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염창환병원 염창환 박사】
의학의 발달로 인해 사람의 생명이 연장되면서 심장질환의 발생도 증가할 뿐만 아니라 사망하는 사람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심장질환의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심장질환을 유발시키는 인자는 크게 2가지로 나눈다. 하나는 교정이 가능한 인자로 흡연,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이며, 다른 하나는 교정이 불가능한 인자로 나이와 가족력이다. 그 외에도 부적절한 영양공급으로 인해 심장질환 발생이 증가하기도 한다.
우리 몸이 좋은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필수 영양소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들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심장질환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을 감소시키고, 그로 인한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심장을 정화하는 탄수화물
통밀, 콩, 채소 속에 존재하는 탄수화물은 우리 몸과 심장을 깨끗이 정화하는 윤활유와 같다. 이들은 음식 속의 지방, 콜레스테롤과 결합하여 혈액을 맑게 해준다.
심장을 튼튼히~ 식물성 단백질
식물성이나 생선 속 단백질은 심장을 건강하게 하는 반면, 동물성 단백질은 세포 산화를 통해 혈관 손상을 가중시킨다.
심장질환 발생 막는 필수지방산
필수지방산은 심장, 세포, 신경전달물질, 호르몬 생성에 중요하다. 필수지방산은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염증과 심장질환 발생을 감소시킨다.
동맥 플러그 없애는 비타민 C
비타민 C는 혈관 내 플러그를 감소시키고, 혈관을 이완시키며, HDL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고, 중성지방을 감소시킨다. 즉 비타민 C가 부족하면 이들 작용이 감소하여 심장질환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
협심증 막는 비타민 E
비타민 E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협심증 발생을 줄일 뿐만 아니라 심장마비를 감소시킨다.
심장기능 유지하는 비타민 B
비타민 B군은 심장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특히 비타민 B3는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동맥 플러그 없애는 비타민 D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와 작용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이것이 부족하게 되면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이 생기고, 동맥혈관내 플러그를 형성하게 된다. 그러므로 충분한 양의 비타민 D 섭취나 햇빛 노출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심근경색 막는 엽산
엽산을 하루에 0.8mg 섭취하면 뇌졸중 위험을 16%, 심근경색증 위험을 24%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음식 속에 존재하는 플라보노이드를 함께 복용하는 경우 심장질환의 발생을 더욱더 감소시킨다.
나트륨은 적게~ 칼륨은 많게~
나트륨이 낮고, 칼륨이 높은 식단은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시키고, 세포의 안정화를 위해 중요하다. 반면에 고나트륨 식이는 혈압을 올릴 뿐만 아니라 뇌졸중과 심근경색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즉 하루에 나트륨 섭취량을 최소화시키면 심혈관질환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할 수 있다.
심장 박동에 필수~ 코큐텐
코큐텐은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심장은 하루에 10만 번 이상 뛰며, 그러기 위해서 다른 어떤 장기보다 많은 양의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코큐텐이 필요하며, 만약 이것이 부족하게 되면 우리의 심장은 쉽게 지쳐 심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염창환 박사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대한비타민연구회 회장이다. 호주 Flinders university에서 완화의학과를 연수했고, 미국 플로리다주 Lymph academy에서 림프부종을 연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