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염창환 의학박사?】
암환자에서 면역세포 치료는 일명 “꿈의 치료”라고 불린다. 그것은 이론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치료방법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암환자의 혈액을 채취하여 그중 면역세포만 뽑아서 2주 동안 배양한 후 다시 환자의 혈액 속으로 넣어주는 방법인데 임상에서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면역세포 치료란?
인체 내에는 암세포 항원을 인식하는 세포, 암세포 발생을 억제하는 세포, 이미 발생한 암세포를 제거하는 세포, 항암치료 후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세포 등 다양한 면역세포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면역세포들이 그 기능을 충분히 한다면 암의 발생 자체가 방지되고, 항암치료의 효과가 증강되며,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암환자에서는 면역세포의 기능이 약화되어 있거나 그 수가 너무 부족하여 충분한 항암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암환자에서 면역세포 치료는 일명 꿈의 치료라고 불린다. 그것은 이론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치료방법이기 때문이다. 암환자의 혈액을 채취하여 그중 면역세포만 뽑아서 2주 동안 배양한 후 다시 환자의 혈액 속으로 넣어주는 방법이다.
면역세포 치료의 역사
1980년대 중반 미국의 로젠버그 등은 뉴잉글랜드 저널과 사이언스지에 IL-2의 존재 하에 암환자의 말초혈액에서 분리한 단핵구를 배양하여 세포독성이 활성화된 림프구인 일명 LAK 세포를 얻었고, 이를 암환자 치료에 시도하였다. 그 결과 일부 환자에서 암세포가 없어지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로젠버그 등의 방법은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고농도의 IL-2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부작용의 발생과 치료 효과를 내기에 충분한 숫자의 림프구를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 후 일본의 동경대학교와 국립암센터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연구가 진행되었다. 동경의대의 타다토시 타카야마 교수와 국립암센터연구소의 테루아키 세키네 박사는 1992년부터 1995년 사이에 국립암센터에서 간세포암으로 진단 받은 후 근치적 수술을 받은 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자신들이 확립한 활성화림프구를 이용한 치료법에 대한 임상실험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특별한 부작용은 없고, 대신 암 재발을 감소시켰다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의학회지인 란셋(Lancet)에 보고하였다. 그 결과를 토대로 2000년도 들어서 국내에서도 이 치료법이 시행되게 되었다.
2005년도에 필자도 대학병원에 있을 때 면역세포 치료를 말기 암환자에게 사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 현재 간암과 뇌종양 등 몇 가지 암을 중심으로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을 중심으로 임상실험에 들어갔다. 현재 중간발표가 나온 시점이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학술대회에서 발표되고 있다. 이미 2007년 3월, 6개 암(간암·뇌종양·난소암·폐암·대장암·신장암)에 대한 전임상시험에서 45~73%의 높은 치료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면역세포 치료의 기전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파괴하는 기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첫째는 암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항원을 이용하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이다. 활성화 T림프구는 MHC class-I의 제한된 방식으로 암세포를 인식하여 암세포를 파괴한다.
반면에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 세포는 NK세포와 동일한 방식인 non MHC class-I의 제한된 방식으로 암세포를 인식하여 파괴한다. 암세포를 일단 인식하면 암세포에 최대한 근접한 퍼포린과 그랜자임 2가지 효소를 암세포에 방출하여 암세포의 세포벽에 구멍을 내어 파괴하고, 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한다.
둘째는 과립을 이용하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이다. 암세포와 만나기 전에 과립은 후미에 존재하다가 점진적으로 T-세포 앞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암세포와 만나자마자 2분 내에 T세포는 암세포를 잡아서 과립이 암세포내로 침범하기 시작하고, 10분 후에 T세포는 과립의 내용물을 넣어서 암세포를 파괴한다.
면역세포 치료 대상자
이론적으로 가장 좋은 치료방법이 면역세포 치료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면역세포 치료가 항암제 치료보다 낫다고 이야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게다가 고가의 치료방법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받을 수 있는 치료 방법도 아니다.
그럼 어떤 사람에게 하는 것이 좋을까? 면역세포 치료는 암세포 수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암세포 수가 적을수록 좋다. 즉 암 재발방지를 위해서나 항암제 치료, 방사선 치료와 병행을 할 때가 가장 좋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말기 상태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 많은 환자들이 치료에 실패를 한다. 그러므로 반드시 면역세포 치료 전문 병원에서 경험 많은 의사와 상담을 한 경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염창환?박사는?전?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교수로?활동했고,?현재?대한비타민연구회?회장을?맡고?있다.?대한가정의학과?MSD?학술상과?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먼디파머?학술상,?한국학술진흥재단?신진교수상을?수상했다.?미국?플로리다주?Lymph?Academy에서?림프부종?연수,?미국?샌디에고주?Gerson?Instititute에서?거슨치료법?연수,?미국?캔터키주?Michel?Cancer?Center에서?암?예방?연수,?미국?텍사스주?고압산소치료?연수,?독일?고주파?온열암?치료법을?연수했다.?KBS?비타민-위대한?밥상,?MBC?시사매거진?2580,?KBS?생로병사의?비밀?등에?다수?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