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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특별기획] 원기 쑥쑥! 몸도 쾌청! 여름철 보양식 “증상 따라 골라 드세요”

2006년 09월 건강다이제스트 청명호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강남경희한방병원 이경섭 원장】

뜨거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영양보충이 최우선되어야 한다. 더운 날씨 때문에 매가리도 못쓰고 푹푹 쓰러지기 일쑤에 피로와 무기력증은 날로 쌓여만 간다. 올 여름 체력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사람들을 위한 건강 보양식을 강남경희한방병원 이경섭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보양식, 건강을 위해서 가끔씩 섭취하는 것이 좋아

섭씨 32도 이상의 기온이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한 상태가 돼 무기력증에 빠지게 된다. 특히 단백질 부족이 지속되면 만성 피로가 몸에 쌓이게 돼 면역계를 약화시켜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려면 자신에게 맞는 고단백 음식과 부담되는 음식을 가려먹어야 한다.

강남경희한방병원 이경섭 원장은 “예로부터 여름에는 하늘과 땅을 가득 채운 열기에 기가 상한다 하기 때문에 여름철의 보양을 강조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식품으로 알려진 삼계탕, 장어 등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어 건강과 장수, 정력을 위해서는 가끔씩 섭취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열성식품인 마늘, 생강 등을 지나치게 많이 먹게 되면 몸의 열을 돋우게 되어 가슴이 답답하고 시력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노약자나 위염, 위궤양 환자가 복용할 때에는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라고 조언한다.

이처럼 음식은 그 성미가 강렬하지가 않아 조금씩 골고루 먹을 때는 크게 탈이 나지 않지만, 보양식처럼 속을 따뜻하게 한다든지, 성질이 차가운 수박을 너무 과다하게 먹다보면 오히려 몸이 무겁고 두통, 복통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경섭 원장이 추천하는 질병 다스리는 건강보양식

노곤노곤∼ 만성 피로에는 오골계가 좋아요!

닭고기는 쇠고기보다 섬유질이 가늘고 연한 것이 특징이다. 쇠고기처럼 지방이 근육섬유 속에 섞여있지 않아 맛이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 된다.
닭고기에 황기와 찹쌀, 마늘 등을 넣거나 밤, 대추 등을 넣어 푹 고아 먹으면 원기부족에 대표적인 보양식이 된다.
특히 여름철 피로를 이기는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최고로 친다. 영계나 오골계에 인삼의 잔뿌리, 찹쌀 한 주먹, 파, 생강 등을 도기그릇에 넣고 물을 넉넉히 부어 강한 불로 끓이면서 위로 뜨는 기름과 거품을 걷어낸 뒤 다시 약한 불로 오랫동안 끓여서 먹는다. 오골계는 닭 가운데서도 약으로 쓸 수 있는 가장 좋은 재료로 삶아서 즙을 마시면 허약을 보하고 당뇨, 복통 등을 다스릴 수 있다. 또한 찧어서 환을 만들어 먹으면 여성들의 자궁출혈과 대하, 산후허약 등에도 좋다.

성적 쑥쑥∼ 수험생에겐
메밀·수박씨가 좋아요!

메밀은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 등이 풍부하며 다량의 전분은 입자가 미세하여 소화가 잘 되므로 여름철의 소화촉진제로 좋은 역할을 한다. 성질이 차므로 과식을 피해야 하며 변비가 있는 수험생, 고혈압,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 또한 수박은 최고의 여름철 과채이다. 수박의 당분은 대부분 과당과 포도당이므로 체내에 쉽게 흡수돼 피로를 잘 풀어주기 때문에 피곤한 수험생에게 좋다.
수박속살을 긁어내어 헝겊으로 짜서 수박생즙을 만들어 매일 아침 식전에 한 잔씩 마시면 신장병, 부종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수박씨는 영양이 풍부하며 육식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좋다.

시들시들∼ 성기능 감퇴에는
뱀장어·추어탕이 좋아요!

뱀장어는 여름·가을 것이 제일 맛이 좋고 영양가가 높다. 실제 영양 가치는 구워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뱀장어의 비타민 A는 쇠고기의 200∼500배가 되지만 지방과 단백질의 덩어리이므로 갑자기 많이 먹게 되면 소화 장애를 일으키기 쉽다. 추어탕은 칼슘의 공급원이다. 무더위로 느슨해진 소화관을 자극하여 식욕을 돋우고 기력을 도와준다. 추어탕에 넣는 향신료인 산초는 습기를 제거하여 더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준다. 뱀장어나 추어탕은 일종의 여름철 스태미나 식품으로 보약과 같이 생명력의 보강과 함께 질병을 퇴치하는 치료제로서의 의의가 있다.

살이 쏙쏙∼ 다이어트 보충식은
오이·매실이 좋아요!

오이는 열을 식히고 이뇨제로서 수분대사를 조절해주며 영양가는 그리 높지 않아서 다이어트식으로 제격이다. 또한 칼슘과 인산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내의 노폐물을 배설시킨다.
매실은 매화나무의 열매로 사과산과 구연산, 호박산 등이 많이 있어 신맛을 강하게 내고 피로물질인 젖산을 빨리 분해시켜 피로를 회복시키며 갈증을 덜고 입맛을 돋운다. 해독작용과 살균력이 강해 저항력을 기르고 식중독을 예방하며 설사 이질을 다스린다. 매실주를 담가 식전 또는 식후에 한 잔 마시면 식욕을 증진, 피로회복, 소화촉진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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