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발아현미 연구가 강창환】
시카고대학 노화센터 연구원인 스튜어트 올산스키 박사는 그의 저서 <인간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가?>에서 인간 한계 수명은 120세라는 이론을 펴면서 인간의 노화는 절대 멈추거나 되돌아 갈 수 없다고 했다.
단 노화를 늦출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무리 없이 살면 120세까지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인간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비법은 없으며, 주어진 천수(天壽)를 까먹지 않고 매일매일 무리 없이 건강하게 사는 것이 최고의 장수법인 것이다.
여러 가지 건강 비법과 장수 비결이 발표되고 있지만 세계 모든 학자들로부터 공통으로 인정받고 임상학적으로 가장 많이 확실하게 검증된 장수방법은 역시 소식(小食)이 유일하다. 소식은 100세 이상 장수한 세계 모든 장수자들의 공통적인 식사법이다. 소식에서 주의할 점은 단순하게 칼로리만 줄여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소식에서도 편식은 해로우므로 영양의 밸런스를 맞추어 골고루 먹는 지혜가 필요하다. 현대인의 식사 문제 중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 바로 ‘영양의 균형문제’이다. 즉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섭취는 너무 많아 비만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지만 식품가공기술의 발달로 미량영양소나 효소는 턱없이 부족해져 심각한 영양불균형 문제가 계속 지적되고 있다.
영양의 밸런스를 고려한 식사의 가장 모범 방법은 역시 발아현미밥을 먹는 것이다.
우리의 식사는 주식인 밥이 약 3분의 2나 차지하므로 각종 영양분이 고르게 들어 있는 발아현미밥을 먹으면 균형식의 3분의 2는 벌써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발아현미밥만큼 자연식과 균형식으로 좋은 식품도 드물다. 흔히 노인들은 ‘밥의 힘’으로 산다는 말이 있다. 젊은 사람들도 식사가 중요하지만 노인이 되면 건강과 체력의 여력이 없고 몸에 저장되는 영양소도 부족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섭취하는 식사에 매우 민감해지기 마련이다.
특히 노인들은 장의 연동운동이 둔화되어 거의가 변비로 고생하기 마련인데 발아현미는 식이섬유가 매우 풍부하여 배변을 원활히 해주며, 중년 이후에 급격히 나빠지는 자율신경실조에 좋은 감마오리자놀이 풍부하여 자율신경 건강에도 좋다.
또한 노인이 되면 급격히 증가되는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여러 가지 항산화물질도 풍부하여 인체를 활성산소로부터 지켜서 노화를 늦춰준다.
발아현미의 기능성 성분 중 가중 주목 받는 물질이 바로 GABA(Gamma Amino Butyric Acid)이다. GABA는 동식물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포유류의 소뇌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이며, 뇌혈류를 활발하게 하여 산소공급량을 증가시키고 뇌세포 대사기능을 높여준다.
혈관운동을 증가시키고 혈압저하작용과 신장기능 활성화작용, 간 기능 증대작용, 비만 방지작용, 에너지대사 촉진작용 등이 보고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주근깨가 없어지고 흰머리가 검정머리로 변했다는 보고가 많다는 것이다.
그밖에도 각종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 등 노인들에게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가 총 망라되어 있는 발아현미 식사가 노인들에게 좋은 것은 당연하다.
이러한 발아현미의 영양을 열에 의해 파괴시키지 않고 고스란히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하루 한끼 정도의 발아생식요법은 특히 노인들에게 권해드리는 최고의 균형 영양식사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