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기자】
【도움말 |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
1. 추워질수록 몸에 신경 쓰기! ?
요즘처럼 추워지면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우리 몸이 차가워져서 감기에 걸리는 것이 아니다. 추위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워서 감기에 잘 걸리는 것이다. 따라서 추위가 오면 더욱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지금부터 과로하지 말고 따뜻하게 지내자.
2. 걸렸어도 또 걸리는 거 알기!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정확히 몇 가지인지도 모를 정도로 아주 많다. 더구나 매년 새로운 바이러스들이 강림한다. 감기에 걸렸다고 해도 또 다른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다시 감기에 걸릴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3. 집에 돌아와서 바로 바이러스 청소하기!?
감기를 예방하려면 바이러스와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밖에서 돌아오면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자.
4. 약보다 휴식이 최고라는 거 알기!?
‘감기에는 쉬는 게 최고’라는 말이 있다. 감기에는 정말 쉬는 게 제일이다. 몸을 쓸수록 면역체계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며칠 동안 충분히 쉬어서 신체의 저항력을 높이는 것이 감기에서 탈출하는 빠른 길이다.
5. 심한 열에만 해열제 먹기!?
감기에 걸렸을 때 열이 나는 것은 우리 몸이 침입균에 맞서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한 방책이다. 체온이 올라가면 백혈구와 같은 저항 세포들의 작용이 활발해져서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 그래서 미열일 때는 굳이 해열제를 먹을 필요가 없다는 점~. 심한 열에만 해열제를 먹어야 한다는 점~. 잊지 말자.
6. 밖에서 코 만지지 말기!?
감기는 기침이나 재채기로 인한 공기 중 감염보다 손에서 나온 바이러스 때문에 옮을 때가 많다는 걸 아는지. 감기가 유행할 때는 밖에서 손으로 코를 만지지 말아야 한다. 정 만지고 싶다면 손을 깨끗이 씻은 뒤에 만지자.
7. 코 막히면 물 데우기!
코가 꽉 막혀서 힘들면 뜨거운 물의 김을 코로 들이마시면 도움이 된다. 이때 머리에 수건을 덮어쓰면 더 효과가 있다. 코가 막히면 괴로워 말고 물을 끓이자.
8. 귀 아프고 고름 나오면 병원가기!?
감기 치료는 콧물, 재채기, 기침 같은 증상을 완화시켜서 괴로움을 덜어주는 것이 목적이다. 특별히 치료를 한다고 감기가 낫지 않는다. 하지만 귀가 아프거나, 가래나 코가 고름처럼 보이거나 가슴이 아프고 숨쉬기 힘들면 병원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증상은 세균성 중이염, 세균성 부비동염 등의 합병증이 왔다는 신호일 수 있다.
9. 항생제에 대한 오해 풀기!?
감기 바이러스는 항생제로 죽지 않는다. 그래서 단순 감기에는 항생제가 소용없다. 항생제가 필요할 때는 세균성 합병증이 생겼을 때다. 항생제를 먹는다고 세균성 합병증이 예방되지도 않는다. 반면 항생제가 안 좋다고 임의로 먹다가 말기도 하는데 이러면 항생제 내성을 유발할 수 있다.
10. 감기 예방 4대 수칙 꼭 지키기!?
감기는 우리 몸의 면역이 감기 바이러스를 이기지 못해서 걸린다. 감기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몸을 만들고 감기 바이러스를 차단하면 된다. 그래서 감기 예방 4대 수칙은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손 자주 씻기다. 이 4대 수칙을 꼭 지켜서 감기 없는 겨울을 보내자.
<추운 겨울에는 유난히 감기 환자가 많습니다. 감기는 큰 병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들고 합병증이 생겨 오래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감기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감기를 예방하고 빨리 이겨낼 수 있습니다.>
* 10가지의 버킷리스트 중 실천하고 있는 항목이 생길 때마다 볼펜이나 색연필로 지워나가거나 색칠을 해보세요.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지워갈 때마다 감기와 멀어진답니다.
이정권 교수는 암 치료 후 건강관리, 급성 질병 및 만성 질병(고혈압, 당뇨, 대사증후군 등)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통합치유센터장, 세계가정의학회 아시아 태평양지역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