬박꼬박 챙겨 먹고, 항암차 2종 세트도 틈틈이 마시며 평범하고 평온한 일상을 살고 있다.

아직도 암 진단을 받았을 때의 절망감이 종종 떠오르지만 그 모든 상실감을 극복하고 다시 웃게 된 건 항상 곁에서 큰 힘이 되어주었던 가족들 때문이라고 말하는 김순출 씨!

그녀는 오늘도 가족들과 둘러 앉아 차를 마시기 위해 시장에서 우엉을 사다가 씻어서 말리고, 연근을 말리며 현미를 볶는다.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건강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받기 위해서는 이 정도 노력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녀는 본지 독자들을 위해 손쉽게 우엉·연근차, 현미차 만드는 법을 알려줬다.

김순출 씨는 “우엉·연근차, 현미차를 직접 만들어 하루 한두 잔씩 즐겨 마시는 것이 소중한 내 몸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봉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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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출 씨가 추천하는?우엉·연근차& 현미차 내 손으로 DIY

우엉·연근차 만들기

1. 우엉과 연근은 흙을 제거하여 깨끗하게 씻는다.
2. 얇게 썰어서 볕에 제법 오래 말린다. 햇볕에서 말리다가 건조기에 말린다.
3. 프라이팬에서 타지 않게 볶다가 식으면 볶고 식으면 볶기를 8~9번 반복한다.
4. 다기에 볶은 우엉과 연근을 함께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우러나면 마신다.
4-1. 끓는 물에 볶은 우엉과 연근을 조금씩 넣는다. 많이 넣으면 끓어서 넘치니 주의한다. 넣으면 금방 우러나기 때문에 진하게 마시려면 많이 넣고 연하게 마시고 싶으면 적게 넣으며 농도를 조절한다.

현미차 만들기

1. 현미를 씻어서 물기를 뺀다.

2. 현미 하나가 하얗게 탁 터질 때까지 한 번만 볶는다.

3. 끓는 물에 현미를 조금씩 넣는다.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끓어 넘치니 주의한다. 끓으면 불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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