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자연식운동가 민형기 원장】?
우리 사회에 백미식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현미식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은 참으로 반가운 일입니다. 오늘날 쌀의 생명요소를 95% 이상 함유한 쌀눈과 쌀겨가 도정 시 깎여나간 백미는 말 그대로 불필요한 당질 덩어리일 뿐입니다.
백미밥 한 공기를 먹는다는 것은 곧 흰 설탕 한 공기를 먹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이렇게 먹어온 여파는 실로 무섭습니다.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백미를 먹어온 어린이들에게 아토피를 비롯하여 소아비만, 소아당뇨, 소아암, 선천적 면역결핍 등 무서운 질병이 만연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요?
어릴 때부터 겪고 있는 ‘탄수화물 중독’ 현상으로 각종 질병에 시달릴 뿐만 아니라 ‘주의력 결핍행동과잉장애증상(ADHD)’, 학교폭력, 자살 등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친환경 급식이 이루어지더라도 지금처럼 백미 중심의 식단으로는 아이들의 건강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확신합니다. 필자는 2만 건이 넘게 학생들 자연식 급식, 유기농 식당운영 등 생명 밥상운동을 펼쳐오면서 완전한 현미식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성과 중의 하나가 ‘백미로 먹는 현미식’입니다. 현미에서 백미로 도정하는 과정에서 깎여나간 쌀눈ㆍ 쌀겨를 발효시켜 만든 효소를 여러 가지 조리 방법에 활용하여 백미와 만나게 하는 것입니다.
이는 아이들에게 백미밥을 빼앗지 않고도 완전 현미식을 실천할 수 있는 혁명적인 방법이지요. 백미식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현미식의 가장 큰 단점은 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 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쌀눈ㆍ쌀겨 효소는 이미 소화가 이루어진 수준의 상태이고, 다른 음식의 소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필자는 오랜 세월 높은 수준의 발효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고 연구 실험을 통해 쌀눈ㆍ쌀겨 효소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흰쌀과 효소화된 쌀눈ㆍ쌀겨가 만난 완전 현미식
쌀눈ㆍ쌀겨 효소 맛된장
재료 : 생된장 1컵, 쌀눈ㆍ쌀겨 효소 1/2 컵, 백초효소 1컵
만드는 법 : 모든 재료를 양푼에 넣고 골고루 섞은 다음 상온에서 1일간 숙성, 유리병에 담아 냉장 보관
* 활용법 : 비빔밥소스, 각종 쌈장, 생나물 무침소스, 쌈밥소스, 생된장 차 등 다양하게 활용한다.
▶ 비빔밥을 만들 때는 된장 특유의 짠맛이 있으므로 가급적 채친 생야채를 재료로 쓴다. 참기름 소스보다는 들기름이 맛과 음식 궁합에 맞다.
▶ 생된장 차는 음양탕(뜨거운 물에 냉수를 부어 만든 미지근한 물) 한 사발에 쌀눈ㆍ쌀겨 효소 맛된장을 1/2 큰스푼 타서 잘 저으면 된다. 이것을 아침저녁 공복에 마시면 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생활 속의 완전 현미식 소스
쌀눈ㆍ쌀겨 효소 맛고추장
재료 : 생고추장 2컵, 쌀눈ㆍ쌀겨 효소 1컵, 백초효소 1컵
만드는 법 : 위의 재료를 양푼에 넣고 골고루 섞어서 상온에서 2일간 숙성한 다음 병에 담아 냉장보관
*활용법 : 비빔밥소스, 각종 쌈장, 초고추장, 나물무침소스
▶ 비빔밥의 경우 간을 덜하기 때문에 채친 생야채와 함께 무침나물 등을 재료로 활용. 역시 들기름이 좋다.
쌀눈ㆍ쌀겨 효소 소스
주먹밥 3인방
재료 : 흰쌀밥 1공기, 파래자반, 돌김, 미역, 다시마, 현미유, 볶은 소금, 참기름, 통깨, 쌀눈ㆍ쌀겨 효소소스(쌀눈ㆍ쌀겨 효소 1큰술+볶은 콩가루 2큰술)
만드는 법
① 파래자반, 돌김, 미역, 다시마를 아주 잘게 찢거나 자른다.
② 자른 해초를 현미유로 볶는다.
③ 밥에 쌀눈ㆍ쌀겨 효소 소스, 볶은 해초, 참기름, 통깨를 함께 넣어 골고루 섞은 후 둥글게 주먹밥을 만든다.
▶ 어린이, 환우들을 위한 맛있는 도시락 또는 간식으로 좋다. 11분도 완전 백미를 사용하면 부드러운 식감이 느껴지는 이상적 완전 현미식의 하나다.
쌀눈ㆍ쌀겨 효소 맛된장 소스로 만든
근대 주먹 쌈밥
재료 : 11분도 흰쌀밥 1공기, 근대 잎, 참기름, 쌀눈ㆍ쌀겨 효소 맛된장
만드는 법
①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근대 잎을 살짝 데쳐 물기를 빼서 준비한다.
② 밥에 참기름을 넣어 비벼서 준비한다.
③ 준비한 근대에 1/2티스푼 정도의 쌀눈ㆍ쌀겨 맛된장을 바른 다음 밥을 넣고 쌈밥을 싼다.
▶ 근대뿐만 아니라 케일, 비트잎, 쌈추, 상추 등 다양한 큰 잎채소를 활용할 수 있다. 11분도 흰쌀밥에 단지 쌀눈ㆍ쌀겨 효소 맛된장을 소스로 사용한것인데 이보다 더 완전한 현미식이 어디에 있을까! 간식, 도시락으로 만들어 폭넓게 활용하자.
이상적인 간접 현미식
쌀눈ㆍ쌀겨 효소전
만드는 법 : 일반 전을 만드는 과정에서 흰 밀가루 또는 흰 찹쌀가루에 쌀눈ㆍ쌀겨 효소를 5% 정도 섞어 만든다. 열을 가하면 효소 성분은 사라지지만 현미에서 떨어져 나간 쌀눈ㆍ쌀겨의 성분은 그대로 섭취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