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기자】
【도움말 |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정진상 교수】
1. 고혈압이라면 혈압부터 내리기!
혈압이 오랫동안 정상보다 높으면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기 쉬운 환경이 된다. 고혈압이라면 음식을 싱겁게 먹고 운동을 하는 등 혈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고혈압, 동맥경화증이 심하면 날씨가 추운 이른 아침에는 밖에 나가지 않는 것이 좋다. 기온 차이에 따른 혈압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다. 밖에 나가야 한다면 체온이 크게 변하지 않도록 옷을 꼭 두툼하게 입어야 한다.
2. 뇌졸중 유발자 담배는 지금 끊기!
피우는 담배의 양이 많고, 담배를 오래 피울수록 뇌졸중에 잘 걸린다는 사실을 아는지. 남성 뇌졸중 환자의 대다수가 흡연자이며, 여성이 담배를 피우면 남성보다 뇌졸중 위험성이 훨씬 커진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담배는 지금 끊어야 한다. 담배는 단번에 끊어야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확고한 결심으로 하루 빨리 담배로 고통 받는 뇌혈관을 구하자!
3. 술술~들어가는 술 경계하기!
술을 오랫동안 마시면 고혈압이 생기기 쉽고, 고혈압은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동맥경화로 인한 뇌출혈 가능성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특히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에 과음하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4. 정상 혈당 유지하려고 애쓰기!
뇌졸중 환자 10%가 당뇨병 환자이며,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이 뇌졸중이다. 혈당이 높다면 당뇨병 전문가와의 진료를 통해 개인의 상태와 환경에 따라 알맞은 혈당 조절법을 찾아야 한다.
5. 심장질환 있다면 더 주의하기!
심장질환이 있으면 심장에 혈액이 고여 엉기는 혈전이 잘 생긴다. 이 혈전이 떨어져 나가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이 생길 수 있다. 뇌졸중과 심장질환의 연관성을 알고 심장질환이 있다면 치료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6. 식이요법으로 고지혈증 해결하기!
고지혈증 역시 매우 중요한 뇌졸중 위험인자다. 고지혈증이라면 약보다 생활습관 개선이 먼저다. 영양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식이요법(저지방식), 체중감량, 금연 등을 통해 LDL-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야 한다.
7. 규칙적인 운동으로 정상체중 유지하기!
비만은 외모 문제뿐 아니라 초과된 체중만큼 심장에 부담을 준다. 비만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이다. 체중 조절에 좋은 운동은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타기, 에어로빅 등과 같이 산소를 많이 쓰는 운동이다. 대중교통, 계단 등을 이용해 평소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8. 스트레스 이기기!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이 올라가고 혈관이 수축한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오래 받으면 동맥경화증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중요한 일이 해결되지 않으면 은근한 스트레스가 계속되므로 앞에 닥친 일보다는 중요한 일부터 처리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 중 하루는 몸과 영혼이 온전히 쉴 수 있는 시간을 갖고, 항상 마음의 평안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자.
9. 뇌졸중 사인 기억했다가 병원가기!
뇌졸중 경고 신호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갑자기 몸 한쪽의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현상, 한쪽 눈이 잘 안 보이는 현상, 중심을 잡기 어려운 현상, 심한 두통 등이 있다면 빨리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10. 뇌졸중은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음을 알기!
뇌졸중은 철저하게 예방하지 않으면 누구에게나 소리 없이 찾아올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뇌졸중 위험인자를 많이 가졌다면 젊은 나이에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 위의 예방법들을 늘 기억하고 실천하도록 하자!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어 생기는 뇌출혈을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뇌줄중이 대표적인 뇌혈관질환은 단일질환으로는 국내 사망원인 중 1위입니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이라면 뇌졸중 발병 신호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 10가지의 버킷리스트 중 실천하고 있는 항목이 생길 때마다 볼펜이나 색연필로 지워나가거나 색칠을 해보세요.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지워갈 때마다 뇌졸중과 멀어진답니다.
정진상 교수는 뇌졸중, 일과성허혈발작, 경동맥 협착, 두통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장을 역임했으며 최근 대한뇌졸중학회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