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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테라피] 오감으로 오장을 튼튼하게~ 오감테라피의 비밀

2014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위로호

【건강다이제스트 | 이기옥 기자】

【도움말 | 기린한약국 이현주 원장】

오감이라고 하면 ‘시각·촉각·미각·후각·청각’을 말한다. 대부분은 아닐지라도 적잖은 현대인들이 세상의 정보를 좀 더 효율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오감을 활용한다. 일례로 수험공부에도 눈으로 읽고, 입으로 소리 내고, 손으로 써보는 과정 등을 통해 더욱 빨리, 그리고 좀 더 오래 기억하고자 한다. 하지만 오감을 활용하여 세상이 아닌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건강까지 챙길 수도 있다. 바로 오감을 활용한 테라피, 오감테라피가 그것이다. 그렇다면 오감테라피는 무슨 원리로, 어떻게 하는 것일까? 그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PART 1. 오감으로 오장을 다스린다?!

오감으로 오장을 다스린다는 것이 낯설기는 하지만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서는 가장 오래된 중국 의학서인 <황제내경> 음양오행 편에 찾아볼 수 있다. 음과 양을 둘로 나누면 한열온양(寒熱溫凉)의 네 가지 기운이 된다. 일례로 이를 시간의 흐름에 적용하면 봄·여름·가을·겨울이 생긴다. 또한, 네 기운(四氣) 가운데 그 중심을 잡아주는 토가 자리하는데 이것이 목화토금수, 바로 오행이다. 오감과 오장 역시 음양오행에 따라 적용하고 살펴보면 서로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오감과 오장의 연관성을 현대에 맞는 건강 관리법으로 정리하고, 이를 ‘오감테라피’라고 이름 붙인 기린한약국 이현주 원장은 “눈으로 마음으로 맛으로 냄새로 소리로 들어오는 정보들을 통하여 우리 몸의 이야기를 듣고 삶의 방식과 인간관계, 외부환경과의 상호관계를 되돌아볼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보고 싶었다.”고 오감테라피를 시작한 동기를 밝힌다.

PART 2. 오장, 오감, 그리고 오감테라피

그렇다면 오감과 오장, 어떻게 서로 연관된 것일까? 이현주 원장은 “음양에서 오행이 나오고, 오행에서 오장이 나오며, 오장에서 오감이 나온다.”며 “이것은 이미 <황제내경>에 다 정리가 돼 있고, 오감테라피는 그것들을 꿰어서 프로그램으로 만든 것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다섯 장기(간·심·비·폐·신)는 다섯 감각(시각·촉각·미각·후각·청각)과 어떤 연관성이 있고, 오감테라피(컬러·명상·푸드·향기·뮤직테라피)와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

● 간의 기운은 눈에 머물기에 컬러테라피.

● 심장의 기운은 뇌와 연관돼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의 병을 고치는 명상테라피.

● 비위는 미각과 연관돼 푸드테라피.

● 폐는 후각과 연관돼 향기테라피로 연결된다.

● 신장은 청각과 연관돼 뮤직테라피.

PART 3. 스스로 해보자 오감테라피!

간·심·비·폐·신이 각각 시각·촉각·미각·후각·청각과 연관된다고 해서 간 치료에는 컬러테라피만 사용하고, 폐 질환에 향기테라피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이현주 원장은 각 테라피별로 오장을 치유할 수 있도록 정리해 두었다. 그렇다면 이제 오감을 통해 오장을 다스리는 오감테라피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생활 속에서 활용해보자.

1 색으로 건강 챙기는 컬러테라피

컬러테라피는 눈으로 지각되는 색 감각을 활용한다. 먼저 오장과 컬러와의 관계를 알아보자. 오장과 관련된 색의 음식이 해당 장기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 간(녹색)_ 브로콜리, 치커리, 시금치, 녹차, 케일 등. 간의 해독을 도와 몸을 정화, 면역력 강화 등.

● 심장(붉은색)_ 토마토, 고추, 대추, 파프리카, 딸기 등. 심장질환과 전립선암, 뇌졸중 예방 등.

● 비(황색)_ 당근, 단호박, 귤, 옥수수, 국화꽃 등. 항산화작용, 항암작용, 당뇨 합병증 예방 등.

● 폐(흰색)_ 무, 양배추, 새싹채소류, 마, 마늘, 파, 배, 연근 등. 면역력을 높이고 폐의 진액을 보충, 기침해소, 항암작용 등.

● 신(검은색)_ 검은콩, 흑미, 검은깨, 김 등. 장 내 환경을 개선, 혈당 조절, 항산화, 항암작용 등.

2 내 마음을 치료하는 명상테라피

명상테라피는 우리 몸에 자리한 마음과 정신의 메시지를 해석하고 마음에 숨겨둔 이야기를 꺼내 자신의 내면과 대화하는 치료법이다. 여기서는 콴툼힐링명상법을 소개한다. 우리의 몸은 콴툼 구조적 몸(quantum mechanical body)이라는 지성의 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층이 마음과 물질이라는 두 개의 우주를 연결하는 통로가 되어 신비로운 변화가 일어난다고 한다.

콴툼힐링명상은 이렇게~

1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는다.

2 머리에서 발끝까지 몸 전체를 느껴본다.

3 자신 몸의 내부를 느껴본다.

4 자신의 깊은 콴툼 구조적 몸을 떠올린다.

5 지금 나의 몸이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며 행복하고 건강한 기분을 느껴본다.

6 감사와 사랑의 감정으로 몸을 채운다.

이현주 원장은 “이 명상을 매일 반복하다 보면 내면에 자신을 보호해줄 내면의 집이 한 채 생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3 음식으로 건강해지는 푸드테라피

푸드테라피는 음식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음식치유법이다. 이현주 원장은 한방 채식과 생태영양학을 바탕으로 체질, 체열, 증상별 식단 작성법을 주로 소개한다. 여기서는 다섯 가지 맛(五味)과 오장의 상호관계를 소개한다.

● 간(신맛)_ 소변, 혈액, 정액, 냉·대하 등을 수렴해 출혈증, 식은땀, 기침, 오래된 설사, 요실금, 냉·대하 등에 좋다. 살구, 석류, 매실, 오미자, 귤, 식초 등이 해당한다.

● 심장(쓴맛)_ 위를 튼튼하게 하고 진액을 보충하므로 열이 많은 체질인 사람의 변비, 기가 오르면서 가슴이 답답할 때, 몸에 습이 많을 때 좋다. 씀바귀, 죽순 등이 해당한다.

● 비위(단맛)_ 소화기능을 돕고, 통증 완화작용, 이완작용을 하며 건조함을 방지해주므로 긴장해서 생기는 통증, 허약체질인 사람의 식욕부진, 복통 등에 좋다. 대부분의 곡류, 콩류, 과일류 등이 해당한다.

● 폐(매운맛)_ 혈액순환을 돕고 노폐물을 배출해 초기 감기나 빈혈 증상에 좋다. 파, 생강, 고추, 후추, 계피, 무, 부추, 박하 등이 해당한다.

● 신장(짠맛)_ 보신작용을 하고 음과 혈을 보충하므로 대변을 부드럽게 하고 오래된 담을 낫게 하고 노화·호르몬 부족으로 말미암은 생식기능 저하에 좋다. 다시마, 김, 좁쌀 등이 해당된다.

4 정신과 몸을 이완하는 향기테라피

향기테라피는 오감 중 가장 예민한 후각을 활용해 정신과 몸을 이완한다.

● 라벤더_ 스트레스나 피부트러블, 멍이나 염증 치료,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

● 티트리_ 항바이러스, 방부, 살진균작용이 탁월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아토피나 비염, 여드름, 염증성 피부에 좋다.

● 로즈마리_ 진통 항균작용이 좋고 항산화작용을 하며 강장효과도 뛰어나다. 기분전환에 좋고 저혈압, 신경피로,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다.

● 캐모마일 로만_ 빈혈이나 신경통, 소염 방부작용과 항경련 효과가 있고 순한 신경안정제 작용을 한다.

● 페퍼민트_ 진통, 항염, 항미생물 작용이 뛰어나 호흡기계, 피부질환에 좋고 입 냄새 제거와 방충작용을 한다. 감기 예방 및 두통에도 좋다.

5 몸의 파장을 조화롭게~ 뮤직테라피

뮤직테라피는 근원적인 소리를 활용해 심신의 긴장을 풀고 체질과 증상에 맞는 악기를 선택, 연주함으로써 몸의 파장을 조화롭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소리 공명을 활용하는 ‘소리 공명 테라피’를 소개한다.

소리 공명 테라피는 이렇게~

1 먼저 한쪽 귀를 막고 자연스럽게 귀에 들리는 모든 소리를 느껴본다.

2 반대쪽 귀를 막고 다시 느껴본다.

3 양쪽 귀를 모두 막고 들어본다.

4 소리가 전달되는 위치와 크기를 느껴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소리와 그렇지 않은 소리를 구분해본다.

5 어떤 일을 할 때 기운이 나고, 어떤 사람을 만날 때 에너지를 얻는지 체크해본다.

우리가 가정에서 할 수 몇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하나씩 실천해보면서 잠들어 있는 오감을 깨워 우리 내면과 소통하며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해보자.

 

이현주 원장은 중앙대 신문방송학과와 우석대 한약학과를 졸업하였고, 약선과 푸드테라피로 대구한의대학교에서 한방산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방채식테라피>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순식물성 한약재로 처방하는 기린한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 <여유만만> 등에 출연하였고, 저서로는 <휴휴선> <오감테라피> <기린과 함께하는 한방채식여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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