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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건강법] 변비 낫는 자연요법 – 부작용 걱정없이 변비 고민 말끔 해소

2005년 09월 건강다이제스트 소망호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한국자연건강회 김재춘 연구원장】

누구나 한 번쯤 찜찜한 고통의 나날을 보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피부는 뒤집어지고 아랫배는 불룩 나오고 거기에 복통은 심해지지만 절대 나올 기미는 안보이고…. 이럴 때마다 찬 우유를 벌컥벌컥 마시거나 쾌변에 좋은 유산균 음료만 찾다보면 탈이 나기 일쑤! 장운동을 보다 부드럽게 도와주고 온몸을 가볍게 만들어줄 변비 잡는 자연요법으로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자.

고질병 변비는 현대인의 ‘적’

고통에 몸부림치는 아이, 화장실에서 나오지 못하고 끙끙대는 여고생, 아침 회의마저 불참하는 회사원…. 하나의 고질병으로 자리잡고 있는 변비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것이다. 때로는 자신이 변비라는 사실조차 모르거나 변비가 아니면서 민감하게 변비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변비는 건강할 때에 비하여 변이 굳고 건조하며, 배변의 횟수와 변의 양이 감소되어 불쾌감이나 생리적 장애를 수반하는 증상을 말한다. 하지만 2, 3일 또는 1주일 동안 한 번밖에 변을 못 봐도 본인이 고통을 느끼지 않으면 변비라고 할 수 없다. 변비의 원인으로는 잘못된 식습관, 생활습관, 기질적 원인 및 잦은 음주나 약물을 장기간 과다 복용했을 때 생긴다.

한국자연건강회 김재춘 연구원장은 “변비는 장의 마비를 초래하기 때문에 숙변의 원인이 되고, 숙변은 장속에 머무르면서 부패하여 유독가스를 만듭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유독가스는 장벽을 뚫고 들어가 피를 더럽히며, 더럽혀진 피는 온몸을 돌면서 혈액순환장애는 물론 세포활성을 떨어뜨려 만병의 근원이 됩니다.” 라고 말한다. 특히 뇌에 공급되는 혈액이 탁해지면서 뇌신경의 활성이 떨어지며 두통이나 수면장애를 비롯한 각종 뇌질환의 원인이 되고, 수험생이나 뇌를 많이 쓰는 직장인에게 기억력 감퇴 및 스트레스성 체질의 원인을 제공함으로써 성적저하 등을 불러들일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한다.

자연요법 변비에 좋은 특별한 이유

일반 변비약의 경우 장을 자극하기 때문에 오래 복용하면 장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자연요법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김재춘 연구원장에 따르면 “변비를 자연요법으로 다스릴 경우 장을 자극하지 않고 식이섬유와 미네랄의 신진대사 활성작용으로 변비를 자연스럽게 해소해줍니다. 때문에 평생을 먹어도 습관성에 빠지지 않음은 물론 영양의 균형까지 바로잡아주기 때문에 건강에도 더 없이 좋습니다.” 라고 말한다.

특히 김 연구원장은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변비를 풀겠다고 서두르다가 설사를 일으킵니다. 변비나 설사는 모두 장의 마비를 부르는 증상이기 때문에 같은 증상이나 다름없습니다.” 라고 말하고 “늘 올바른 생활요법과 식이요법을 실천한다면 변비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당부한다.

그럼, 김재춘 연구원장이 제안하는 변비 낫는 자연요법과 생활요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김재춘 연구원장이 제안하는 변비 낫는 자연요법

▶함초·나문재·칠면초·갯솔나무 요구르트

변비에 제일 좋은 천연 치료제로는 바닷가 자생약초인 함초·나문재·칠면초·갯솔나무 등이다. 이들 약초를 요구르트와 함께 갈아서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이중 함초에는 칼슘, 요오드,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아연, 철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구리, 니켈, 망간 등 여러 종류의 미네랄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특히 함초에는 양질의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변비 해소에 효과적이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함초가 효과면에서 가장 좋지만 흔한 약초가 아니므로 함초와 칠면초를 같이 쓰는 것이 좋다. 이때 주의할 점은 장벽의 손상을 불러들이기 때문에 곱게 갈아서 먹어야 한다.

만드는 방법은 요구르트 한 병에 함초가루 1∼2 차숟가락 정도를 넣어서 마신다. 함초가루는 만들어 먹어도 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것도 있어 쉽게 구할 수 있다.

되도록 요구르트는 집에서 직접 발효기를 이용해 만들어 먹거나,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요구르트를 구입해서 사용한다.

▶청국장

청국장을 발효시킬 때 시각적으로 거부감이 드는 느른하고 실같은 것이 많이 생긴다. 이 실은 나토키나제라는 천연혈전용해제로 변비와 소화불량을 막는 데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나타낸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청국장을 완전히 발효시켜 먹는 것보다는 발효 도중 멈추게 하여 얼려 두었다가 먹거나, 말려서 가루 내서 먹는다. 먹는 방법은 가루를 물에 타서 아침저녁으로 먹거나, 환을 지어먹는다. 그리고 국을 끓였을 때는 끓인 뒤에 충분히 식으면 여기에 말린 가루 한 숟가락을 듬뿍 넣어 먹는다.

▶토종오이

토종오이는 일반오이와 달리 자르면 가운데 삼각형의 구멍이 나타나며 농약을 치지 않아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또한 수분과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좋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아침밥 대신에 그냥 씹어 먹거나 상추·치커리·양배추·신선초 등과 같이 갈아서 먹으면 좋다. 이는 녹즙을 내는 것이 아니며, 그냥 갈아서 범벅을 만들어 먹어야 한다.

▶다시마·미역·톳·파래 요구르트

다시마는 풍부한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는 것 외에도 칼슘, 칼륨, 요오드, 마그네슘 등 50여 종의 미네랄이 풍부하여 인체에 꼭 필요한 미량 영양소 공급에 우수하다. 따라서 식이섬유와 영양을 동시에 섭취한다는 관점에서 다시마는 변비에 많은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다시마·미역·톳·파래·바닷말 등 해초류를 갈아서 그대로 마시거나, 요구르트에 타서 마신다. 이러한 해조류는 바닷물에서 자라지만 염분을 섭취하지 않기 때문에 짜지 않아서 요구르트와 같은 양을 섞어 먹으면 좋다.

▶버섯

버섯은 구아닐산이라는 성분 때문에 독특한 맛이 난다. 이것이 핏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고혈압, 심장병에 효과를 준다. 또한 위와 장에 독기가 뭉친 것을 풀어주며 비타민과 무기질은 기운을 보해주고 소화가 잘 되어 변비에 좋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일반적으로 버섯은 익혀 먹는 습관이 있는데, 변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생으로 먹거나 살짝 익혀서 먹는다. 또한 갈아서 범벅으로 먹거나 밥을 먹을 때 반찬으로 먹으면 좋다.

변비 잡는 생활요법

① 8자로 기어다니기를 한다. 이는 사람은 원래 네 다리로 기어다니도록 척추 및 장이 설계되어 있다. 그래서 네 다리로 기어다니는 아이들에게는 변비가 없다고 한다. 바닥에 8자를 그려 놓거나 가상으로 그려 놓고 8자를 따라 기어다니면 많은 효과를 본다. 이때 어린아이와는 달리 무릎이 땅에 닿아서는 안 되며 무릎을 반드시 들고 다녀야 한다.

② 체질과 몸집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2L 이상의 물을 반드시 마셔야 하며, 변비가 있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하루에 3L 이상의 물을 마신다.

③ 김치·된장·청국장 등의 발효식품은 불완전소화물을 거의 남기지 않음은 물론 식이섬유도 풍부해 변비를 막는 데 좋은 식품으로 꾸준히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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