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중·노년기를 위협하는 최대의 적은 뇌경색이다. 돌연사나 반신불수, 치매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날 갑자기 바람처럼 엄습하여 치명타를 날려버리는 이 병은 누구에게나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혹시 나도 뇌경색 예비 환자가 아닐까 걱정스럽다면 여기 소개하는 간단 체크법을 활용해보자. 그리고 그 조짐이 보인다면 미리미리 예방하는 생활 실천법으로 뇌경색 걱정을 훌훌~ 털어내버리자. 그 방법을 소개한다.
숨어있는 뇌경색을 아세요?
뇌졸중으로 알려져 있는 뇌출혈이나 뇌경색은 뇌의 혈관장애가 일으키는 질병들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많이 발생하는 것이 뇌경색이다.
이러한 뇌경색은 초기에는 거의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증상이 없다고 해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위험하다. 오늘날 의료계는 뇌를 MRI로 진단해보면 40대의 3명 중 1명, 50대의 2명 중 1명이 숨은 뇌경색 증상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80% 이상이 숨은 뇌경색 증상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걱정부터 앞세우지 말자. 내 몸에 숨어있는 뇌경색의 조짐을 미리 알아내고 예방하면 되기 때문이다.
혹시 내 몸에도? 숨은 뇌경색 간단 체크하는 법
※여기에 소개하는 방법들은 일본에서 뇌경색을 체크하는 방법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한 번 따라해보자.
▶소용돌이 따라 그리기
우선 종이와 서로 다른 색깔의 펜을 2개 준비한다.
① 종이에 폭 5mm 정도의 간격으로 모기향과 같은 소용돌이를 다섯 바퀴 정도 그린다.
② 그런 다음에 다른 색깔의 펜으로 조금 전의 소용돌이 사이에 새로운 소용돌이를 또 하나 새롭게 다시 그린다. 처음 소용돌이 양 선을 건드리지 않도록 해서 10초 정도 그린다.
그림 넣기
☞만약 이 방법을 따라했을 때 ①의 소용돌이에 ②의 소용돌이가 부딪치거나 선에서 튀어나온 곳이 2곳 이상 있으면 뇌경색이 숨어있을 가능성이 있다.
▶집게손가락 맞추기
① 눈을 감고 양손을 어깨까지 올리고 좌우로 편다. 집게손가락만 내고 다른 손가락은 주먹을 쥔다.
② 펼친 양팔을 천천히 안쪽으로 접으면서 좌우의 집게손가락을 가슴 앞에 모은다. 손가락이 딱 맞는다고 생각하는 위치에서 눈을 뜬다.
☞이때 만약 양쪽의 집게손가락이 5cm 이상 떨어져 있으면 숨은 뇌경색을 경계해야 한다.
숨은 뇌경색 미리미리 예방법
만약 위의 실험 결과 숨은 뇌경색이 의심된다 하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말라. 미리미리 예방법이 있다. 누구나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뇌경색 예방체조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트럼프 뒤집기
① 숫자 1~9까지의 트럼프(36장)를 준비하고 이것을 뒤로 뒤집어 둔다.
② 한 장씩 뒤집으면서 나온 숫자에 따라 더하거나 뺀다. 숫자가 검정색이라면 +, 빨간색이라면 -를 해서 그 합계를 계산해간다. 최종적으로 합계는 0이 된다.
▶가위바위보 하기
주로 쓰는 손으로 가위, 바위, 보 순서대로 내고 나머지 한쪽 손은 반드시 지도록 해서 혼자서 가위, 바위, 보를 한다. 이것을 하루 10회 정도 반복한다.
이상의 방법들은 처음에는 다소 힘이 들지만 자꾸 반복하다보면 좋아진다. 흔히들 손은 제 2의 뇌라고 한다. 뇌와 깊은 연관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뇌에 전달되는 자극도 강하며 광범위하기 때문에 뇌장애나 노화, 피로 등의 상태변화는 손운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손을 움직임으로써 뇌를 활성화시키고 기능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는 말이다.
또 한 가지! 뇌경색을 미리미리 예방하려면 전신운동으로 워킹을 하는 것이 좋다. 걷는 것은 다리 힘을 기르고 심장 순환질환이나 뇌는 물론 전신의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하루 약 30분 정도, 빠른 속도로 워킹을 주 5~6회 정도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익숙해질 때까지는 주 1회 정도로 하고 서서히 횟수를 늘려가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