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헬스버킷리스트] 당신이 잠든 사이…건강을 위협하는 코골이 탈출 헬스버킷리스트 7계명

2013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결실호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옥수하나이비인후과 설정훈 원장】

1. 정상 체중으로 돌아가기!

비만은 코골이의 흔한 원인이다. 코를 골고 있다면 먼저 정상 체중으로 돌아가야 한다. 불규칙한 생활은 불규칙한 식생활로 이어져 과식, 야식, 폭식 등을 하기 쉽다. 특히 밤늦게 음식을 먹으면 잠이 부족해지는데 이러면 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이 되는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한다. 코골이 때문에 민폐남녀가 됐다면 규칙적으로 살고 적당히 먹자!

2. 자기 전 술 마시지 않기!

자기 전에 술을 마시면 숙면을 방해한다. 술은 호흡을 정상보다 느리고 얕게 만들어 목구멍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실수록 숨길이 좁아진다. 평소 코를 골지 않던 사람이 과음하고 나면 코를 고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코골이 환자가 자기 전 술을 마시면 수면무호흡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3. 코를 곤다면 옆으로 누워서 자기!

똑바로 누워서 자면 중력으로 인해 목젖이 뒤로 젖혀져 기도를 좁아지게 할 수 있다. 기도가 좁아지면 코를 더 잘 골게 된다. 반면에 옆으로 누워서 자면 코골이를 완화시킬 수 있다. 만약 옆으로 누워서 자기 힘들면 등 받침, 쿠션 등 보조기구를 사용해보자. 옆으로 자기가 한결 편해질 것이다.

4. 낮은 베개로 바꾸기!

예로부터 고침단명(高枕短命), 고침단면(高枕短眠) 이라는 말이 있다. 옛말이 딱 맞다. 높은 베개를 베고 자면 어깨와 목덜미에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 잠을 자는 자세도 나빠지고, 맥박도 증가해 혈압이 올라간다. 또한 높은 베개와 너무 푹신한 베개는 기도 속 원활한 공기 흐름을 방해해 코골이를 악화시킨다. 베개가 높다면 조금 낮은 베개로 바꿔보자. 베개 하나로 아침이 바뀔 수 있다.

5. 규칙적이고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하기!

과거에는 코골이 하면 남성을 떠올렸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년 여성 및 노인 여성 코골이 환자가 늘고 있다. 이는 여성호르몬과 관련이 있다. 여성호르몬은 근육의 탄력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폐경 이후엔 이런 호르몬의 혜택을 받지 못해 신체의 남성화 및 목 근육 등의 탄력성이 떨어지게 되고, 코골이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육의 탄력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6. 콧병은 반드시 치료하자!

비염, 축농증, 비중격 만곡증 등과 같은 코질환은 코골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코질환들은 코막힘을 유발해 코골이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코질환은 코골이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양압기 치료 효과도 떨어뜨린다. 코골이를 반드시 치료하고 싶다면 다른 코질환도 함께 치료해야 한다.

7. 코골이 치료는 전문의와 상담을!

코골이를 단순한 나쁜 잠버릇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코골이도 엄연히 질병이다. 몸 상태에 따라 코골이를 완화하는 수술이나 기구 사용이 필요할 수도 있다. 전문의와의 진단을 통해 코를 고는 원인을 빨리 파악하고 개인에게 맞는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시작해야 한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설정훈 원장

코를 심하게 골면 자고 난 후에도 개운하지 않고 머리가 무거운 느낌이 듭니다. 특히 코골이로 인해 10초 이상 호흡이 정지되는 수면 무호흡이 한 시간에 5번 이상 반복되면 수면 무호흡증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이 수면 무호흡증은 산소를 제대로 공급할 수 없게 만들어 부정맥, 고혈압, 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소아 코골이는 정서 장애와 집중력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코골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빨리 탈출해야 합니다.

* 7가지의 버킷리스트 중 실천하고 있는 항목이 생길 때마다 볼펜이나 색연필로 지워나가거나 색칠을 해보세요.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지워갈 때마다 코골이 탈출이 가까워진답니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2013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결실호

    통권 364호

    Hot Issue 11월특집 | 당뇨병은 아닌데 혈당이 춤을 출 때 똑똑한 대처법 | 허미숙 33 명의의 건강비결 | 2500번의 쾌감을 선물하는 이대목동병원 심봉석교수 | 정유경 10 2013년 희망가 | 췌장암에도 꿋꿋하게~ 이정복씨 리얼스토리 | 허미숙 14 1분정도 | 꿀벅지는 복덩이… 왜? | 정유경 20 커버스토리 | <환상거탑>서 팔색조 매력 발산! 배우 박민경 | 정유경 22

  • [2013년 11월 특집] 당뇨병은 아닌데 혈당이 춤을 출 때 똑똑한 대처법

    2013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결실호

    【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도움말 | 연세대 의대 허갑범 명예교수(허내과 원장)】 【참조 | 윤철호 저 <스스로 몸을 돌보다> 】 올해 쉰다섯인 김경복 씨는 요즘 걱정스럽다. 춤추는 혈당 때문이다.?건강검진에서는 분명히 정상혈당 범주에 속하는 걸로 나온다. 공복혈당을 재보면 100 정도다. 그런데 이 혈당이 밥만 먹으면 고공행진을 한다. 좀 많이 먹었다 싶은 날은 180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아직 당뇨병

  • [이도경의 마인드푸드] 스트레스 심하고 우울할 때… 채식 약선요리 3가지

    2013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결실호

    【건강다이제스트 | 채식소울푸드 전문가 이도경】 ?현대인들은 모두가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다. 가족, 직장, 경제, 교육… 등의 문제로! 이러한 스트레스 해소에도 음식의 힘은 실로 크다. 일례로 둥굴레와 황기는 쇠약해진 원기를 보충하고 처진 심신을 끌어올리는 효능이 있다. 또 배추는 스트레스로 뭉친 화를 풀어 가슴과 창자를 시원하게 소통해준다. 그러면 우리의 마음도 시원해지고 안과 밖이 소통되니 마음에 걸림이 없어진다.

  • [명의의 건강비결] 2500번의 쾌감을 선물하는 명의,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심봉석 교수

    2013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결실호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만드세요!” 일 년에 약 2500번. 시원한 기분을 느끼기 위해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하는 횟수다. 우리는 보통 하루에 소변을 6~8번 본다. 이 횟수를 일 년으로 계산해보면 2500번이라는 숫자가 나온다. 그런데 어떤 이에게는 유쾌상쾌통쾌한 2500번이 될 수 있고, 또 어떤 이에게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겪어야 하는 2500번일 수도 있다. 누구나 후자가 되고

  • [이영진의 섹스앤라이프] 누가 성병을 옮겼을까?

    2013년 11월 건강다이제스트 결실호

    【건강다이제스트?| 대구 코넬 비뇨기과 이영진 원장】 비뇨기과 의사로서 성병 환자들을 진료하면 항상 빠지지 않고 듣는 질문이 바로 “누가 성병을 옮겼나요?”라는 질문이다. 미혼남성의 경우에는 성관계를 가졌던 시기 등을 열거하면서 “누가 성병을 전염시켰을 가능성이 높나요?”하는 것이고, 결혼한 경우에는 남편이 전염시킨 것인지, 부인이 전염시킨 것인지를 항상 물어본다. 그렇다면 과연 성병에 걸린 경우 전염시킨 장본인을 알 수가 있을까? 만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