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조아름 기자】
【도움말 | 푸드앤컬쳐코리아 아카데미 김수진 원장】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 갈증과 더위를 해소해 주는 시원한 주스 한 잔이 더욱 간절해진다. 하지만 첨가물이 듬뿍 들어간 시판 음료보다는 맛과 영양이 가득한 홈메이드 생주스를 마시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푸드앤컬쳐코리아 아카데미 김수진 원장은 “과일과 야채를 직접 갈아서 만든 생주스는 살아 있는 영양을 섭취할 수 있고, 궁합에 맞는 과일, 야채, 곡류가 만나 영양 밸런스도 맞출 수 있다.”고 말한다. 무더운 여름, 수분 공급은 물론 저하된 체력까지 보충해줄 맞춤 주스 한 잔으로 활기찬 생활을 누려보는 건 어떨까??
땀을 많이 흘려 기력이 없다면 – 수박참외주스
수박과 참외는 수분이 많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당분이 풍부해 여름철 원기 회복에 좋은 과일이다. 또한 수분이 많아 갈증 해소에 효과적이며 이뇨작용이 뛰어나다. 당분도 많아서 피로가 쉽게 쌓이는 사람에게 좋다. 여기에 고소함을 더하고 싶다면 잣을 함께 넣고 갈자. 잣은 피부미용과 건강에 효능이 있는 식품으로, 특히 민감성 피부의 여성에게 효과적이다.
【재료】(1인분)
수박 200g, 참외 50g, 잣 1작은술
【만드는 법】
1. 수박은 잘 익은 것으로 껍질을 벗겨 준비한다. 씨는 그대로 사용해도 좋다.
2. 참외는 껍질과 씨를 제거하여 작게 토막 낸다.
3. 믹서에 수박, 참외, 잣을 넣어 곱게 간다.
냉방병이 의심될 때는 – 대추생강주스
비타민과 탄수화물이 풍부한 대추는 성질이 여러 가지 성분을 잘 어울리게 하고 각종 여성질환에 아주 좋다. 특유의 매운 맛과 향을 가진 생강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위가 약하거나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맵고 따뜻한 성질의 생강이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단맛이 강하고 온화한 성질의 두유를 섞어 서로의 성질을 보완해 마시면 좋다.
【재료】(1인분)
대추 80g, 생강 5g, 감초 5g, 생수 200ml, 두유 100ml, 꿀 1작은술
【만드는 법】
1. 대추는 솔을 이용해 표면을 문질러 씻고, 생강은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어 저민다.
2. 감초는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대추와 생강, 감초에 한 컵 분량의 생수를 부어 절반 정도 양이 될 때까지 끓인다.
3. 체에 밭쳐 맑은 물만 따라낸다.
4. 3번에 두유를 섞고 기호에 따라 꿀을 넣어 마신다.
휴가철, 자외선에 지친 피부에는 – 딸기레몬주스
딸기와 레몬은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는 것을 막아주며 기미 등의 색소를 환원시켜 여름철 햇볕에 그을린 피부를 희게 만들어 준다. 또한 레몬과 딸기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구연산은 피로와 스트레스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줄여줘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피부 미백에 몸매 관리까지, 진정 미인을 위한 주스라고 할 수 있다.
【재료】(1인분)
딸기 150g, 레몬 30g(1/3개 분량), 얼음 50g, 꿀 3큰술, 탄산수 150ml
【만드는 법】
1. 딸기는 소금물에 가볍게 씻어 꼭지를 뗀다.
2. 레몬은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해 즙을 낸 후, 믹서에 딸기와 레몬즙을 넣고 갈아준다.
3. 2번에 얼음과 꿀을 넣고 곱게 간다.
4. 탄산수를 넣고 가볍게 저어준다.
열대야 잠 못 이루는 밤에는 – 키위셀러리주스
키위는 열량이 낮고 비타민 C가 풍부하여 피로 해소에 좋다. 특히 열이 날 때 키위주스를 마시면 좋다. 셀러리는 비타민 B1, B2가 풍부하고 특유의 향인 알비올 성분이 뇌신경의 활성을 도와 신경 안정에 효과가 있다. 열대야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셀러리가 들어간 주스를 마시자.
【재료】(1인분)
키위 100g(약 1개), 셀러리 30g(줄기 부분 20cm정도), 얼음 100g, 꿀 1큰술, 생수 100ml
【만드는 법】
1. 키위는 껍질을 벗겨 작게 잘라둔다.
2. 셀러리는 잎을 떼어내고 줄기 부분만 깨끗이 씻어 작게 토막 낸다.
3. 믹서에 키위, 셀러리, 생수, 꿀을 넣고 잘 갈아준 다음 얼음을 넣고 다시 한 번 곱게 간다.
입맛 없는 여름철 식사 대용 – 딸기바나나스무디
스무디란 요구르트나 우유, 아이스크림에 과일을 섞어 갈아서 먹는 걸쭉한 과일주스를 말한다. 딸기는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 예방 효과가 탁월하며 적당한 크기의 딸기 4알이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섭취량을 충족시켜 준다. 바나나는 고열량 과일로 바나나 2개가 공기밥 하나의 열량과 비슷하므로, 무더운 날씨에 입맛을 잃은 사람들에게 식사 대용으로 만점이다. 딸기와 바나나는 궁합이 잘 맞아 주스나 스무디의 단골 메뉴다.
【재료】(1인분)
딸기 150g(약 10개), 바나나 50g(1/2개 정도), 얼음 50g(5조각), 꿀 1작은술, 우유 100ml
【만드는 법】
1. 딸기는 소금물에 씻으면서 꼭지를 딴다.
2. 바나나는 껍질을 벗겨 섬유소를 모두 제거한 후 작게 썬다.
3. 얼음은 먼저 갈아준다.
4. 믹서에 갈아놓은 얼음과 딸기, 바나나, 우유를 함께 넣고 다시 간다. 기호에 따라 꿀을 넣어 마신다.
김수진 원장은 ‘푸드앤컬쳐코리아 아카데미’의 원장이자 ‘한국의 맛 연구회’이사로 영화 식객의 음식감독, 영부인 김윤옥 여사의 CNN 한식 방송 촬영 한식 자문, 청와대 한식 만찬 자문위원 등을 맡았다. 저서로는 <가장 배우고 싶은 건강주스 40>, <한국의 나물>, <건강밑반찬>, <한국전통명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