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지영아 기자】
“이젠 발라드 가수라 불러주세요”
인기 그룹 샵의 멤버에서 솔로 가수로 새 출발한 이지혜 씨. 경쾌한 댄스곡을 부르며 발랄한 춤과 귀여운 표정을 선보이던 그녀가 ‘그대 없이 난’이란 제목의 차분한 발라드 곡을 들고 돌아왔다.
“그룹 활동이 익숙해진 탓인지 솔로로 활동하는 것이 처음엔 너무 어색했어요. 그룹으로 다닐 때는 제가 실수한 것도 다른 친구들이 덮어주면 되지만, 솔로로 활동할 때는 모든 책임을 혼자 져야 하니까 부담스럽기도 하구요.”
쉬는 동안 솔로 활동을 위해 틈틈이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다는 그녀는 드디어 한 달 전인 5월 27일 KMTV ‘쇼! 뮤직탱크’에서 솔로 데뷔무대를 가졌다. 2년 반만에 선 무대에서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발라드곡 ‘그대 없이 난’과 미디엄 템포의 댄스곡 ‘사랑이 우네요’를 라이브로 열창했다.
“첫 솔로 무대 때는 너무 떨어서 그런지 생각만큼 노래를 잘 못한 것 같아서 속상했어요.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좀더 연습하면서 멋진 무대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꾸준히 좋은 노래 들려드리고 싶어요!
힘든 시간을 보낸 이지혜 씨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었던 건 ‘이지혜 솔로 추진 위원회’를 결성하기도 했던 그녀의 팬들이다. 솔로 데뷔를 준비하면서 힘들 때마다 그녀를 기다리던 팬들 때문이라도 반드시 무대에 서야겠다고 결심했었단다.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걱정스럽고 고민될 때마다 저를 응원해주는 팬들을 생각했어요. 저를 믿고 지켜봐준 팬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이렇게 무대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앨범이 발매된지 한 달 정도 됐지만 아직 신인처럼 떨린다는 이지혜 씨. 그녀는 새침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털털한 성격으로 요즘 음악프로뿐 아니라 예능프로의 패널로도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시작은 발라드로 했지만 앞으로는 다른 장르도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우선은 저만의 색깔을 찾아가면서 솔로가수로 자리잡고 싶어요. 한 순간의 인기를 얻기보다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는 좋은 노래를 꾸준히 들려드리고 싶은 게 제 소망입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한 발자국씩 나아가고 있는 이지혜 씨. 그녀의 도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