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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극복 프로젝트] 긍정적 자기 암시는 암 이기는 치료제

2010년 05월 건강다이제스트 꽃물호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

플라시보 효과와 노시보 효과는 양극단을 달리는 두 가지 심리적 효과를 가장 간략하게 표현한 것이다. 이 두 가지 중 어떤 효과를 선택할 것인지는 독자의 몫이다. 긍정적인 자기암시를 통해서 투병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정리한다.?

정신종양학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환자의 마음이 암의 치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밝혀지기 시작했다. 그 동안의 치료방법이 물질에 의존한 물리ㆍ화학적인 치료로 기대했던 것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면 미래의 암 치료는 정신종양학이 결합되어 지금보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부터 언급할 플라시보는 정신종양학에서 기대하고 있는 키워드 중 하나로 ‘긍정적인 믿음=치료’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하는 가상적인 치료기법 중의 하나다. 스튜어트 울프 박사는 플라시보 효과는 단어 본래의 뜻대로 가상적이지도 않고 반드시 암시적이지도 않다고 적고 있다. 이는 플라시보가 체내 화학적 조성을 변화시켜 치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대규모 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항우울증제로 치료받아 오던 환자들에게 약을 끊고 플라시보(위약)를 복용시킨 결과 호전되는 것을 관찰하였으며, 항히스타민제나 수술 후 통증에도 플라시보를 처방하여 모르핀의 진정효과와 비슷한 결과를 이끌어 내기도 하였다.

샤피로 박사는 미국의 정신치료지인<아메리칸 저널 오브 사이코테라피 (American journal of Psychotherapy)>에서 “플라시보가 치료 불가능한 암을 포함한 신체질환에 커다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의학 리포트 중 한 사람인 버튼로우에쉬는 <뉴요커(New Yorker)>라는 잡지에 “플라시보의 힘은 스스로를 속일 수 있는 인간 정신의 무한한 능력에서 오는 것이다.”라고 썼다.

그러나 실상은 플라시보가 자신을 속일 수 있는 무한한 능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삶에 대한 의지가 인체 내에서 특이한 생화학적 변화를 유발, 직ㆍ간접적으로 치유에 도움을 주게 되기 때문이라는 데 전문가들은 대체로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물론 부정적인 결과를 나타낸 사례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여기서 플라시보, 즉 위약효과를 언급하는 이유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암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가짜 약을 투여하여 좋은 결과를 얻은 대부분의 실험들은 환자들이 ‘생각하는 것’, ‘그렇다고 믿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필자는 여기서 두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여기서 제안하는 두 가지 요소만 확실하게 믿게 된다면 암 투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 가지는 “암이 전이되는 것은 반드시 악화되는 것만은 아니다.”라는 믿음과 “암은 내 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극단적인 자구책이다.”라는 것이 그것이다.

암에서 전이가 발생하면 환자는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나름대로 식이요법이나 운동, 심리, 스트레스 등 자기관리를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이가 발생한 환자라면 더 심한 수렁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병세가 호전될 때도 전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이해한다면 암으로 인한 고통과 불안이 조금은 덜할 것이다. 그리고 희망과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자기관리를 해 나간다면 암은 반드시 소멸된다.

?

또 한 가지는 암에 대한 인식을 달리 하라는 것이다. 즉 내 생명을 빼앗아 가기 위해서 암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명을 조금이라도 더 지켜주기 위한 극약처방이라는 것. 암이 생명을 지켜낼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는 것으로 인식하면 암에 대한 원망이나 증오심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암이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시간을 벌어주었는 데도 그 시간을 소모적 치료를 받는 데에만 낭비한다면 결국 생명을 지켜내지 못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이렇듯 몸에서 나타나는 사소한 증상 하나하나에도 긍정적인 해석이 필요하다. 사소한 증상 하나하나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암 치료는 더욱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플라시보와 반대되는 말이 ‘노시보(Nocebo, 어떤 것이 해롭다는 암시)’인데 부정은 결국 부정을 낳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긍정은 긍정을, 부정은 부정을 낳는다.”는 이 평범한 진리를 잘 활용한다면 여러분은 암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지금부터라도 진정 암이 자연히 소멸되기를 원한다면 생명현상의 중추이며 무의식의 뇌인 뇌간腦幹에 당신의 희망을 새겨 넣기를 바란다. 희망을 새겨 넣은 뇌간에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훈련을 해야 하는데 부정적인 정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암을 자연퇴축시킬 수 있다는 신념과 의지, 그리고 열정을 가지고 투병하라.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은 바로 여러분 자신임을 명심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안 돼, 어려워, 죽을 거야.’라는 부정적인 정보 바이러스가 여러분의 몸과 마음에 깃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는 의지와 신념만으로도 죽음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플라시보와 노시보는 여러분의 선택의 문제이지 여러분이 그 상황 속에 있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할 일이다.

세상 속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이나 현상이 내 몸 속의 암을 치료해 줄 치료제라 믿는다면 그것들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긍정적인 힘에 의해서 모두가 암 치료제로 바뀔 수 있다. 그리고 여러분의 암은 몸과 마음속에서 사라지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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