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발아현미연구가 강창환】
자율신경계는 우리 몸을 자동적으로 컨트롤해 주는 컴퓨터이다. 더우면 저절로 땀이 나게 하고, 빨리 움직이면 심장을 빨리 뛰게 하고, 호흡도 가빠지는 등 인체 전반을 균형 있게 자동으로 컨트롤해 준다. 모두 자율신경의 역할 때문이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누어진다. 운동을 할 때나 스트레스, 싸움, 두려움 등에 대처할 필요가 있을 때는 교감신경이 담당하고, 잠을 자거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정 모드에서는 부교감신경이 담당한다. 일반적인 상태에서는 두 신경계가 균형 있게 작용하여 각 장기의 작용을 촉진하거나 억제함으로써 우리 몸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한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매우 정교하게 균형을 이루며 작용하도록 되어 있으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드는 갱년기와 같이 그 균형이 깨져 질병이 발병한 것을 자율신경실조증이라고 한다.
스트레스와 공해, 과로, 영양불균형 등 자율신경 부조화를 부추기는 요소가 넘치는 현대에 와서 자율신경 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자율신경실조증을 예방하려면 신경계의 보수 및 유지에 필요한 GABA, 감마오리자놀, 레시틴 등이 풍부한 발아현미, 대두 등을 많이 섭취하고 신경자극의 전달에 필수적인 칼슘과 오메가3 등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이중에 가장 중요한 성분이 감마오리자놀(Gammaoryzanol)인데 감마오리자놀은 신경전달물질로 주로 쌀눈에 미량 함유되어 있지만 발아현미에는 현미의 10배 이상을 함유하고 있다.
감마오리자놀은 주로 뇌와 신경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작용하여 두통, 신경쇠약, 신경성위장병, 숙면 등에 효과가 있다. 또한 뇌혈류를 활발히 하여 산소공급량을 증가시키고, 뇌세포의 대사기능을 높여준다. 혈관운동도 증가시키고, 혈압 저하작용과 신장 기능 활성화작용, 비만 방지작용, 에너지대사 촉진작용 등이 보고되고 있다. 또한 피부의 노화방지, 피부 혈액순환 촉진, 자율신경실조증의 완화, 갱년기장애에 따른 우울증 완화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발아현미에는 감마오리자놀이 100g당 약 50mg 정도가 함유되어 있다. 감마오리자놀 의약품 상용량이 1일 10mg이므로 발아현미 중의 감마오리자놀 함유량은 놀라울 정도로 많은 양이다. 발아현미가 성장기를 포함한 모든 계층, 특히 노년층 식사로도 최고의 식재료인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