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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극복 프로젝트] 암 환자 5년 생존율의 불편한 진실

2010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열광호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① 암환자 5년 생존율 높아졌다.

② 폐암 환자 수술 후 5년… 생존율 54.5%

③ 암 중 5년 생존율이 낮은 췌장암

④ 국내 위암 수술환자 5년 생존율 美보다 23% ↑

⑤ 암 환자 87%, 발병 2년 이내 사망

1위의 목록은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것들이다. ①②④는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③⑤는 암 환자들에게 절망을 안겨주는 헤드카피다. 절망을 안겨주는 암은 췌장암. ③⑤는 췌장암에 대한 기사다.

암환자와 이야기를 하다보면 5년 생존율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나타낸다. 5년 생존율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5년 동안 내가 살 수 있을까?’란 문제로 귀착된다. 5년 뒤의 문제는 잠시 접어두고 5년을 넘겨야 하는 것이 환자들의 1차 과제가 되는 셈이다.

5년 생존율을 보면 대체로 암 초기 환자는 무난히 넘어간다. 뉴스에 보도되는 암 환자 5년 생존율이 뒷받침하는 것처럼 유방암의 경우 90%대까지 육박하고 있다. 전립샘암도 상대적으로 5년 생존율이 높은 편이고 위암의 경우도 점차 높아져 가고 있다.

5년 생존율, 그 속에 숨은 의미

암 환자의 입장에서 5년 생존율의 의미는 무엇일까?

암 병기에 따라서 5년 생존율을 바라보는 시각이 약간 다름을 알 수 있다. 전립샘암 초기 환자인 A씨는 “수술 후 자기관리만 잘하면 5년 생존에 문제가 되겠어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전이된 유방암 환자 B씨는 “저와 비슷한 경우 많은 동료환자가 5년을 넘긴 경우를 보기 어려워 두렵습니다. 과연 내가 5년 동안 살아있을 지 솔직히 자신이 없어요. 아마 5년을 넘긴다면 암 치료에 자신이 생길 것 같은데….”라며 말꼬리를 흐린다.

5년 생존율이란 암 진단을 받은 시점부터 계산해 5년까지 생존해 있는 환자들을 데이터화 한 것이다. 예를 들어 100명의 사람이 암 진단을 받았는데 5년 후 50명이 생존해 있다면 암 환자 5년 생존율은 50%가 되는 것이다.

암 조기진단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날로 높아가고 있다. 그 이유는 조기발견의 경우 5년 생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진단기술의 발달로 나타난 수치이지, 암 치료기술의 발달로 높아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따라서 의료계는 암 환자를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5년 생존율을 높여야 할 것이 아니라 치료기술의 개발로 진단 시 3기 이상의 암 환자일지라도 5년 생존율을 높이는 것에 최우선 과제를 두어야 할 것이다.

5년 생존율의 질적인 개선을 위한 모색

25년 생존율에 대해서 여러 자료를 검토해보는 과정에서 이를 잘 활용하면 유용한 데이터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5년 생존율을 단지 양적으로 늘려갈 것이 아니라 질적인 개선을 통해서 실제로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들어야 한다.

앞에서 잠깐 언급하였듯이 현재의 5년 생존율이 늘어난 것은 치료기술의 발달에 기인한 것이 결코 아니다. 진단기술의 발달에 기인한 것임을 부인할 수 없다.

따라서 5년 생존율에 진정한 의미를 부여하려면 3기 이상의 전이 암 환자들의 치료성과를 높임으로써 실질적인 5년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의료서비스가 약간은 개선이 되어야 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병원치료만으로 암을 완전히 없앨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추세다. 결국 적절한 병원치료와 함께 자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암의 발생 원인 중 70% 이상이 생활습관, 즉 라이프스타일의 문제이므로 증식, 전이와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생활요법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또한 병원 중심의 치료서비스에서 환자 중심의 치료서비스로 개선이 되어야 한다. 외과, 내과, 방사선과 등이 가장 효율적으로 환자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충분히 협의되어야 하며, 생활요법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확보하여 몸과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생활요법에는 심리요법,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다양한 보조요법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몸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함께 치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암 환자는 붕괴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재건할 수 있는 희망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면 실질적인 5년 생존율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필자는 기대한다.

5년 후에도 건강하게 살아 있으려면…

“먹는 것과 생각하는 것이 곧 자신이다.”

환자의 몸은 먹는 것과 생각하는 것에 의해서 변화가 일어난다. 병원치료를 통해 큰 돌덩어리를 제거했다면 남아 있는 잔돌들 제거는 환자에게 맡겨야 한다. 그 잔돌 정리를 하는 것이 암 생활요법 프로그램이다. 어느 한 가지만을 가지고 암을 치료하기란 쉽지 않다.

일본의 의사 곤도 마코토가 그의 저서 <암 치료 상식의 거짓>에서 생존율 조작에 대해서 지적하고 있지만 조작인가 아닌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99%가 5년 동안 살아 있어도 자신이 1%에 해당된다면 그 데이터가 무슨 소용이겠는가?

5년 동안 내가 살아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살아 있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전이나 재발이 되어 앞날을 보장할 수 없을 때는 5년 생존율이 큰 의미가 될 수 없다. 즉 5년 이후에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는 말이다. 의료진은 물론 환자와 가족도 5년이 문제가 아니라 5년 후에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5년 생존율을 넘어서 5년 후에도 건강한 모습을 하고 있으려면…

● 나쁜 습관을 고친다(술, 담배 등).

● 소박한 밥상을 차린다. 현미잡곡밥, 싱싱한 채소, 전통발효식품, 바다풀, 발효액, 풀 등으로 밥상을 차리자.

●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시골로 이사를 하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 도시 외곽, 산책을 할 수 있는 뒷산이 있는 곳으로 주거를 옮긴다.

● 낮은 자세로 지난날을 반성하고 봉사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 플러스 발상, 즉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습관을 갖는다.

● 스트레스는 제로로~

● 하루 30~60분 정도 산책을 하면서 즐거운 상상을 한다.

● 일체의 부정적인 언어는 사용하지 말며 주위에 가까이 하지도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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