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기자】
“연기하면서 힐링받아요!”
뒤태 하나로 청룡영화제 레드카펫을 ‘올킬’ 시킨 배우가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청룡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용문신 타투가 포인트인 섹시한 드레스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김선영이다. 청룡영화제 다음날에는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등극하면서 차세대 섹시스타로 떠올랐다.
청룡영화제에서의 폭발적인 관심 이외에도 2013년은 김선영에게 무척 기억에 남는 한 해였다. 드라마 <못난이 주의보>에서 주인공 ‘공진주(강별 분)’의 라이벌 헤어디자이너로 출연해 주목받았고, 영화도 주인공 역을 2편이나 맡았다. 영화 <소원택시>에서는 가난한 삶을 비관해 자살을 하려고 자살모임에 찾아가지만 오히려 그 자살모임을 통해 차츰 삶에 대한 희망을 찾게 되는 지은 역을 맡았다. <화려한 외출>에서는 사랑을 통해 음악적인 영감을 받는 유명 작곡가 희수 역할로 섹시하고 도도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영화 <추격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방자전> 등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영화 <소원택시>를 찍기 전에는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불면증까지 심해서 수면제 없인 잠을 못 잤으니까요. 그런데 <소원택시>를 찍으면서 배우, 스텝들과 어울리다 보니 개인적으로도 큰 힐링이 됐어요. 관객에게 힐링을 선물하는 영화를 찍으면서 저도 힐링이 된 셈이에요.”
지금은 배우와 모델로 주로 활동하지만 김선영에게는 특이한 이력이 있다. 트로트 걸그룹 ‘오로라’로 활동한 전력이다. ‘따따블~따따블~사랑해줘요~’라는 독특한 후렴구와 세련된 안무를 내세운 ‘따따블’이란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금은 오로라 멤버로는 활동하지 않고 연기에 전념하고 있어요. 가수로서 음악 프로와 예능 프로에 출연하는 것도 즐거웠는데, 그보다 연기가 더 자신이 있고 저와 잘 맞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주로 도도하고 섹시한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 이제는 원래 제 성격처럼 밝고 명랑한 역할을 주로 해보고 싶어요.”
김선영은 자타가 공인하는 ‘체력여신’이다. 지난해에 드라마 <못난이주의보>와 영화<소원택시>, <화려한 외출>을 같은 시기에 촬영했지만 끄떡없었다. 김선영은 그 비결이 건강한 식습관이라고 귀띔한다.
“어렸을 때부터 인스턴트 음식, 밀가루 음식, 과자 등을 거의 먹지 않고 컸어요. 음식도 싱겁게 먹고 과일을 잘 챙겨 먹고요. 지금도 해로운 음식은 거의 먹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그래서인지 체력에는 자신 있는 편이에요.”
요즘 부쩍 물오른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어서인지 인터뷰 내내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그녀, 김선영. 2014년에는 더 좋은 작품으로 더 큰 사랑을 받는 배우로 성장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