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명동CU클린업피부과 김지영 대표원장】
칙칙한 눈밑 다크서클, 좀처럼 들어가지 않는 좁쌀 여드름, 말괄량이 삐삐를 연상시키는 주근깨, 움푹 팬 여드름 자국…. 여자의 얼굴에는 감추고 싶은 곳이 많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여자에게는 화장이라는 마술을 부릴 수 있는 특권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요즘 같은 가을이 되면 자신감이 떨어진다. 갈수록 푸석푸석해지고 트러블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이 상태로 화장했다가는 ‘내 피부 상태는 최악이오~’라고 광고하는 꼴이 된다. 이 가을, 찬바람과 건조한 공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화장발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명동CU클린업피부과 김지영 대표원장은 “화장발이 잘 받는 피부는 피부의 표면이 매끄럽고, 촉촉하고, 투명한 듯 맑은 피부”라고 설명한다. 반면에 화장발이 안 받는 피부는 크게 건조한 피부와 여드름(지성, 트러블 피부) 피부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김지영 원장이 소개하는 각 피부타입에 맞는 화장발 잘 받는 법은 다음과 같다.
PART 1. 화장발 안 받는 건조한 피부 SOS
step 1. 촉촉한 세안법
피부가 건조한 여성들은 가을이 오면 각질 제거에 더 공을 들인다. 하지만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다 보면 피부는 더 건조해지고 예민해진다. 따라서 스크럽제, 효소 분말을 이용해서 오염물을 분해하는 세안제, 산으로 각질을 녹이는 화학적 세안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대신 자극이 적고 보습 효과가 좋은 세안제를 사용한다.
김지영 원장은 “세안 후에는 화장수를 이용해서 세안 후의 계면활성제 등의 찌꺼기를 제거해 피부 표면의 pH 균형을 잡아주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step 2. 촉촉한 스킨케어법
요즘같이 건조할 때에는 비타민 U와 콜라겐 같은 보습 성분이 든 팩을 하면 피부가 더 부드럽고 촉촉해 보인다. 팩을 한 후에는 충분히 두드려서 수분이 잘 흡수되도록 한다.
건조함을 빨리 해결하고 싶을 때는 물광주사라고 부르는 히알루론산 주사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히알루론산이 피부 속으로 들어가면 수분을 채워주고, 탄력도 올려준다.
PART 2. 화장발 안 받는 여드름(지성, 트러블) 피부 SOS
step 1. 매끈매끈 세안법
여드름이 있다면 유분기가 많은 클렌징크림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티슈로 화장을 지우는 타입보다 물로 지우는 타입을 선택한다. 젤타입, 워터타입, 오일타입으로 된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를 굴려내듯 세안을 하고 마른 수건으로 두드리듯 물기를 닦는다.
step 2. 매끈매끈 스킨케어법
세안하고 난 뒤에는 화장수를 화장솜에 충분히 적셔서 촉촉해질 때까지 두드린다. 그 후에 피지를 조절해주는 화장품을 바르고 유분기가 없는 크림을 발라 피부 깊숙이 수분을 채워준다.
PART 3. 귤껍질 모공 SOS
step 1. T존 모공 관리법
T존에 분포한 모공은 피지 분비가 증가할수록 넓어진다. 따라서 클렌징을 한 후에 폼클렌징 전 단계에서 뜨거운 증기나 스팀타월을 이용해 모공이 열린 상태에서 세안을 한다.
step 2. 볼 모공 관리법
양 볼에 있는 모공은 한 번 넓어지면 특수한 시술을 받지 않는 한 줄어들기 어렵다. 김지영 원장은 “볼에 있는 모공은 피부의 탄력도가 떨어지면 넓어지기 때문에 항상 피부 탄력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지영 원장은 피부과학을 통해 삶의 에너지를 가꾸는 피부과 전문의이자 의학박사이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외래교수, 대한피부과의사회 홍보간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뉴트로지나 자문의, KBS라디오 건강365 피부과자문의를 맡고 있으며, 겟잇뷰티, 올리브쇼, 닥터지바고, 1%의 정보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했다. 현재 명동CU클린업피부과 대표원장으로 있으며, 과학적인 피부관리의 정석을 소개한 <밸런스뷰티>를 펴낸 저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