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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극복 프로젝트] 갑자기 암 진단을 받았을 때 꼭 챙겨야 할 것들

2017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봄볕호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시간이 흘러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당시엔 감당을 할 수 없을 정도의 큰 사건이 지금엔 작은 일에 지나지 않았음을 느끼는 경우가 더러 있다. 마찬가지로 암 진단을 받았을 당시의 공포와 두려움도 시간이 흐르면서 무뎌지고 잊어지게 마련이다. 우리는 힘들고 지쳤을 때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기다려야 할 때가 있다. 기다려야 할 때 가려고 발버둥 치면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진다.

느닷없이 암 진단을 받았을 때

필자는 그동안 암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이해하고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대처방법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적절한 선택을 하게 함으로써 살아남는 기회를 선물하고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서둘러 무덤으로 갔다. 이즈음 우리는 다시 한 번 지난날들을 돌아봐야 한다. 지금도 여전히 우리는 암에 대한 명확한 해법을 제시하지는 못하지만 “병원치료에만 매달려서도 안 된다.”는 것은 확실하다.

병원치료를 받다가 어렵다고 진단이 내려지면 그때부터 기적의 치료법을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병원치료가 안 되는데 기적의 치료법은 또 어디 있다는 말인가?

이는 대부분 암 환자와 그 가족의 심리를 이용하여 금전적인 이득을 챙기려는 사기나 술수다. 속지 말라고 아무리 당부해도 소용이 없을 때가 많다.

당면한 위기를 잘 극복하려면 알아야 한다. 현재 내가 어떤 상태이며, 어떤 치료를 받을 수 있고, 그 치료를 받았을 때 어느 정도까지 호전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후에는 어떻게 관리를 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답을 구해야 한다. 만약 여러분이 암 진단을 받았다면 이런 것부터 먼저 알고 챙겨야 한다.

왜 나에게 암이 발생했을까?

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도 많은 부분 베일에 싸여 있다. 의학적으로 정확히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한 가지 원인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기 때문이다. 발암물질, 방사선·자외선, 염증, 바이러스, 유전적인 요소, 그리고 식습관과 스트레스, 과로, 흡연과 음주 등 너무도 많은 요소들이 상호작용하여 암이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수많은 화학물질들 중에서 지극히 일부(약 5% 정도로 추정)만 역학조사 결과 발암물질로 규명되어 있을 뿐 아직도 발암물질로 분류되어야 할 수많은 화학물질이 우리 생활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

큰 축에서 보면 ▶어떤 음식을 상차림해서 먹고 있는가? ▶가족·사회생활 중 갈등,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인가? ▶일상생활에서 화학물질에 얼마나 많이 노출돼 있는가? ▶내 생각과 심리상태는 지극히 상식적이며 건강한 수준인가? ▶낮 동안에 충분히 몸을 움직이며 밤엔 잘 자고 아침엔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나는가? 등으로 암 발생 원인을 어느 정도 진단해 볼 수 있다.

생활습관에 따라 암 발생 패턴을 분석해 본 결과 ▶술을 아주 많이 좋아하면 간암 ▶담배를 지나치게 피우면 폐암 ▶술과 고기를 즐기는 사람은 대장암이나 직장암으로 대개 분류된다. 물론 100% 인과관계가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암 환자를 인터뷰해 보면 어느 정도는 인과관계가 있어 보인다.

따라서 ‘내가 왜 암에 걸렸을까?’를 역추적 해보면 확실하지는 않지만 분명히 ‘이것이 주원인이 아니었을까?’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만약 그것을 발견했다면 반전의 기회로 잡아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암 발생 원인은 가만히 놔두고 증상만을 없애는 병원치료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병원에서야 당연히 의학적으로 암 발생 원인이 불명이므로 그렇다고 해도 암 환자 자신은 암 발생 원인을 찾아야 한다. 내 생활습관이나 마음가짐, 혹은 유해화학물질 등 어떤 것이 문제가 됐는지 본인은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암의 병원치료가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이유는 지나치게 증상만을 없애려는 데 골몰하고 정작 환자 본인은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는 암 발생 원인을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발생하는 대부분의 암은 잘못된 생활습관에 기인한 것이라는 데 묵시적 합의가 있었던 만큼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잡지 않는 한 암의 완전치유는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병원치료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암 진단을 받게 되면 가장 먼저 건강식품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사돈에 팔촌까지 암에 좋다는 것을 총망라한다. 우선 그런 것에는 귀를 닫아야 한다. 냉철하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파악하고 그 상황에 맞는 적절한 병원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선행되어야 할 과제다.

물론 이 과정에서는 통계학적 범위 내에서 의료진이 권유하는 병원치료를 받게 될 것이다. 문제는 최초의 병원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더 악화됐을 경우다. 이때부터 선택이 어렵게 된다. 이럴 때를 대비하여 환자 자신이 공부를 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여의치 않을 경우 가족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도 있다. 해당 암의 병원치료 케이스를 수집하여 분석하는 일이 그것이다. 의사가 내 생명을 지켜준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내 생명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수집·분석·선택을 하는 합리적 의사결정 과정이 필요하다.

좋은 의사는 환자가 좋은 선택을 하도록 도와준다. 환자를 무시하고 결코 일방적인 치료방법을 강요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병원치료를 중단하고 퇴원하더라도 병원과의 관계는 좋게 해두어야 한다. 위급한 상황에서는 병원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암의 특성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

암의 치료나 치유 과정에서 암의 특성을 파악해 두면 치병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암의 특성을 나열해 보면 ▶산소에 약하다 ▶열에 약하다 ▶설탕을 좋아한다 ▶체액과 혈액의 상태를 비정상적으로 나쁘게 하는 암성악액질을 만든다 ▶pH가 산성으로 기운다 ▶영양상태가 불량하다 ▶전신질환이다 등이다.

암이 산소에 약하다는 특성으로 인해서 고압산소요법이 활용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공기가 맑고 깨끗한 숲의 활용이 필요하다.

암이 열에 약하다는 것은 암이 냉병이라 43.5℃가 되면 암세포가 모두 사멸하므로 이것을 치병에 활용하라는 의미이다. 이는 항상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치유의 기본이 되는 이유가 된다.

또 pH가 산성으로 기울어져 있으니 채소 중심의 밥상과 pH7.4~8.5의 물로 약알칼리성의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라는 것이다.

특히 암은 전신질환이므로 수술이나 방사선요법 후에 몸과 마음을 포함한 생활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전신치료법인 항암화학요법은 부작용이 너무 크고 치료에 있었어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니 가능한 치료 횟수를 줄이는 게 좋다.

적용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하라

암은 장기간 치병해야 한다. 단시일 내에 처리할 수 있는 병이 아니므로 경제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진단 초기에야 당장 살기 위해서 경제적인 문제를 고려할 여유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이 문제는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기적의 암 치료법을 찾아서 돈을 쏟아 붓는다든지 암에 좋다고 허투루 이것저것을 사서 먹는다든지 하는 행위는 바보 같은 짓이다. 물론 그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행위는 암에 대해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일들이다.

몸의 기초를 다져 암을 자연 퇴축시킬 수 있는 방법들은 우리 주위에 즐비하다. 암에 좋다고 하는 치료법이나 치료제도 몸의 기초가 세워져 있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무너진 몸의 기초를 바로 세우는 작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생화학적인 것(치유밥상) ▶정신심리적인 것(스트레스와 갈등관계를 해소하는 생각과 마음) ▶물리적인 것(몸에서 막히고 문제가 있는 곳을 물리적인 방법으로 바로잡는 것)이 그것이다.

이런 것들을 수행하는 데는 돈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예를 들어 치유밥상(식이요법)을 차린다고 거창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선별하고 선택하는 과정으로 잘못 생산된 육류나 합성화학물질 덩어리인 가공식품을 밥상에서 빼고 자연적인 것, 유해물질이 첨가되지 않은 유기농 신선식품으로 밥상을 차리는 행위를 말한다.

이렇게 하면 유별나다 할지도 모르지만 내 몸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요 봉사다. 내 몸에 봉사하지 않고 건강한 몸이 될 것을 기대하는 것은 욕심일 뿐임을 알아야 한다.

심리적인 문제는 훈련을 통해서 바로잡을 수 있다. 처음엔 명상 등의 마음챙김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여 마음의 훈련 방법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지만 이를 반복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온전히 본인의 의지에 달린 것이다. 반복적으로 21일 동안 훈련하면 뇌가 기억하고 이를 습관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니 참고하면 되겠다.

물리적인 것은 유산소 운동 중심으로 몸을 부단히 움직이는 것이다. 그리고 침·뜸·열·관장·물 등의 물질이나 도구를 활용하여 암 치병에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다. 수많은 자료가 나와 있으니 수집·분석·정리하여 활용하면 된다. 이런 것들이 하나둘 모여 기적을 만들어내는 것이지 어떤 특별한 단방요법으로 암 완치는 절대로 이룰 수 없는 꿈임을 인지하여야 할 것이다.

암 환자가 꼭 알아야 할 것

암 환자가 되면 챙겨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 대통령보다도 더 바쁘다. 병원치료에만 의지하면서 기존의 살던 방식 그대로 산다면 챙겨야 할 것들이 없을 수도 있다. 그렇게 한다면 치병의 확률은 아주 많이 줄어들 것이므로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어떤 질병을 치료함에 있어서 의학적인 것과 비의학적인 것을 구분하는 습관이 있다. 교육과정에서 이미 그러한 현상은 고착화되는 것 같다. 하버드 의대 의학박사 엔드류와일은 이렇게 얘기한다. “의사는 질병에 대해서는 해박하지만 건강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는 지나치게 우리의 생명을 의사들에게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질병에 대해서만 해박한 의사들에게 건강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 몸은 내가 챙겨야 하는 데도 직무유기를 한 채 그 의무를 의사들에게 미루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적어도 내 몸, 내 건강을 위해서 의사가 해야 할 것보다 그 몇 배는 내가 해야 할 일임을 인식하고 암으로부터의 회복을 의사들에게 지나치게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다. 내 몸과 마음을 움직여 치병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치유법임을 명심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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