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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의 건강칼럼] 전립선염·전립선비대·전립선암 어떤 관계일까?

2013년 08월 건강다이제스트 냉방호 66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메디칼랩 김형일 의학박사】

이전엔 전립선암(Prostate Ca.)은 매우 희귀한 것이었다. 그 시절엔 암에 관한 책을 봐도 이것에 관한 언급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것은 최근에 급격히 증가 경향을 보이는 암들의 선두에 서있다. 어찌된 영문일까?

이것은 사람들이 뭔가를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립선염(Prostatitis)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며, 인공호르몬제와 환경호르몬제의 영향이 커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며, 자극적인 음식과 기호식품, 술, 담배가 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립선(Prostate)이란 위로는 방광, 아래로는 요도로 연결되며, 그 중간에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장기로서, 정액에 필요한 성분을 더하여 남성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립선비대(Benign prostate hypertrophy)는 보통 60대 이후에 많이 생기지만 전립선염은 젊은 시절에 더 많이 생긴다.

이런 것이 있으면 빈뇨, 잔뇨, 야뇨증, 배뇨곤란, 회음부 통증, 불쾌감 등이 발생되어 정신적으로 불안해지고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전립선염은 불치병이 아니다. 전립선염은 불결한 성 접촉으로 발생될 수도 있지만, 편도선염이나 치주염, 감기 후유증으로 전립선 염증이 발생된다. 그런데 어쩌다가 병원에서 전립선염이라는 진단을 일단 받기만 하면 그것이 수년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알고, 늘 괴로워하며 이약 저약 먹으며, 신문에 나는 이것저것 비싼 것들을 구해서 먹어대는 수가 많다.

이런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미끼로 하여 떼돈을 벌어보려고 확실하지도 않은 무슨 꽃가루나 유지 같은 것을 광고 내고 팔아먹는 상술에도 큰 문제가 있다.

전립선염은 정말 죽어라고 낫지 않는 불치병이 아니다. 누구나 소변 볼 때 이상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인데 그런저런 약을 먹으며 신경 쓰게 되면 오히려 전립선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가 전립선암으로 변화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오히려 약물남용이나 이물질 사용, 남성호르몬제, 성욕촉진제 등에 의한 간섭이 더 큰 암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담배와 기호식품도 전립선암의 요인이 되고 있으며 최근 환경호르몬제, 농약, 제초제, 포장제, 매연 등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립선암은 면역학적 검사(Immuno9logic detection)로 전립선 특유항원(PSA, PAP)이 조기에 진단되면, 이것이 전이되기 이전에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많다.

우리는 지금 각종 인공유해물질과 환경호르몬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존재로 전락되었다. 그래서 이런 전립선암, 유방암, 피부암, 기관지암 등이 많은 시대에 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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