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다소곳한 조선시대 처녀가 이번에는 섹시한 유혹녀로 돌아왔다. KBS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에서 양반집 규수로 눈도장을 찍은 탤런트 안남희는 최근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완벽한 외모를 가진 모델로 등장했다. 특히 이번에는 반전녀라는 설정으로 이슈가 됐다. 주인공 산호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부잣집 딸 행세를 했지만 사실은 고시원을 전전하는 형편이었던 것.
결국 이 사실을 아는 산호 직장동료의 입을 막기 위해 가짜 애인 행세까지 불사하는 등 그녀의 눈물겨운 노력이 눈길을 끌었다.
안남희는 KBS 21기 공채 탤런트 출신이다. 지금까지 KBS <남자 이야기>, <솔약국집 아들들>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렇게 시청자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오디션에 계속 떨어졌어요.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KBS 공채 탤런트 시험을 봤는데 합격을 한 거예요.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됐죠.”
대학 때부터 연극 무대에서 다져온 연기 실력이 비로소 빛을 보게 되는 순간이었다. 또한 누군가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배우가 되겠다는 그녀의 최종 꿈에도 훨씬 가까워진 셈이다.
지금까지는 통통 튀는 도시녀 역할을 많이 해왔지만 기회가 되면 <성균관스캔들>처럼 사극에도 다시 도전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장희빈처럼 개성이 강하고 독한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하지원 선배님처럼 액션, 멜로 등 장르를 넘나들면서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고요.”
그래서일까? 안남희는 촬영이 없는 날에는 같은 소속사 선배인 배우 황정민과 연기 연습을 하는 등 더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인다. “연기자는 건강해야 하니까 평소에도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는 편이에요. 특히 운동과 음식에 신경을 많이 써요.” 균형 잡힌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서 요가, 재즈댄스 등을 꾸준히 하고 있다. 몸의 탄력을 기르기 위해 피트니스센터에 가서 유산소 운동과 근육운동을 반복한다.
마를 믹서에 갈아 마시고, 어머니가 집에서 달인 홍삼물을 수시로 마신다. 과식이나 야식은 최대한 멀리한다. 건강에 좋지 않은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푸는 편이다. 춤추는 것을 좋아해서 방에서 혼자 음악을 틀어놓고 신나게 춤을 추거나 가족들과 등산을 하며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다.
피부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 율무팩과 식초 세안도 하는 등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서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그녀다.
최근엔 통일된 한반도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한반도>의 냉정한 국정원 요원으로 캐스팅되어 새로운 캐릭터 연구에 한창인 그녀. 2012년 1월부터 방영 예정인 <한반도>에서 그녀가 그리는 통일된 한반도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