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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제안] 유태우 박사가 추천하는 몸맘삶 훈련법 5계명

2014년 01월 건강다이제스트 신년호 144p

【건강다이제스트 | 김민정 프리랜서 기자】

【도움말 | 가정의학과 전문의 유태우 박사】

새해 소망 1순위는 단연 건강! 의식주 습관을 바꿔가며 몸을 지키려 애쓰지만 정작 마음과 삶까지 돌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닥터U와 함께 몸맘삶훈련’ 유태우 원장(의학박사)은 “건강은 삶 속에 있다.”고 강조한다. 유 박사의 ‘뻔’하지 않은 ‘펀(fun)’한 건강 이야기를 신년맞이 건강관리의 핵심으로 삼아보는 건 어떨까?

건강 삼박자 ‘몸맘삶’ 이란?

다들 건강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웬만해선 나름의 건강 노하우가 하나씩은 있다. 체중 조절을 하고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는다. 몸에 좋은 음식을 줄줄이 꿰고 있으며 등산 열기로 아웃도어 시장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아시는지? 현대인의 만병의 근원이 스트레스임을. 마음과 삶을 돌보지 않고는 진정한 건강을 지킬 수 없다.

▲ 가정의학과 전문의 유태우 박사

다년간 국민 건강주치의로 활동해 온 유태우 박사는 “건강에 대한 조언은 삶 전체를 아우를 수 없지만 삶에 대한 실천은 건강까지 포괄할 수 있더라.”고 고백한다. 건강은 삶 속에 있다고. 그래서 적정체중 유지하기, 건강검진 정기적으로 받기 등이 수록되었던 ‘신건강인 10계명’ 대신 새로운 건강 실천법을 고안했다. 일명 ‘몸맘삶 훈련법’이 바로 그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몸맘삶 훈련법이란 몸과 마음, 삶은 하나라는 데 주목한다. 내 몸, 내 맘, 내 삶, 그리고 내가 몸담은 사회와 환경은 따로 구분할 수 없으며, 상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진정한 건강을 위해서는 몸맘삶이 서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본다.

유 박사는 이를 위해 ▶문제와 삶의 균형 ▶생각과 몸맘의 균형 ▶다수와 나의 균형 등을 강조한다. 즉, 문제를 문제시하지 마라, 생각은 줄이고 느낌을 늘려라, 소유 또는 할 일과 나의 균형을 맞춰라, 나와 남 사이에도 균형을 맞춰라, 나의 행복을 통해 남과 사회를 행복하게 하라 등 다섯 가지 생활습관을 실천할 것을 조언한다.

건강한 한 해를 보내기 위해 나의 몸맘삶에 꾹꾹 새겨 넣어야 할 유태우 박사의 ‘몸맘삶 훈련법 5계명’을 정리했다.

몸맘삶 훈련법 5계명은 바로 이것!

첫째, 문제를 문제시하지 마라

문제를 안고 사는 건 세계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지만, 대한민국은 유난히 문제가 아닌 것도 문제시하는 경향이 있다. 유태우 박사는 “문제의 근본을 살펴보라.”면서 “문제시하는 게 다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둘째, 생각은 줄이고 느낌을 늘려라

생각과 느낌은 어떻게 다를까? 유 박사는 “기준이 있느냐 없느냐로 구별된다.”고 말한다. 이러저러하니까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그저 아름답다고 ‘느낀다’는 것. 그래서 느낌은 변덕스럽다. 오늘은 아름다웠지만, 내일은 아름답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셋째, 소유 또는 할 일과 나의 균형을 맞춰라

많은 사람이 내가 가지지 못한 것과 남이 가진 것을 비교한다. 서로가 부러워하지만 행복하지 않다. 유 박사는 “내가 가진 것과 남이 가지지 못한 것을 비교하라.”고 조언한다. 또 “일에 있어 대의명분만 있고 자기 자신은 실종된 삶”을 꼬집으며, 할 일과 나의 균형을 맞출 것을 강조한다. 지나치게 성취 지향적인 삶은 건강을 돌볼 여유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니 우리는 적절히 소유하고 적당히 노력하며 능력껏 즐기면서 살자.

넷째, 나와 남 사이에 균형을 맞춰라

누구나 한 번쯤 포털사이트에서 반짝이는 인기검색어를 클릭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다수의 행동에 동조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자신의 욕구 불충족으로 이어져 극단적인 경우 삶에 회의를 느낄 수도 있다. 또 B형 남자, A형 여자와 같이 상대방을 유형으로 보는 ‘유형화’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유 박사는 “개체를 유형으로 보면 관계가 튼튼할 수 없다.”며 “이러한 다수화, 유형화의 오류는 결국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다섯째, 내 행복이 먼저! 나의 행복을 통해 남과 사회를 행복하게 하라

이 시대 엄마들은 말한다. 아이가 행복해야 엄마가 행복하다고. 이 시대 아빠들도 말한다. 가정이 행복해야 아빠가 행복하다고. 유 박사는 “거꾸로 하자.”고 주문한다. 나부터 행복해야 주변 사람들이 행복하고, 나아가 사회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 2014년에는 내 행복부터 챙겨, 행복 전도사가 되어보자!

유태우 박사는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교실 주임교수 및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원격진료센터 책임교수를 역임했다. KBS 건강플러스 ‘유태우의 내몸을 바꿔라’, MBC 라디오닥터스를 진행했으며, 현재 CBS라디오 ‘웰빙다이어리’, KBS라디오 ‘싱싱라이프’, MBC라디오 ‘건강한 아침입니다’에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유태우 교수의 내몸개혁 6개월 프로젝트> <누구나 10kg 뺄 수 있다> <유태우의 질병완치> <고혈압 3개월에 약 없이 완치하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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