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13년 전과 다를 바 없다. 매력적인 큰 눈망울과 소녀처럼 탱탱한 피부까지…. 배우 신지수의 얼굴은 지금도 2000년 SBS드라마 <덕이> 때처럼 앳된 얼굴 그대로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능숙한 연기와 작품과 캐릭터를 보는 유연해진 마음이다. 신지수라고 하면 <소문난 칠공주>의 막내딸 땡칠과 <여인의 향기> 희주처럼 통통 튀는 철부지 막내딸을 떠올리는 시청자가 많다.
“저도 어리고 철없는 역할을 자주 해서 이대로 제 이미지가 굳힐까 봐 걱정한 적이 있어요. 하지만 이제 그런 걱정 안 해요. 대본이 잘 읽히고 재밌으면 제게 맞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국민 막내딸’ 이미지 때문에 좋은 점도 많다. 드라마를 많이 해서인지 아주머니 사이에서는 ‘아이돌’ 인기 부럽지 않다. 어딜 가나 진짜 딸처럼 관심과 애정을 한몸에 받는다. 실제 성격도 천상 막내딸일까?
“나쁜 일이나 기분 나빴던 일은 금방 잊어버리는 편이에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아요. 항상 즐겁게 기쁘게 살려고 노력하고요.”
이렇게 밝고 명랑한 모습 뒤에 야무진 면도 있다. 촬영장이나 일상생활에서 할 말은 하는 편이다. 상대방 기분이 나쁘지 않게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비결도 가지고 있다. 화를 내며 말하거나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 것이 그것이다.
신지수는 건강관리도 똑 부러진다. “건강이 최고죠. 전 걷는 것을 진짜 좋아해요. 한 번 걸으면 1~2시간도 너끈하게 걷어요. 최근에는 골프를 시작했어요. 아직 잘하진 못하지만 재미있어요.”
몸매 관리를 위해서 저녁은 될 수 있으면 적게 먹는다. 저지방 우유를 마시고 피부를 위해 과일을 잘 챙겨 먹는다. 어렸을 때부터 촬영장을 종횡무진 해서인지 건강이 배우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현재는 건강관리에 힘을 쏟으며 차기작을 신중히 물색 중인 신지수. 이보다 잘 어울릴 수 없는 역할로 빨리 시청자를 찾아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