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김은지 기자】
‘크크섬의 비밀’에서 이외수의 딸로 관심을 모았던 신예 배우를 기억하는가? 바로 오산하이다. 크크섬의 비밀을 끝내고 오랜 시간 동안 브라운관을 떠나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배우 오산하를 만났다.
앳된 얼굴로 화사하게 웃으며 첫 인사를 건네는 오산하. 순수한 매력이 물씬 풍겨오는 것이 그녀의 첫인상이다. 무엇을 하며 쉬고 있냐는 질문에 “서예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뮤지컬 공부도 하고 있고 노래 레슨에 피아노도 배우고 있고 영어 공부까지…. 오히려 활동할 때보다 더 바쁘고 알차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거 같아요. 배우에게는 쉴 때가 더 중요하다고 하잖아요?”라며 바쁜 일정을 늘어놓는다.
그런데 혹시 아는지? 그녀의 연예계 첫 데뷔는 가수다. 2003년 ‘1st Lovely Girl’이라는 1집 앨범을 들고 연예계 첫발을 내디딘 그녀의 원래 꿈은 뮤지컬 배우. 이 꿈을 좇아 가수활동도 중단하고 대학로에서 연극을 시작했다. 그리하여 연극 <연어의 꿈>,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몇 가지 질문>을 비롯하여 뮤지컬 <우리 동네>, 그리고 <크크섬의 비밀> 등 드라마와 뮤지컬을 오가며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가녀린 몸이지만 꿈은 당찬 오산하. “어느 하나를 해도 제대로 하고 싶어요. 어설픈 건 싫어요.” 그런 탓에 잠시 쉬는 지금 이 시간에도 그녀는 뮤지컬 배우로, 연기자로 내실을 다지기 위한 담금질 중이다.
특별한 건강관리법이 있냐는 질문에 “평소에 가리는 음식 없이 다 잘 먹는 편”이라고 말한다. 뽀얀 피부가 부러워 비결을 물으니 “물을 많이 마시고 일상생활에서는 화장을 거의 안 한다.”고.
무엇보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마음 다스리는 일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오산하. 그래서 서예를 좋아한다고.
“서예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심신을 건강하게 해줘요. 바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의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라며 서예 예찬에 여념이 없다.
올해에는 꼭 연애를 해보고 싶다며 애교 섞인 투정을 부리는 오산하. 아직도 ‘여배우’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슴이 떨린다는 그녀의 앞날이 반짝반짝 빛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