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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늦더위 이기는 활력 보양식, 닭으로 만든 건강요리 4가지

2003년 09월 건강다이제스트 여행호

【건강다이제스트 | 양미경 기자】

【도움말·요리 | 요리연구가 박희순 원장】

여름이 슬금슬금 물러가는 것 같지만 그 기세는 쉽게 수그러들 것 같지 않다. 이런 때일수록 더위와의 한 판 승부에서 지지 않을 비장의 카드가 필요한 법. 비용도 많이 들지 않으면서 영양은 백 배인 닭 요리 4가지를 소개해 본다.

담백하고 상큼한 닭살 토마토 냉채

닭토마토냉채

토마토의 성질은 평이하여 누구나 먹어도 별탈이 없으며, 소화작용을 촉진시키고 위장기능을 좋게 하는 효능이 있다. 그래서 여름철 식욕이 떨어지고 목이 마를 때 먹으면 식욕이 생기고 갈증도 해소된다.

토마토는 또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그치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 만성적인 기관지염에도 사용되며, 진정효과가 있어 정신적으로 자주 긴장하거나 근육이 자주 아픈 사람에게 좋다.

민간에서는 감기 초기 증상에 토마토를 달여 마시기도 한다. 닭고기의 부위 중에서도 가장 담백한 가슴살을 이용한 닭살 토마토 냉채는 더위로 입맛이 떨어진 사람에게 별미식으로 더욱 좋다.

【재료】

가슴살, 토마토, 양파

【소스】

샐러드유 2큰 술, 설탕 1큰 술, 레몬식초 2큰 술, 레몬즙 1큰 술, 다진 양파 1큰 술, 다진 마늘 1큰 술, 간장 1큰 술

【요리하기】

1. 가슴살을 정종에 담갔다가 찜통에 쪄준다.

2. 토마토는 둥글게 썰어준다.

3. 양파는 링으로 썰어 찬물에 담갔다가 건진다.

4. 소스재료를 섞어 소스를 만들고 냉장고에 보관하여 차게 준비한다.

5. 접시에 토마토, 양파를 올리고 그 위에 식은 닭살을 찢어 올린다.

6. 먹기 전 차게 준비한 소스를 끼얹어 먹는다.

달콤한 정력 증강 요리 – 닭 날개 생강 간장구이

닭날개생강간장구이

농담삼아 하는 말 중에 ‘닭 날개를 먹으면 바람을 핀다’라는 말이 있다. 사실 닭 날개에는 초강력 발기촉진제가 들어있다. 장모가 사위에게 씨암탉을 잡아주는 전통도 이와 같은 의미로 이해된다.

또한 많은 음식의 재료로 쓰이는 생강은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다. 그러나 껍질의 성질은 차기 때문에 몸을 뜨겁게 할 생각이면 껍질을 벗겨야 하고, 음식에 넣을 때도 껍질을 벗기고 써야 한다. 생강은 뱃속을 따뜻하게 데워서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좋게 해서 기운순환을 촉진시킨다. 또 구역질을 멈추게 하고, 팔다리가 마비되었을 때 효과가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강하시키며 항암효과도 있다.

그러나 몸 속에 열이 많아서 더위를 참지 못하는 사람은 생강을 먹으면 안 된다.

【재료】

닭 날개, 소금, 후추

【소스】

간장 5큰술, 설탕 2큰술, 물엿 2큰술, 생강즙 1큰술, 다시다 국물 1컵

【요리하기】

1. 닭 날개는 칼집을 넣어 소금, 후추, 생강즙에 재운다.

2. 소스 만들기(소스 재료를 넣어 간장이 윤기가 나도록 조린다.)

3. 팬에 버터를 살짝 바르고 닭 날개를 굽고 소스를 바르며 속까지 양념이 잘 배도록 구워준다.

새로운 기(氣) 충전! – 한방백숙

닭한방백숙

한방백숙의 재료로 들어가는 황기의 ‘황’은 ‘누렇다’는 것을 뜻하고, ‘기’는 ‘늙었다, 기를 보한다’는 뜻인데, 이것은 황기를 먹으면 오래 산다는 의미다.

실제로 황기는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는 식품으로 인삼처럼 기운을 보하고 땀나는 것을 막아준다. 그래서 땀이 많은 사람이 황기를 달여 먹으면 땀나는 정도가 덜해진다. 몸이 야윈 사람은 살이 찌게 만들고, 몹시 허약하고 기운이 약한 사람의 기운을 북돋운다. 또한 당귀는 옛부터 부인병의 주요 약재로 사용되었다. 그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약간 달다. 이 따뜻한 성질은 몸이 찬 사람에게 피를 만들어 주고 피의 순환을 촉진하여 생리불순을 정상화시키며, 생리통을 없애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대장의 운동을 촉진시켜 대변을 잘 나가게 하기 때문에 노인들의 만성변비에 사용한다. 또 출혈을 멈추게 하는 작용이 있어 코피가 나는 데도 유용하며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특정 부위에 어혈이 뭉쳤을 때 풀어 주는 효과가 있어서 타박상에 사용한다.

특히 감초는 여러 가지 약들을 조화하고 중화하는 효능이 있어서 다른 재료들의 부작용이나 독성을 완화시켜 주는 구실을 한다.

그러나 감초는 기운을 막아 주는 성질이 있으므로 뚱뚱하고 자주 붓는 사람이 먹으면 더욱 살이 찔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재료】

백작, 백출, 황기, 당귀, 백복령, 감초, 육계, 천궁, 숙지황, 수삼

【요리하기】

1. 영계는 깨끗이 씻어서 준비해 둔다.

2. 약재는 물로 살짝 씻는다.

3. 찹쌀도 불려서, 물기를 뺀다.

4. 8배의 물을 넣고, 닭, 찹쌀, 준비한 약재를 넣고 40분 정도 푹 끓인다.

삶의 여유와 미각의 풍요로움 – 닭 바비큐 구이

닭바비큐

단백질과 칼로리가 쇠고기보다 많은 닭. 닭이 맛있는 것은 글루탐산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특히 몸이 허약해 잔병치레가 잦고 소화기관이 약해서 밥맛이 없으며 아침에 쉽게 일어나지 못하는 어린이에겐 뛰어난 영양식으로 효과가 크다.

특히 노인들 중에서 기운이 없고 목이 말라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닭 바비큐는 이런 닭의 장점을 살려 좀더 현대적인 맛을 가미한 것이다. 암 예방의 일등 공신인 브로콜리와 같이 먹으면 더욱 좋다. 또한 향신료인 로즈마리와 타임을 이용하면 닭고기 특유의 냄새가 제거되고, 와인이 스며들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재료】

닭다리 3개, 소금, 후추, 로즈마리(가볍고 달콤한 향이 나는 향신료), 와인, 타임(오렌지 향이 나는 향신료), 감자, 당근, 브로콜리, 버터, 바비큐 소스(토마토 소스 5큰 술, 와인 2큰 술, 양파 다진 것 1큰 술, 핫 소스 1큰 술, 시판 바비큐 소스 2큰 술, 꿀 2큰 술, 흑설탕 2큰 술, 소금후추)

【요리하기】

1. 닭다리를 깨끗하게 씻고 물기를 제거한다.

2. 소금, 후추, 와인, 로즈마리, 타임을 고르게 발라준다.

3. 닭을 오븐에 넣어 30분 가량 200도에서 구워준다.

4. 소스재료는 섞어 끓여준다.

5. 오븐에서 닭을 꺼내 4의 소스를 발라 다시금 30분 정도 더 구워준다. 야채도 버터에 함께 구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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