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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부탁해요 캡틴》서 빛난 유망주 배우 양희정

2012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초록호

【건강다이제스트 | 조아름 기자】

지난 3월에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은 열정과 패기 넘치는 부조종사 한다진(구혜선 분)이 진정한 파일럿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항공 드라마다. 스토리 전개상 주로 공항이나 기내에서의 촬영이 많다보니 승무원들의 출연도 많았다. 단아하고 아름다운 승무원들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들 중 따끈따끈한 신인 양희정이 있었다.

양희정은 주로 여자 연기들과 호흡을 맞추다 보니, 촬영장 분위기도 화기애애하고 즐거웠다고 회상한다. 극중 승무원들의 이륙 전 스마일 연습을 위해 ‘개구리~ 뒷다리~ 개구리~ 뒷다리~’를 말하는 장면에서는 배우들이 폭소를 터뜨려 NG가 나기도 했다.

그녀는 대학시절 클라리넷을 전공한 음대생이었다. 그러다 보니 연기를 하겠다고 나섰을 때 부모님의 반대도 심했다.

“부모님은 ‘하던 음악이나 잘 하지, 갑자기 무슨 연기인가.’ 싶었을 거예요. 처음에는 반신반의하셨지만, 제가 차근차근 이뤄가는 모습을 보시곤 이제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셨어요.”

그녀는 부모님의 허락 후 당장 살부터 뺐다고 한다. 지금은 호리호리한 몸매지만 예전에는 통통했다고. 수영과 헬스를 병행하면서 한 달 동안 약 10kg 정도를 감량했다. 살을 빼기 위해 시작한 수영이었지만, 지금은 건강을 위해 꾸준히 하고 있다.

그녀는 드라마 전에 연극무대에서 기본기를 다졌다. “실제 무대에 서고 관객들과 호흡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어요. 연극 무대는 정말 ‘라이브’잖아요. 관객들의 호응에 따라 연기가 달라지기도 하고요.”

그녀는 드라마 <스파이명월> <빛과 그림자> 등을 거쳐 <부탁해요 캡틴>에 출연했다. 그녀가 84년생인 걸 감안한다면 결코 빠른 데뷔도 아니고 굵직한 배역도 아니다. 하지만 서두를 생각은 없다. 어릴 때는 연예인이 꿈이었지만, 이제는 진정한 배우가 꿈이다.
“자신의 캐릭터를 표정에 담아낼 줄 아는, 그리고 눈으로 먼저 이야기를 건넬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저희 아버지가 <부탁해요 캡틴>의 유선 씨 칭찬을 많이 하셨어요. 저도 아버지께 칭찬받는 연기자가 되어야겠죠. 어떤 배역을 맡아도 시청자들이 공감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할 거예요.”

또 다른 오디션을 볼 계획 중인 그녀는 긍정의 힘을 믿는다. 그런 그녀가 더 좋은 작품, 멋진 배역으로 우리들 앞에 서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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