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각자 자신만의 특별한 건강비법을 하나둘씩 가지고 있을 것이다.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간을 많이 쪼개서 하지 않아도 되는 간단하면서도 효과 좋은 건강법들. 이러한 건강법을 건강전도사 3인에게 물었다. 그들이 전수하는 ‘나만의 특별 건강비법’을 알아보자.
CASE 1. 페트병으로 건강 챙겨요! 혈액순환 쌩쌩 건강법
【도움말 | 한국자연건강회 배성권 회장】
자연 건강법에 조예가 깊은 한국자연건강회 배성권 회장은 자연건강법, 대체요법의 일인자로 소문이 자자하다. 그는 평소 생채식과 평상, 경침, 모관운동 등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그중 배성권 회장이 추천하는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건강법을 소개한다.
“청죽 밟기가 있습니다. 큰대나무를 구해서 반으로 자르고 발의 장심 부위가 닿도록 올라섭니다. 처음에는 다소 아픔이 있지만 경혈자극으로 발을 튼튼하게 만들어줍니다. 굳이 대나무가 아니더라도 올라설 수 있는 물건이면 됩니다.”
이외에도 골프공이나 탁구공, 호두를 발바닥 아래에 두고 움직여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또한 배성권 회장은 피트병에 수건을 감싸고 할 수 있는 발목 펌프 운동을 추천한다. “아킬레스건 위쪽으로 약 4∼7cm 정도의 발목 밑에 피트병을 가로로 놓고 한쪽 발을 피트병으로부터 10∼20cm 들어 올려 힘을 뺀 상태에서 ‘툭’ 하고 발목을 떨어뜨립니다. 한쪽 발을 20∼30회 정도 실행하고 발목을 바꿔가면서 하면 됩니다.”
다리를 들었다 떨어뜨리는 운동은 모세혈관 구석구석까지 피가 퍼져 혈액순환개선에 도움이 된다. 또한 발목 외에도 손목이나 목 아래에 두고 해도 효과가 좋다.
특히 배성권 회장은 구하기 쉬운 고무줄을 여러 줄 모아서 양손으로 잡아당기는 것도 폐활량을 높여주고 고무줄을 무릎에 끼워서 다리를 오므리고 펴주고를 반복해주면 고관과 사태에 영향을 줘 정력 강화에 좋다고 귀띔한다.
“집안의 모든 물건들이 운동기구가 될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 빨래를 할 때 발로 밟아서 하거나 수건을 반대로 짜는 일을 하면 뇌의 활성을 높여줍니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개발하면 재미와 건강 두 가지를 동시에 얻는 셈이 됩니다.”
CASE 2. 막대기로 건강 챙겨요 뭉친 속근육 풀어주는 운동법
【도움말 | (사)한국통쾌법협회 김유재 회장】
한국통쾌법협회의 김유재 회장은 근육이 딱딱하게 뭉친 곳을 시원하고 통쾌하게 풀어주는 ‘근육풀이 통쾌법’으로 유명하다. 그는 근육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가답게 최근에는 막대를 이용해서 근육통은 물론 가벼운 요통이나 어깨 결림, 스트레스 등을 풀어주는 자신만의 막대요법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어깨가 한 번 아프기 시작하면 오래 갑니다. 특히 요즘은 앉아서 작업을 하는 컴퓨터 관련 직업인들이 많아 목과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긴 막대를 잡고 위쪽의 오른팔을 이용하여 아래·위로 움직여주거나 좌우 바깥을 향해 흔들어 줍니다. 이렇게 하면 어깨 관절의 범위가 넓어지고 어깨결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라고 조언한다.
또한 정력이 증강되는 그만의 막대요법도 있다. 앉아서 굵은 막대를 이용해서 서혜부 뿌리쪽과 대퇴부 내측을 따라 체중을 이용하여 수시로 눌러주며 자극을 주거나 막대를 항문이나 회음부 아래에 끼워 넣고 숨을 들이마신 다음 길게 항문을 조여 준다.
이 외에도 김유재 회장은 막대를 가지고 다리 비만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 귀띔한다.
“노출의 계절인 여름에 많은 여성들이 굵은 다리로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다리근육은 손으로 주무르기에는 너무 굵고 단단하기 때문에 막대를 이용하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다리 근육을 많이 쓰거나 혹사한 경우에 허벅지 전면 근육이 많이 뭉치게 됩니다. 막대를 깔고 편안하게 엎드려서 허벅지 아래·위로 이동을 시켜가면서 누르면 좋습니다.”
이렇듯 막대를 가지고 긴장된 근육을 스스로 풀면서 근육 강화를 예방하는 그는 늘 막대를 접하면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말한다.
CASE 3. 풍욕으로 건강 챙겨요 – 피부호흡으로 노폐물 제거
【도움말 | 한국자연건강학회 자연치유연구소 정상선 소장】
자연요법계의 젊은 피로 통하는 정상선 씨는 취미로 시작했던 자연건강 요법이 이제는 삶의 전부가 되었다. 그는 몸의 독소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그중 피부호흡을 통해서 노폐물을 제거하는 풍욕을 자주 즐긴다.
“자연요법을 모르는 사람들은 풍욕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모릅니다. 풍욕은 말 그대로 ‘바람목욕’입니다. 사람이 건강하려면 제일 먼저 우리 몸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피부호흡을 함으로써 폐를 도와 세포 노폐물의 하나인 일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기 중의 산소를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어 풍욕은 우리 몸에 좋습니다.”
그가 추천하는 풍욕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풍욕법은 속옷까지 모두 벗어 완전 나체가 된 후 면으로 된 담요를 덮었다 벗었다 하면 된다. 횟수와 풍욕 시간은 건강한 사람의 경우 1일 2회 정도 일출 전과 일몰 후가 적당하다. 난치병 환자의 경우에는 6회에서 12회까지 가능하다. 식사 전이라면 1시간, 식사 후라면 30-40분 후에 시작한다. 일상에서의 효과로는 감기초기에 열이 났을 때나 기침, 신경통에 좋다. 또한 숙변을 제거하면서 풍욕을 하게 되면 피부에 탄력이 생기고 깨끗하게 만들어 실제나이보다 훨씬 젊게 보인다.
정상선 소장은 “풍욕을 열심히 하게 되면 명현현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힘이 들면 2-3일 쉬었다 다시 하면 됩니다. 풍욕은 얼마나 제대로 하느냐에 따라서 효과도 확 달라집니다. 늘 빠짐없이 철저하게 지켜준다면 백세까지도 문제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