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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의 비밀] 달콤함 속의 검은 그림자, 아이스크림에 숨어 있는 불편한 진실

2016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휴식호

【건강다이제스트?|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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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창업자의 비극

찜통더위에서 달콤한 아이스크림은 가뭄 속의 단비나 오아시스와 같다. 날도 점점 더워지고 아이스크림을 찾는 빈도도 늘어날 것임에 틀림없다. 아이스크림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만 있더라도 아이스크림을 입에 달고 사는 일은 없게 될 것이다.

우리는 늘 건강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건강을 위해서 하는 행위는 별로 없다. 즉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게다. 알고 대처하는 것과 모르고 방치되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다. 적당히 즐기면서 제어하는 것 또한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

우리는 세계적인 아이스크림 회사인 베스킨라빈스를 알고 있거나 들어본 일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을 개발하기 위해서 두 창업자는 스스로를 질병의 수렁으로 내몰았다. 베스킨은 53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라빈스는 비만과 당뇨합병증으로 고생하다 생을 마감했다.

베스킨라빈스가 세계 최고의 고급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자리잡기까지 두 창업자의 이런 아픈 사연이 있었다. 베스킨라빈스의 상속자였던 존로빈스는 상속을 포기하고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육식에 관한 감춰진 진실을 폭로함으로써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베스킨라빈스의 상속자가 상속을 포기하면서까지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아이스크림에 포함된 다양한 화학물질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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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의 물질은 ‘유화제’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는다. 그런데 유화제를 쓰면 다르다. 섞인다. 유화제는 이처럼 물과 기름을 잘 섞이게 하는 데 사용된다.

이러한 유화제는 계면활성제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계면활성제는 우리 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화학물질 중의 하나인데, 그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경고가 계속되고 있다.
유화제는 신장과 간 기능 저하, 기형아 출산 가능성 증가는 물론 체내에 유입되면 피를 끈적끈적하게 하는 대표적인 화학물질이다.

사실 유화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체내에 축적된 혹은 유입된 유해물질 등을 잘 섞어서 체액으로 이동시켜 세포로 하여금 흡수하게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합성착향료, 합성착색료 등을 포함한 유해화학물질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러니 암을 비롯한 만성퇴행성질환은 물론 피부 노화 촉진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되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유화제가 아이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아이스크림은 물론 요구르트에도 유화제가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화제에도 종류가 많은데 우리는 어떤 유화제가 어느 정도 사용되고 있는지 제품을 통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 유화제의 다른 이름인 계면활성제에 대한 경고등은 이미 켜진 상태다.

아이스크림 속 카라기난에 대한 결론은?

아이스크림 속 또 하나의 문제의 물질은 카라기난에 대한 것이다. 장에 궤양을 일으키는 동시에 암을 촉진시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카라기난은 유제품·육가공식품에 증점제·안정제 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아이스크림은 물론 거품크림, 푸딩, 요구르트 등의 식품에 사용되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는 부드러움과 너무 쉽게 흘러내리지 못하게 끈기와 밀착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유화제와 마찬가지로 인체에 유해하며, 체내 유입량이 많으면 위험할 수 있다고 하는 연구 결과도 많아 이 물질에 대한 사용 규제를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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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함 뒤에 숨어 있는 검은 그림자

달콤한 아이스크림은 부드럽게 입 안에서 잘 녹는다.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세계 최고의 아이스크림 회사의 두 창업자의 고통스런 삶이 가장 맛있는 아이스크림 개발에 따른 결론이라 해도 여러분은 아이스크림을 입에서 떼어내지 못할지도 모른다.

세계 10대 불량식품, 즉 냉동·간식류에 포함돼 있는 아이스크림은 설탕 덩어리며, 유지방 원료가 다량 사용된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문제가 숨어 있다. 정제당과 나쁜 지방을 동시에 섭취하게 되면 비만을 부채질하게 되고 대사기능 이상으로 각종 질환에 노출되게 된다.

화학물질의 결정판, 아이스크림은 이제 그만!!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 중 웰빙 아이스크림이라고 이름 붙여진 것이 있다면 새빨간 거짓말이다. 위에 언급한 것 이외에도 아이스크림엔 화학물질인 착향료, 착색료, 인공감미료, 보존료 등도 사용되고 있다. 이제는 아이스크림 하나의 가공식품에 얼마나 많은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있는지 알았을 것이다. 대부분의 화학물질은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경우에 따라서는 치명적인 원인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아이스크림, 이제 집에서 만들어 먹자!

화학물질과 첨가물에서 벗어나려면 모든 먹을거리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한다. 아이스크림이나 빙과류도 집에서 어렵지 않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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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산 과일(딸기나 블루베리, 수박이나 복숭아 등), 우유, 생크림, 요거트, 설탕이나 꿀을 준비한다.

2. 과일에 우유(우유 대신에 집에서 만든 두유를 사용하는 것을 권함)를 붓고 믹서에 갈아준다.

3. 생크림과 요거트, 설탕·꿀 등을 기호에 맞게 적당량 넣어서 저어준다(생크림이 없는 경우 생략할 수 있음).

4. 준비한 용기에 붓고 냉동실에 넣어 얼린다.

가공식품을 즐겨 먹는 사람은 질병이나 질환에 노출될 위험성이 훨씬 더 크다. 우리들의 삶에서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가공식품을 완전히 끊고 살기는 힘들다. 과거에 비해 집에서 요리·조리를 해서 먹는 빈도는 점점 줄어들어 왔다. 앞으로 이러한 경향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요한 것은 내 가족의 건강을, 그리고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원한다면 내 가족의 먹을거리를 한 번쯤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비록 완전히 끊을 수는 없겠지만 가능한 한 집에서 만들어 먹는 횟수를 늘려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편리한 가공식품, 맛있는 가공식품, 달콤한 가공식품을 즐겨 찾다 보면 어느 새 나와 내 소중한 가족은 질병에 걸려 있을 가능성이 훨씬 높음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내 몸을 해치는 화학물질, 이제는 내가 스스로 확인하여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약간의 공부는 필요하다. 지금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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