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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공기오염 심하면 뇌질환 발병률도 높인다

2016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휴식호

【구성 | 이준남 (내과전문의, 재미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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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공기는 신경장애, 행동장애, 뇌세포 퇴행 및 더 많은 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오염된 공기가 폐질환과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뇌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고, 한 전문지(Biomedical Research International, January 2014)는 지난 10년간 공기오염과 뇌에 대한 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시험관 소견, 동물실험 및 인체실험에서 보여준 바로는 공기오염이 신경에 독성으로 작용하면서 뇌 및 중추신경에 다양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이다.

내용에는 나이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어린 나이나 노인들에게 가장 심각한 건강의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의 뇌는 빠르게 발육하므로 공기오염에 취약하고, 노인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서 공기오염에 노출됨으로써 문제가 심각해진다는 것이다. 특히 오염된 공기 속에 들어있는 중금속이 뇌에 나쁜 영향을 주면서 퇴행성 신경질환들인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은 물론 다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 전문가(Jack Rogers PhD)는 말하고 있다.

오염된 공기는 뇌에 특별히 나쁘게 작용하게 된다. 코를 통하는 오염물질은 뇌혈관 장벽을 통하여 뇌에 직접 전달된다. 한 번 뇌 조직에 접촉되면 뇌의 교질세포(glial cell)에 염증과 산화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또한 오염된 공기는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tau)를 결합하게 되면서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더 나아가 뇌혈관에도 해를 주면서 뇌출혈은 물론 혈관성 치매로도 이어질 수 있게 된다. 과학자들은 오염된 공기는 인식장애, 기억장애, 뇌의 조로현상 및 우울증을 초래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에게는 자폐증이나 과잉행동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게 된다고 보고 있다.

오염된 공기란 : 과학자들은 오염된 공기 속에는 대기 입자성 물질(ambient Particular Matter=PM), 가스, 유기물질, 디젤, 납, 수은, 연기 및 살충제 및 공업 산물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극미세 입자성 물질(ultrafine particular matter=UFPM)은 그 크기가 아주 작아 어떤 세포 안으로도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UFPM은 혈액순환에 들어가 몸 어디에라도 갈 수 있지만, 코를 통하여 뇌로 직접 전달되기도 한다. 과학자들은 “냄새를 제대로 맡지 못하는 경우는 퇴행성 신경장애의 중요한 초기 증상으로 볼 수 있다.”고 밝히고 “공기오염으로 인한 염증과 산화스트레스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 : 한 전문가(Rogers)는 공기오염에 대해 다음과 같은 대책을 제안한다.

● 절대로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된다.

● 생활하는 곳 주변의 공기 오염도에 대하여 알고 있어야 하며, 심할 때에는 실내에서 생활하고 실외 활동은 제한한다.

● 공기 오염이 심할 때에는 에어컨디션이나 히터의 필터를 점검하여 새것으로 바꾼다.

● 실내에서 화학물질 살포를 피해야 한다.

● 차가 밀리는 곳을 운전할 때에는 차내 공기만 돌도록 한다.

● 가능하다면 제대로 제조된 마스크를 사용하며, 장갑은 물론 긴소매 옷을 입도록 한다.

● 녹차나 강황과 같은 음식으로 산화방지 조치를 취한다.

● 멜라토닌이 금속의 영향을 중화시켜 줄 수 있으므로 담당의사에게 문의한다.

● 신경 증상이 있을 때에는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도록 한다.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April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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