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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뚜렷한 주관과 당당함이 돋보이는 연기자 이인혜

2001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청록호 16p

【건강다이제스트 | 이수희 기자】

“늘 처음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BS 1TV 청소년 드라마 ‘학교 3’에서 국어만 잘하는, 순수하지만 조금은 어벙한 ‘유다인’역으로 주목받았던 탤런트 이인혜(20)가 1년 여를 입었던 교복을 벗어 던지고 성인연기자로서의 발돋움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KBS 2TV 꽃밭에서 털털한 여대생으로 분한 ‘권현’역이 그 시험무대.

극중 초반에는 남자에게 도통 관심이 없다가 차츰 사랑을 알게 되면서 여성스럽게 변화되어가는 캐릭터다.

“아직은 성인연기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예요. 아역 이미지가 너무 강해 자칫 어색할 수도 있을것 같거든요. 서두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성숙돼 가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현재 출연중인 ‘꽃밭에서’는 성인연기자로서의 발판이자 적응시기인 셈. 그만큼 두려움과 설레임이 크다.

초등학교 시절 KBS 창작동요제 우수상을 수상한 뒤 MBC 어린이합창단에서 활동하면서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그동안 왕꿈틀이, 베스킨라빈스 등의 CF와 ‘SBS 세계로 싱싱싱’, ‘TV유치원의 MC등에서부터 최근 드라마 ‘대왕의 길, ‘학교’ 그리고 여성로커 서문탁의 ‘사슬’뮤직비디오에 이르기까지 그 활동 영역을 점차 넓혀 나가고 있다.

특히 ‘학교’ OST에서는, 출연자 중 유일하게 노래실력을 인정받아 FIRST LOVE란 솔로곡을 녹음하기도.

현재 고려대학교 정경학구 00학번인 그녀는 연기와 공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한다.

지난해에는 당당히 수능을 치뤄 일반전형을 대학에 들어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는데, 툭수재능보유자 전형에서 웅변특기로 합격한 것은 물론, 수능성적이 370점을 넘어 장학금까지 거머쥐었던 것.

공부와 연기 모두 누구한테도 뒤지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방송일이 바빠 성적이 조금이라도 떨어졌을 때에는 분해서 잠이 오지 않았을 정도라고 말한다.

과천여고 재학시절에는 학생회장까지 맡아 주위에서 오히려 방송하는 친구로 생각하지 못했을 정도라고.

이런 열성은 사극 ‘대왕의 길’ 출연 당시에도 엿볼 수가 있었다. 정순왕후 역을 촬영하다가 밤을 새자 쪽진 머리 그대로 학교에 달려간 것. 이런 극성스런 그녀를 두고 주위에서는 ‘악바리’란 별명을 붙여주었다.

“뭐든지 열심히 최선을 다하니까 그렇게 말하는 것 아닐까요? 오히려 고맙게 들리는데요…”라고 말하는 표정 하나하나가 똑 부러진다.

항상 변신하는 모습, 개성 있는 연기로 인정받고 싶다는 연기자 이인혜. 뚜렷한 주관과 당당함이 돋보이는 연기자로 오래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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