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자연요법 전문가 김용한】
관절이 아픈 병은 여러 가지 있으나 중년 이후에 나타나는 것은 거의 대부분이 변형성 관절증이다. 움직이기 시작할 때 관절이 아프고 움직이고 있는 동안에는 통증이 사라진다. 그러다가 관절에 물이 차게 되고 외견상에도 변형이 온다. 무릎, 고관절, 팔꿈치 순으로 일어나기 쉽다.
통증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관절에 무리한 부담을 주거나 차지 않게 해야 한다. 냉방이 되어 있는 방에서는 관절 보호대를 하고 보온함이 좋다. 약초 목욕탕에서 몸을 따뜻이 하면 편해진다. 넘어지면 병세가 악화되기 쉬우므로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지팡이를 이용하여 균형을 유지하며 체중을 받치는 역할과 관절의 부담을 덜어주면 좋다.
관절 통증에는 토란찜질
관절이 붓거나 통증이 있거나 열이 있는 경우는 토란 찜질이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것은 토란의 해열작용을 활용한 외용약인데 관절통뿐만 아니라 늑막염, 복막염, 근육통, 치통에도 효과가 있다. 열 때문에 찜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2~4시간마다 새 것으로 교체하면 좋다.
《토란찜질 파스타 만드는 법》
1. 토란의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간다.
2. 생강을 갈아 토란 간 것에 섞는다.
3. 토란과 같은 분량의 밀가루를 섞어서 반죽한다. 물기가 많아 흐르게 되면 밀가루를 더 섞는다.
4. 거즈에 1cm 두께로 펴서 싼 다음 환부에 붙인다.
관절이 붓고 아플 때는 된장찜질
된장에는 해독작용이 있다. 숙취도 된장국으로 해소된다. 관절이 부어서 아플 때 된장 찜질을 하면 효과가 좋다. 엷은 거즈에 발라서 찜질하면 걷어내기가 편하다.
뼈마디가 쑤실 때는 산초죽
산초에는 해열작용이 있다. 몸이 냉하고 뼈마디 마디가 아플 때에는 산초 열매를 넣은 죽을 쑤어 따뜻하게 먹으면 좋다. 또 관절염으로 열이 있을 경우에는 익지 않는 산초 열매를 말렸다가 달여서 식사 30분 전에 하루 세 번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관절 통증에는 황백껍질
여름철 나무 겉껍질을 벗기고 내피를 벗겨서 햇볕에 말린 것을 한약방에서 황백이라고 한다. 황백분말을 식초로 반죽해서 거즈에 싼 다음 아픈 관절에 붙이면 효과가 있다. 건조해지면 새 것으로 갈아 붙인다.
김용한은 경북대학교 농과대학, 고려대학교 의학기술대학 물리요법과를 졸업했다. 특히 미국 로얄대학 한방영양학 교수로 로얄대학부속병원 물리치료 과장을 지냈으며, 미국 지압·마사지학교 교수이다. 이 글은 그의 저서 <기적을 만드는 자연식 건강법>(시아출판사 刊 02-3141-9671) 중의 일부분을 옮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