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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필 건강교실] 두 얼굴의 술, 현명하게 마시는 법

2011년 12월 건강다이제스트 감사호 158p

【건강다이제스트 | 안현필건강연구소 정병우 소장】

술이 몸에 좋지 않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술을 끊지 못한다. 기분 좋다고 한 잔, 기분 나쁘다고 한 잔. 부어라 마셔라 얼큰하게 취기가 오르면 그때부터는 술의 노예가 되고 만다. 만약 당신도 술고래 대열에 합류한 사람이고, 그래도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음주수칙이 있다. 그리고 실천해야 한다. 물론 빨리 죽고 싶으면 본 체 만 체 해도 무방하다.

‘적당히’가 어려운 술

술은 곡주를 적당히 마시면 몸에 좋지만 그 ‘적당하게’가 안 되는 것이 인간의 약점이다. 세계 최고로 장수하는 일본인들은 우리나라 소주잔의 3분의 1 정도 크기의 아주 작은 술잔에 정종 3분의 2를 담고 조금 마시고는 안주인 생선회와 야채를 먹고, 한참 이야기하다가 또 마시고, 또 마시고 해서 결국 그 작은 한 잔을 비우는 데 약 5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우리는 좀 다르다. 대폿잔에 가득 채우고 단숨에 벌컥 마셔버린다. 하지만 대폿잔으로 벌컥 마셔버리는 폭주가 사람을 죽인다는 사실을 부디 잊지 말아야 한다.

일본 사람처럼 도수가 약한 정종을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 만일 어쩌다가 독한 술을 마실 때는 꿀을 많이 타서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

술안주도 현명한 선택을~

음주 시 제일 중요한 일은 안주로 육류와 낙농제품을 금하고 콩으로 만든 음식인 된장이나 청국장, 두부, 볶은 콩, 초콩 등을 먹는 것이다. 그 중 두부를 많이 넣어서 끓인 된장국이 최고다.

또 생된장에 생야채를 찍어 먹는 것도 좋다. 생야채로는 양파가 가장 좋다.

특히 식초는 피와 살을 맑게 하는 놀라운 역할을 하므로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때 권하고 싶은 것은 초콩이다. 콩을 식초에 절여 만든 초콩은 몸속의 독을 제거하고 살과 피를 맑게 하기 때문이다.

● 초콩 만드는 법= 단단하게 잘 구운 사기단지, 또는 유리병에 적당량의 콩 + 콩의 약 3배가량의 식초를 부어 일주일가량 경과하면 비리지도 않고 연하게 된다. 매 식후 30분쯤에 약 5알~10알가량씩 먹는다. 1개월 이상 꾸준히 먹으면 효과가 나타난다. 담갔던 식초는 버리지 말고 보통식초와 함께 활용하면 된다.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술 마실 때는 생수도 함께~

술을 마실 기회가 생기면 가방 안에 꼭 자연생수를 담은 드링크병을 잔뜩 넣고 다녀야 한다. 술 마시기 직전에 물로 배를 채워두면 술을 먹고 싶은 욕망도 줄어들고 음주량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빈속에 술을 마시는 것이 몸에 제일 해롭다. 그리고 음주 중과 후에는 될 수 있는 한 자연생수를 많이 마시도록 한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자연생수를 많이 마셔서 물로 위장을 세척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더라도 술 마신 다음날 숙취로 골치가 아프고 설사를 하면 그 증세가 사라질 때까지 자연생수만 마시고 아예 굶는 것이 좋다. 참을 수 없으면 된장+두부국만 먹고 다른 것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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