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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극복 프로젝트] PART 1. 치매 막는 최고의 식품

2005년 09월 건강다이제스트 소망호

건강다이제스트 | 지영아 기자

도움말 | 사랑이 꽃피는 한의원 김희인 영양실장

갈수록 늘어나는 평균수명으로 인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치매환자. 치매환자의 요양시설 보충과 관리요령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치매를 발병하지 못하게 하는 예방책이 우선이다. 먹으면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치매 막는 식품을 알아본다.

치매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뇌혈관성 치매, 그리고 이들 증상이 복합적인 치매로 나눠볼 수 있다. 노인성 치매는 뇌혈관성 치매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이 경우에는 일반적인 관상동맥질환의 예방과 관련된 주의가 동일하게 요구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들은 특히 뇌혈관성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 혈액순환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식품을 평소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평소 식생활에 신경써야

치매환자들은 방금 식사하고 나서도 본인이 식사를 했는지 여부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식기 사용법을 잊어버려 당황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며 음식을 씹어 삼키는 저작기능의 저하로 인한 문제점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치매환자의 식사를 준비할 때는 좀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랑이 꽃피는 한의원 김희인 영양실장은 “치매환자의 식사를 준비할 때는 간편하게 손으로 집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하거나 재료를 작게 썰어서 식도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 죽보다는 적당히 씹을 수 있는 것을 택해 뇌에 유익한 자극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치매환자의 경우 냉온음식에 대한 감각이 예민하지 않기 때문에 너무 뜨거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한다. 그럼, 김 영양실장의 도움말로 치매 막는 최고의 식품 4가지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바다의 보약 등푸른 생선 – 뇌혈관성 치매예방에 효과적

등푸른 생선에 함유되어 있는 생선기름은 상온에서 액체상태로 존재하는 불포화지방산으로 그 중에서도 오메가-3계 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메가-3계 지방산은 혈청지질을 감소시키고 염증예방 및 면역기능을 증대시킨다.

“어류에 함유되어 있는 EPA와 DHA가 치매 및 알츠하이머 질환, 심장순환계 질환, 암의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EPA와 DHA가 혈관내 막힘을 유발하는 혈관벽 평활근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기 때문이며 EPA는 DHA보다 이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등푸른 생선은 뇌경색으로 인한 뇌졸중 예방에 도움을 주어 뇌혈관성 치매예방에 좋은 식품이라고 김 영양실장은 말한다.

독특한 약효 동물의 간 – 신경장애 증상 막아준다

동물의 간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B12는 동물성 식품에만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비타민 B12를 보충 섭취해야 한다. 예전에는 비타민 B12를 흡수할 수 없는 사람들은 악성빈혈 증세로 결국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비타민 B12이 장기간 결핍된 식사를 하였다고 해도 신경장애 증세가 나타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한 번 신경장애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비타민 B12를 나중에 보충해서 다른 결핍증세가 호전되었다 하더라도 신경세포의 손상은 회복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악성빈혈로 인한 증세와 신경세포의 손상은 노인층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노령기에는 위벽세포가 노화됨에 따라 비타민 B12의 흡수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악성빈혈의 증상으로는 피로감, 소화불량, 두뇌활동력 감소, 기억력 감퇴, 치매 등이 있으므로 비타민 B12가 풍부한 식품인 동물의 간을 먹어주면 좋습니다.”라고 김 영양실장은 설명한다.

녹색 영양제 시금치 – 동맥손상 방지한다-

엽산은 혈구 형성과 혈류량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신경전달 물질을 합성할 때 필요한 아미노산의 전이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치매에 걸린 사람들은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하게 되므로 일생동안 엽산 영양상태를 적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김 영양실장은 “항빈혈작용을 하는 엽산은 시금치와 같은 짙푸른 잎채소에 특히 풍부하며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등의 채소류에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엽산은 열에 의해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신선한 생과일과 열처리를 지나치게 하지 않은 채소를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조언한다.

엽산이 함유된 음식을 조리할 때는 재료를 찌거나 살짝 볶는 방법, 그리고 전자렌지를 이용하는 것이 영양소의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한 방법이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엽산이 충분하지 않은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엽산 결핍은 동맥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2차적으로 정신적 혼란, 신경이상, 치매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평소 엽산의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현미·콩류가 들어간 잡곡밥 – 말초신경계 순환 도와준다

현미, 메밀 등의 잡곡과 콩류 등에 많이 들어있는 티아민은 탄수화물의 에너지 대사에 도움을 주고 신경계통 세포와 근육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기능을 한다. 티아민이 부족하게 되면 뇌세포 손상 및 근육위축이 올 수 있으며 알콜 섭취는 티아민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티아민이 결핍된 식사를 하게 되면 신경계, 소화계, 심혈관계 등에 문제가 생기며 치매증상 가운데 말초신경계의 마비로 인해 사지의 감각장애가 나타납니다. 이것이 지속되면 심리적 장애증세인 초조, 우울증, 건망증, 두통, 허약감 등의 증상도 보이며 나아가 정신적 혼란과 기억상실 증세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라고 김 영양실장은 말한다.

인체는 티아민을 보유할 수 있는 양이 매우 적기 때문에 매일의 식사를 통해 영양소를 섭취해야 필요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 티아민은 당질을 비롯한 에너지 대사에 필수적이므로 에너지 섭취량이 많을수록 티아민의 필요량도 그 만큼 늘어나게 된다. 보통 열량 1,000kcal 섭취당 0.5mg의 티아민이 권장되므로 식사시 흰쌀밥 대신 잡곡밥을 먹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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