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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필 건강교실] 내 손으로 과실초 담그기

200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푸름호

【건강다이제스트 | 안현필건강연구소 정병우 소장】

식욕과 풍미를 더해준다. 소화를 촉진한다. 살과 피를 깨끗이 한다.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혹시 눈치챘나요? 바로 식초입니다.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식초는 사실 알면 알수록 그 효능에 놀라게 됩니다.

노벨상에 빛나는 위대한 식초의 효능을 보자면 식초를 마시면 2시간만에 피로가 가시고 탁한 소변도 맑아진다는 것입니다. 또 있습니다. 식초를 마시면 현대인의 문명병의 원흉인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부신피질호르몬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이렇듯 놀라운 약효를 지닌 식초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은 어떨까요?
그보다 더 좋을 수 없겠죠. 그 방법을 소개합니다.

과실초 만드는 법

【재료】

사과, 배, 귤, 포도, 딸기, 매실 등 모든 과실은 식초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한 종류의 과실만, 또는 여러 종류의 과실을 혼용해도 좋습니다.

·가능하면 무농약의 과실을 사용합니다.

·잘 익고 상처가 없는 것을 구합니다.

·원료 1kg에 1g의 이스트균이 필요합니다.

·1ℓ의 과실초를 만드는 데는 약 1.5 내지 2배의 원료가 필요합니다.

【용기】

단단하게 구운 도자기가 가장 좋습니다. 입이 넓은 것이 편리해요.

【주의】

플라스틱 또는 금속제는 엄금! 입이 넓은 유리병은 무방하지만 일광이 투사되지 않도록 종이상자 안에 넣어서 사용할 것!

【만드는 순서】

1. 과실에 상처가 있으면 도려내 버리세요!

2. 과실의 껍질, 씨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농약, 보존제 등 독이 무서우시죠? 그렇다면 몇 번 씻어서 깨끗이 한 다음에 물기를 뺀 원료를 작은 단지에 가득 채우고 시판 중인 양조식초를 부어 넣어서 약 10분 정도 담가두세요.

3. 그런 다음에 과실들을 꺼내서 잘게 분쇄를 합니다. 잘게 썰어서 절구통, 믹서 등으로 분쇄하면 됩니다.

4. 분쇄한 과실들을 양조용의 용기에 담되, 용기의 약 70%까지만 채우고 위의 30%쯤은 남겨놓으세요.

5. 이스트를 넣어 원료 전체에 잘 침투하도록 섞으세요. 과즙이 적어서 죽으로 잘 안될 때에는 끓인 자연생수를 조금 넣어주면 됩니다.

6. 공기 중에 있는 초산균이 들어가야 식초로 됩니다. 따라서 보통의 뚜껑을 덮어서 공기를 차단시켜서는 안 됩니다. 공기가 들어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지 또는 거즈를 2중으로 하여 덮고 노끈으로 동여맵니다.

7. 그 위에 깨끗이 닦은 10원짜리 동전을 올려놓으세요.

8. 저장, 보관은 직사광선이 안 비치고 비교적 온도가 일정한 곳, 즉 지하창고나 부엌 한구석 등이 좋으며 땅속은 공기 소통이 안 되기 때문에 안 좋고, 장독대는 직사광이 비치기 때문에 안됩니다. 공기 소통을 잘 시키고 도중에 장소를 옮기지 않도록 합니다.

9. 한 3~4개월쯤 경과하면 초가 되어서 위에 올려놓은 10원짜리 동전이 청록색으로 변합니다. 이때에 표면에는 엷은 흰막이 생겨서 식초냄새가 납니다. 순한 냄새가 나야 합니다. 만일 이 경우 마른 두꺼운 막이 생겨 있으면 이것은 잡균이 들어간 징조로서 실패작입니다.

10. 이렇게 만들어진 식초는 미완성품이나 그 후 4~6개월 동안 계속해서 그 자리에 그대로 두면 완숙한 식초로 됩니다.

사용법

그렇게 해서 완숙된 것을 짜거나 걸러낸 국물이 바로 과실초입니다. 이렇게 만든 식초를 광선이 통하지 않는 용기에 담아 보관하고서는 먹을 때마다 조금씩 덜어내서 3~5배의 자연수로 희석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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