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염증을 낮춰주는 항염식품들 “만성질환 위험률 낮춰준다”

2018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봄빛호 153p

【건강다이제스트 | 내과전문의 이준남 (자연치료 전문가)】

식물들은 수천 가지의 식물성 화학물질을 만들어내는 화학공장이다. 이 물질들 중에는 독성도 있으나 식물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능을 발휘하는 데 쓰이는 물질도 많다.

우리 몸은 식물로부터 나오는 여러 화학물질들을 과일, 채소, 통곡류 및 식물성 기름 등 음식물로 섭취하면 건강에 유익하게 작용하게 된다. 이런 음식물들이 건강에 좋게 작용하는 이유는 이들의 항염작용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항염식품들은 세포들과 기관들에 낮은 수준의 염증으로 작용하면서 심장질환, 암, 관절염 또는 다른 질환들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주게 된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조사를 통하여 사람들의 조기 사망과 질병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일례로 미국 국립보건원이 고혈압 환자를 위해 만든 식단인 대시(DASH) 식단이 혈압을 낮추어 주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진 바 있다. 따라서 이런 모델 식단을 발굴해내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좋은 염증과 나쁜 염증

모든 염증이 다 나쁜 것은 아니다. 짧은 기간 동안에 급성인 경우의 염증은 신체 부위에 발생한 상처, 독소 또는 감염증으로부터 치유되는 과정에 도움을 주게 된다. 상처를 입은 세포에서 생기는 화학물질이 혈관으로부터 체액을 채워나가게 하고 주변의 조직을 붓게 만들어주면서 면역계가 작용하고 세균을 없애면서 상한 세포를 제거하게 된다.

그러나 만성적으로 계속되는 낮은 수준의 염증은 심장질환, 암, 관절염, 당뇨병 또는 치매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이럴 경우 항염 식물성 화학물질들이 염증 수치를 내려주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다음은 항염작용을 하는 식물성 화학물질들의 좋은 예다.

● 각종 색깔의 과일과 채소 : 당근, 토마토, 초록색 채소, 고추, 고구마, 블루베리, 오렌지, 파파야, 딸기 등

● 건강한 기름 : 견과류, 올리브, 카놀라, 콩, 옥수수를 통한 식물성 기름이나 연어나 고등어와 같은 생선 기름

● 통곡류 : 아마란스, 보리, 현미, 옥수수, 귀리, 통밀, 메밀

● 허브 및 양념 : 오레가노, 계피, 생강 등

● 음료 : 식물성 화학물질이 들어있는 커피나 차

<Tufts University, January 2018>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건강주치의] 특효약 없는 지방간 날씬하게 되돌리는 7가지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60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준혁 교수】 간은 하는 일이 많고, 인내심도 강하다. 간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담즙산 및 빌리루빈, 비타민 및 무기질, 호르몬 등을 대사하고 해독작용과 살균작용까지 하느라 분주하다. 보통 간 기능이 망가져서 큰 이상이 생길 때까지 아프다는 신호도 보내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더 잘 살펴야 하는 것이 간 건강이다. 이러한 간에

  • [이준남의 백세인클럽] 탈모가 고민일 때 똑똑한 대처법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50p

    【건강다이제스트 | 내과전문의 이준남?(자연치료 전문가)】 탈모는 생명 유지에는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지만 삶의 질에 영향을 줄만큼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탈모는 두피 여기저기에 또는 전체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상처로 인한 대머리가 있고, 남성호르몬으로 인한 남성형 대머리가 있다. 특정한 원인에 의하여 발생하는 대머리는 원인 제거와 함께 치료가 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과 도움을

  • [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건강에 최고! 초록색 채소 어떤 효능 있길래?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54p

    【건강다이제스트 | 내과전문의 이준남?(자연치료 전문가)】 마트에 가면 초록색 채소들로 차고 넘친다. 시금치, 케일, 상추 등의 초록색 채소들은 보기에도 좋지만 건강에도 아주 유익하게 작용한다. 그 이유는 뭘까? 초록색 채소들에 숨어 있는 건강 비밀을 알아보자. 초록색 채소의 건강 효과 초록색 채소에는 각종 식물성 화학물질들이 들어있어 세포 단위에서 건강에 이롭게 작용한다. 많은 영양 전문가들은 신선한 채소를 통째로 섭취하면

  • [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뇌 건강을 위한 걷기 운동은 ‘하루에 4천보’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56p

    【건강다이제스트?|?내과전문의?이준남?(자연치료?전문가)】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 있다. 어디서나 가능한 걷기 운동이다. 도로변에서, 해변가에서, 심지어 쇼핑몰에서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 걷는 운동이다. 걷기 운동은 몸이나 뇌 건강에 최고다. 몸에도 뇌에도 다 같이 좋게 작용한다. 그렇다면 걷기 운동을 할 때 얼마나 걸어야 뇌 건강에 좋을까? 이에 대한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추천은 하루에 4천보를 걷게 되면 60세 이상 된

  • [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저항운동의 ‘힘’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57p

    【건강다이제스트?|?내과전문의?이준남?(자연치료?전문가)】 미국을 비롯하여 많은 국가에서 심혈관 질환이 사망 원인의 으뜸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다른 위험요소들도 있지만, 높은 콜레스테롤이 중요한 원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높은 콜레스테롤에 대한 예방과 함께 치료에 추천되고 있다. 큰 근육을 지속적으로 또한 율동적으로 움직이는 유산소 운동이 혈중 콜레스테롤에 좋게 작용한다는 사실은 잘 정리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저항운동이라고 부르는 근력강화운동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