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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건강] 명품아이로 키우는 좋은 부모 되기 7가지 수칙

2011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숲속호

【건강다이제스트 | 조아름 기자】

【도움말 | ‘좋은부모되기 40일 프로젝트’ 저자 송재환 교사】

좋은 부모란 무엇일까? 성적이 좋은 아이를 둔 부모? 아니면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부모? 사람의 가치관이 각자 다르듯 어떤 부모가 좋은 부모인지에 대해서도 각자 생각이 다르다. 그만큼 좋은 부모에 대한 정의는 내리기 어렵고, 어쩌면 정답이 없는 질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자녀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부모의 눈은 아이의 좋은 점을 본다. 좋은 부모의 귀는 아이가 말할 때 경청한다. 좋은 부모는 말로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 좋은 부모의 손은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어깨를 두드려주며 안아주는 것에 사용한다. 내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면 다음 7가지 수칙을 명심하자.

좋은 부모 되기 수칙 1. 모범을 보여라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라는 말이 있다. 부모는 아이와 모든 것을 함께 하기 때문에 꼭 원하지 않더라도 아이에게 모든 것을 보여주고 드러낸다. <좋은 부모되기 40일 프로젝트>저자이자 동산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송재환 교사는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선생님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선생님이듯, 부모 역시 그와 같다.”고 말한다.
가령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책을 열심히 읽어야 해.”라고 말하지만 대부분 그저 말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독서가 유익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진짜로 아이에게 책을 읽히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나서서 책을 읽는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

좋은 부모 되기 수칙 2. 원칙 있는 가정을 만들어라

“임의로 하게 버려두면 아이를 망친다.”라는 말이 있다. 부모가 원칙을 가지고 아이의 교육을 주관할 때 아이는 바르고 안정적으로 자란다. 이는 속박이 아니다. 원칙이라는 것은 하나의 규칙이며, 부모가 아이에게 보여야 할 일관된 태도이기도 하다.

송재환 교사는 “그 가정의 고유한 원칙은 그 가정의 철학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말한다. 가령 텔레비전 없이 살기나 식사 전 온 가족이 기도하기 등 크고 거창한 원칙이 아닌, 사소한 원칙이라도 함께 지킴으로써 결속력과 유대감을 가질 수 있다.

좋은 부모 되기 수칙 3. 긍정적인 기대감을 버리지 마라

학교 들어가기 전에는 내 아이가 천재 같아서 아이슈타인우유, 학교 입학 후에는 서울대 가라고 서울우유, 좀 더 지나서는 연세우유와 건국우유, 그 이후에는 그저 튼튼하게만 자라달라고 튼튼우유.

아이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작아지는 것을 반영하는 우스갯소리다. 송재환 교사는 ‘내 아이는 안 돼.’ ‘내 아이는 틀렸어.’라는 생각보다는 의식적으로라도 ‘내 아이는 특별해.’ ‘내 아이에게는 귀한 보물(재능)이 있어.’ 와 같은 긍정적인 기대감을 가지라고 말한다.

그러한 생각이 알게 모르게 아이에게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여기에서 자연스레 아이에 대한 칭찬도 나온다는 것이다. 칭찬을 충분히 받고 자란 아이들은 자신감이 있고 긍정적인 사람이 된다. 그래서 긍정적인 기대감과 칭찬은 중요하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하고, 구체적으로 칭찬하며, 최대한 스킨십을 이용하자.

좋은 부모 되기 수칙 4. 부부 중심의 가정이 돼라

가정의 중심은 자녀가 아니라 부부다. 부부 중심의 가정은 대화의 주제가 다양하고 자녀가 집에 없어도 부부간에 할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부부 중심이 되지 않을 경우, 자녀가 집에 없으면 집은 조용해진다. 부부 사이에 나오는 이야기가 자녀와 돈밖에 없다면, 이는 좋지 않은 상태다. 사이좋은 부부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부모에 대해 절대적인 존경과 신뢰를 가지고 있다. 자신이 엄마 아빠의 사랑의 결실이라는 것을 안다. 그래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항상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애써야 한다. 송재환 교사는 “부모가 다정하게 손잡고 걸어가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굉장한 행복감을 준다.”고 말한다.

좋은 부모 되기 수칙 5.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줘라

추억이 없는 아이는 가난하다. 내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시간 쓰는 것을 아까워해선 안 된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아이의 기억 창고에는 더 많은 추억이 쌓일 것이다. 더러 ‘양보다 질’이라며, 생색내듯 이벤트를 하는 부모, 특히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아버지들이 많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백 가지의 경험과 열 가지의 경험 중 어디에서 더 질 좋은 경험이 나올지는 누구나 알 것이다.

좋은 부모 되기 수칙 6. 밥상머리 교육을 회복하라

밥상머리 교육에서 밥상머리는 밥상을 중심으로 자리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서 나누는 대화나 식사 예절 등 전부를 포함한다. 그래서 식탁은 모든 교육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 같은 때, 바쁘다는 핑계로 일주일이 지나도록 온 가족이 둘러앉아 식사 한번 하기 어려운 집들도 많다. 하지만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아이가 인내심과 배려하는 마음 등을 배움과 동시에 ‘한솥밥을 먹는 식구’라는 가족 간의 일체감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날짜를 정해 온 가족이 모여 만찬을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보자.

좋은 부모 되기 수칙 7. 아이를 놀게 하라

‘놀이’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 부모들은 ‘놀이’라고 하면 그저 무의미하게 아이들이 시간을 허비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에게는 놀이문화가 없다. 하지만 이는 아이들끼리 어울려 놀 줄을 모른다는 말이기도 하다. 놀이는 아이들의 창의력을 계발해주고, 집단에서의 적응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높여주며, 문제 해결력을 키워준다.

잘 놀 줄 모르는 아이는 도태되고 만다. 이는 좋은 관계 맺기의 시작점이며, 아이들이 좋은 사회인으로 자라게 하는 초석이 된다. 송재환 교사는 부모들에게 “당신이 어린 시절을 떠올렸을 때, 어떠한 기억이 남는가?”라고 묻는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

우리 조상들은 자녀 양육을 ‘자식 농사’라고 표현했다. 적절한 시기를 헤아려 씨앗을 뿌리는 농부의 심정으로 자녀를 돌보며,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계속해서 자기 성장을 이루며, 그 부족함을 채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모들은 자식을 누구보다도 올바르고 훌륭하게 키우고 싶어 한다. 많은 부모들이 육아에 관심을 가지고 아이에게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지만 그 전에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부모의 모습을 보고 아이가 자라난다는 것이다. 올바른 부모의 모습에서 아이도 올바르게 자랄 수 있다. 아이에게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지.”라고 말하기에 앞서 부모들은 자신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인지를 돌아봐야 할 것이다.

송재환 교사는 현재 서울 동산초등학교에 재직 중이며, 초등 공부법과 부모 교육 관련하여 다수의 저서를 집필하였다. 저서 <좋은 부모 되기 40일 프로젝트>, <수학 100점 엄마가 만든다>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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