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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더위 물럿거라! 가정표 건강음료 베스트 5

2006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삼림호 88p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한국식생활연구회 김경분 부회장】

찌는 더위가 찾아오면 입안은 바싹바싹 마르고 갈증을 느껴 음료수를 많이 마신다. 하지만 한순간의 갈증해소를 위해서 탄산음료, 이온음료, 과일주스 등은 오히려 과당으로 인해서 갈증이 더 심해진다는 사실을 아는지? 그래서 이럴 때는 뭐니뭐니 해도 가정표 건강음료가 제격이다. 가족의 건강과 맛을 책임져주는 ‘건강음료 베스트 5’를 한국식생활연구회 김경분 부회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김경분 부회장이 추천하는 여름 건강음료 베스트 5

여름녹즙의 대명사 오이즙

오이는 수분 공급과 비타민 공급을 하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적당하다.

김경분 부회장은 “오이에 다량으로 들어있는 칼륨 성분이 체내 노폐물을 배설시켜 몸을 가볍게 해주고, 이뇨작용이 있어 부종과 갈증해소에도 큰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등산이나 운동을 할 때 물 대신 오이를 먹으면 갈증이 줄어들며 예로부터 민간요법의 약재로 오이를 반으로 쪼개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물에 끓여 마시는 것을 호과차 또는 오미차라고 해서 부종을 내리고 숙취, 술독을 풀었습니다.” 라고 설명한다.

또한 심장, 신장성 부종 또는 중년여성들이 대사부진으로 아침에 손이 푸석거리다가 오후쯤에 부기가 내리는 증상에도 효과가 있다.

오이녹즙 활용법

【만드는 법】

1. 싱싱한 오이 1개, 무 5cm 한 토막을 준비한다.

2. 오이는 껍질째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깨끗이 헹구고 무는 껍질째 수세미로 씻어 물에 헹군다.

3. 손질한 오이와 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믹서에 곱게 간다. 마지막에 레몬즙 2작은술 정도를 부어 마신다.

TIP. 오이에는 몸을 차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위장이 약한 사람은 생즙으로 마시는 것을 피한다. 오이는 껍질에 영양이 많으므로 되도록 껍질째 쓰는 것이 좋다.

원기 회복에는 수삼냉두유

인삼은 면역기능을 개선하여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는 명약이다. 기력이 떨어져 몸이 무겁고 나른하며 피로감이 있을 때, 어지럽고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세가 있을 때 수삼냉두유를 마시면 기력이 회복된다.

김경분 부회장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두뇌활동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탁월해 수험생들에게 아주 좋으며 혈액순환을 도와 빈혈 예방에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쇠약해진 몸을 회복시키는 데 뛰어난 효능을 지닙니다.”라고 설명한다.

수삼냉두유 활용법

【만드는 법】

1. 수삼 1뿌리, 두유 2/3컵, 잣 3큰술을 준비한다.

2. 수삼은 잔뿌리 사이사이를 솔로 깨끗이 씻은 다음 잘게 썰어 믹서에 넣고 잣과 함께 간다.

3. 준비된 재료에 두유 1컵을 넣고 다시 한 번 돌려 잘 섞이게 한 다음 얼음을 띄워 마신다.

TIP. 수삼은 인삼보다 쓴맛이 훨씬 덜해 채소와 함께 갈아서 음료로 마시거나 날것으로 꿀에 찍어 먹어도 좋다. 수삼의 잔뿌리는 반찬을 만들어 먹으면 쌉쌀한 맛이 식욕을 돋운다.

신진대사 촉진제 매실 레모네이드

매실은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유기산이 다른 과일이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풍부하다. 매실에 풍부한 유기산은 피로회복을 돕고 위장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며 식욕을 돋우고 피부를 곱게 한다.

특히 조금만 잘못 먹어도 탈이 나거나 설사를 하는 사람은 매실차를 꾸준히 마시면 좋다.

김경분 부회장은 “매실의 강력한 살균 성분이 장내 유해 균을 없애 배탈, 설사를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매실레모네이드는 매실의 구연산과 레몬의 비타민 C가 격렬한 운동 후 피로를 풀어주고 초기 감기 증상을 완화시켜 줍니다.” 라고 말한다.

매실레모네이드 활용법

【만드는 법】

1. 매실청 3큰술, 매실주 1큰술, 레몬즙 2작은술, 물 1컵을 함께 섞는다.

2. 레몬을 껍질째 깨끗이 씻어 반달 모양으로 얇게 저며 준비된 재료에 띄우고 얼음을 넣는다.

TIP. 청매실이 나는 초여름에 매실을 설탕에 켜켜이 재웠다가 매실청을 만들어 사용한다.

갈증을 해소하는 수박주스

김경분 부회장은 “수박은 주성분이 수분이지만 비타민 A· B₂·C를 비롯해 칼슘, 칼륨, 글루타민산 등이 풍부합니다. 그중에서도 이뇨 작용이 탁월한데 시트룰린이라는 특수 아미노산이 체내에서 단백질 요소로 변해 소변 배출이 원활하도록 도와줘 신장병으로 인한 부종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라고 말한다.

수박 주스 활용법

【만드는 법】

1. 수박은 씨를 뺀다.

2. 수박 과육과 꿀, 소금을 믹서에 갈아 체에 받쳐 컵에 담아낸다.

TIP. 수박을 너무 많이 먹으면 몸이 차가워지고 장 경련이 일어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특히 몸이 냉해 배탈, 설사가 잦은 사람은 조금씩만 먹는 것이 좋다.

소화가 잘 되게 하는 토마토스무디

토마토는 위 속에서 소화를 돕고 산성식품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육식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또한 몸을 차게 하는 작용이 있어 뚱뚱하고 더위를 잘 타는 사람, 갈증을 자주 느끼는 사람이라면 토마토 주스를 꾸준히 마시면 좋다. 김경분 부회장은 “토마토의 루틴성분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하므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환자에게 특히 권할 만합니다.”라고 조언한다.

토마토 스무디 활용법

【만드는 법】

1. 토마토는 깨끗이 씻어 하나씩 랩으로 싼 후 냉동실에 넣어 얼린다.

2. 얼린 토마토를 꺼내 껍질을 벗긴다.

3. 얼린 토마토, 우유, 생강즙, 꿀, 소금을 믹서에 넣고 갈아준다.

TIP. 토마토를 얼리면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어서 주스나 소스용으로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또한 우유 대신 연두부를 이용해도 고소하면서 영양만점의 음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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