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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필 건강교실] 영양가 만점 겉보리의 ‘힘’

2006년 02월 건강다이제스트 소망호

【건강다이제스트 | 편집부】

못살던 시절을 상징하는 겉보리는 결코 우습게 볼 곡식이 아니다. 이 시대 최고의 영양식품인 콩에 버금가는 약효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질좋은 단백질을 비롯해 풍부한 칼슘, 비타민 B1, B2 등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가 다양하게 들어있어 영양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인체는 약 70%가 물입니다. 물이 우리의 건강을 근본적으로 좌우합니다. 물은 자연생수라야 합니다. 수돗물은 소독약 때문에 독수이고, 끓여 먹으면 죽은 물이 되므로 모든 질병의 총 근원이 됩니다.

이렇듯 우리 몸은 수분 70%를 제외하고 나머지 약 30% 중에서 약 75%가 단백질입니다. 따라서 단백질이 우리 몸의 제 2의 주성분입니다.

이러한 단백질은 콩, 현미, 현맥(겉보리) 등에 포함되어 있는 식물성 단백질이 최고로 좋고, 쇠고기·닭고기·돼지고기 등에 포함되어 있는 동물성 단백질은 공해시대에 병을 만드는 단백질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표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콩이 제일 좋고, 그 다음이 현맥·현미 순으로 됩니다.

특히 칼슘은 산성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만드는 데 위대한 구실을 합니다. 이러한 칼슘의 함유량도 콩이 제일이고, 그 다음이 현맥, 현미 순으로 됩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비타민 B1은 곡식 같은 탄수화물을 소화·흡수·대사하는 데 위대한 구실을 합니다. 비타민 B2도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B2의 주역할은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해서 성장을 촉진시키는 중요한 구실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비타민 B2가 부족하면 성장이 둔화되고 병을 유발시킵니다.

따라서 한 식품의 영양가를 평가하는 데 있어 비타민 B1과 비타민 B2의 함유량은 중요한 잣대가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비타민 B1과 B2도 콩에 제일 많고, 그 다음이 현맥과 현미입니다. 하나 더! 아무리 영양분이 풍부해도 현대인에게는 섬유소가 부족하면 그 식품은 병을 만드는 식품이 됩니다. 현대인이 즐겨 먹는 쇠고기, 우유, 계란에는 섬유가 전무하고 백미에는 고작 0.3g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현맥은 콩 다음으로 섬유소가 많은 식품입니다.

현맥은 볶아 먹으면 영양가 최고

이렇듯 다양한 영양성분이 골고루 들어있고, 또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분의 보고인 현맥(겉보리)은 생식하여야 100%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치아가 성하지 못한 환자에게 겉보리를 생식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랫동안 이 문제에 관해서 생각해보다가 “삶은 콩보다 볶은 콩이 고소해서 더 맛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식품에 장시간 열을 가하면 영양소가 파괴됩니다. 특히 비타민 B1, B2, 기타 수용성의 영양소는 삶은 국물에 녹아버리지만 볶으면 그 모든 영양소를 그대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볶은 콩은 생콩의 영양분을 거의 그대로 보유합니다. 왜냐하면 겉만 약간 타고 속은 거의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어디 콩뿐인가요? 보리, 현미, 깨, 옥수수…. 기타 모든 곡식이 다 그렇습니다. 현맥으로 밥을 지으려고 하면 물에 오래 담가 놓았다가 삶아서 밥을 짓게 되는데 이와 같이 장시간 가열하기 때문에 식품의 생명이 완전히, 철저히 죽어버리고 또한 수용성의 영양소가 물에 다 녹아 없어지기 때문에 맛도 없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겉보리의 영양 가치를 제대로 맛보려면 볶아서 가루로 빻아드세요. 구수해서 맛도 좋고 영양분도 생보리와 거의 같습니다. 콩을 볶는 데는 약 5분이 소요되나 보리는 워낙 껍질이 단단해서 약 10분간 정성껏 볶아야 합니다. 단 잘 마른 것은 빨리 볶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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