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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암 환자 1000만 명 시대 예방법은 없을까?

2013년 09월 건강다이제스트 가을호 78p

【건강다이제스트 | 온열요법 전문가? 배규옥】

체온과 암 – 암을 예방하는 좋은 습관은 없을까?

JTBC <닥터의 승부>프로에서 애널리스트 한 분이 “암을 예방하려면 돌을 구워서 배(복부) 위에 얹어라.”고 말하는 것을 시청하면서 그 고매한 의학지식에 깜짝 놀랐다. 과연 돌을 구워서 배 위에 얹으면 암이 예방될까?

그 원리는 바로 온열요법이다. 온열요법은 중국 고대의서 <황제내경>에서 유래됐다. 여기에서 환자 치료의 기본은 ‘일구(一灸), 이침(二針), 삼약(三藥)’이라고 했다.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구(灸), 침(針), 약(藥)의 순서로 한다는 의미다. 여기서 말하는 구(灸)는 ‘뜸’을 말한다.

그러면 과연 온열요법이 암을 예방할 수 있을까? 그 비밀은 우리 몸의 체온이 쥐고 있다.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이 30% 상승한다는 것은 다 아는 상식일 것이다. 특히 소화기계통(위, 소장, 대장)은 온열에 가장 효과적이다. 식혜를 만들 때 따뜻한 방에 이불을 둘러싸서 온도를 올려주어야 발효가 잘 되어 맛있는 식혜가 만들어지는 원리와 같다. 소화를 원활하게 하는 데는 높은 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체온이 낮아 손발이 차갑고 하복부가 냉하다면? 그렇다고 모두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여성암에 걸린 사람은 냉한 사람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평소에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작은 습관 하나가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 될 수도 있다.

뜨거운 것을 싫어하는 암

혹시 자신의 체온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혈압이나 당 수치는 수시로 재어보면서 의외로 자신의 체온은 몇 도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물론 혈압과 당 수치도 중요하지만 체온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건강한 사람의 체온은 보통 36.5도이다. 그러나 손발이 차고 몸이 냉한 사람의 체온은 36.5도보다 낮은 경우가 많다.

만약 체온이 낮게 나온다면 반드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이 오기 쉽기 때문이다. 물론 암이 생길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따라서 건강하려면 체온에 유의하고 체온이 낮으면 체온을 높이는 식이요법(인삼, 생강, 마늘)을 실천해야 한다. 이때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또 하나, 체온을 높이는 직접적인 방법으로 온열요법 기구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체온을 높이는 기구 중에는 전기코드를 꽂고 사용하는 것이 많은데 전기코드를 꽂는 제품은 전자파의 위험에 노출되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전자파는 때로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각 대학병원에서 고주파 온열치료기를 활용, 암 치료에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네이버 암온열요법 참조). 암세포는 열에 취약하다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방사선 치료의 고통을 덜어주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온열요법은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암세포 증식활동을 약화시켜 암세포 기능 또한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온열치료와 다른 치료를 병행하면 암 조직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느 한 가지 치료만을 단독으로 했을 때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온열(溫熱)로 암세포를 잡자. 암, 나도 뜨거운 것이 싫다. 부디 기억해야 할 의학상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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