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쉬쉬~ 숨기는 여성 요실금, 똑똑하게 대처법

2018년 04월 건강다이제스트 꽃잎호 152p

【건강다이제스트 | 내과전문의 이준남?(자연치료 전문가)】

요실금이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변을 보게 됨을 의미한다. 남녀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여자들에게서 점점 더 자주 보게 된다.

방광은 풍선 모양으로 되어있고, 방광 벽은 근육으로 쌓여 있으면서 소변을 간직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소변을 볼 때 방광에서부터 가느다란 요도를 통하여 소변을 몸 밖으로 내보내게 된다.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 정상적으로 작용한다면 소변이 나오지 않을 때는 요도를 수축시켜 놓게 된다.

긴장 요실금(stress incontinence)이란 요도를 감싸고 있는 근육이 강하게 작용하지 못하면서 복부 압력이 높아질 때 소변이 새어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일례로 크게 웃거나, 재채기를 할 때 또는 운동을 할 때 소변이 새어나오게 된다.

질을 통한 분만이나 반복적으로 무거운 물건을 드는 활동을 하면 골반저의 근육 기능에 악영향을 주면서 긴장성 요실금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런 반면 급성 요실금(urgency incontinence)은 원치 않는 때나 장소에서 강한 소변감을 갖게 됨을 의미한다. 많은 경우 급성 요실금에 대한 별다른 원인을 찾아내지 못한다. 만약 뇌로부터 방광에 이르는 신경에 문제가 발생할 때에도 급성 요실금이 생길 수 있다.

다음에는 이 둘이 합쳐진 혼합형 요실금이 있다. 요실금은 요도염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요실금 진단

자세한 병력을 통하여 알 수 있게 된다. 치부 근처에 대한 신체검사도 있게 된다. 소변검사를 통하여 요도염 여부를 알아내야 한다. 소변 일기를 통하여 요실금 시간, 마신 음료에 대한 내용 및 소변 양을 알게 되면 진단에 도움이 된다. 더 자세한 진단요법이 필요할 때도 있다.

요실금 치료

요실금에 대한 치료는 요실금의 빈도, 중증도 및 환자가 원하는 목표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

① 생활습관에 변화를 준다. 일례로 카페인 음료 줄이기,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지 말고 적은 양을 자주 마시기, 소변보는 시간을 정해 놓으면 요실금에 도움이 된다.

② 골반저 근육 강화운동을 한다. 골반저 근육을 수축하는 운동을 하면 요실금에 도움이 된다.

③ 급성 요실금인 경우에는 골반저 근육 운동이 도움이 안 되지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약물 복용은 고려해볼 수 있다.

④ 긴장성 요실금에는 질 페사리(pessary)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의 조처가 도움이 안 될 때는 수술요법이나 다른 전문적인 요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midurethral sling, Botox, neuromodulation)

<JAMA, October 24/31 2017>

이준남 원장은 서울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에머리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내과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미국에서 내과의사이자 자연치료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또한 건강 장수 모임인 <100세인클럽>을 운영하며, 2012년부터 <암 생존자지원모임>을 주도해오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당신은 인생 후반기의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전7권), <자연치료에 꼭 필요한 영양소들 영양보충제>, <알고 먹는 자연치료 음식 슈퍼푸드>, <잠의 혁명>(전2권), <꿈의 혁명>(전2권), <자연치료의 궁금증>, <암 이후의 삶>, <치매 이전의 삶> 등 다수가 있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건강주치의] 특효약 없는 지방간 날씬하게 되돌리는 7가지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60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준혁 교수】 간은 하는 일이 많고, 인내심도 강하다. 간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담즙산 및 빌리루빈, 비타민 및 무기질, 호르몬 등을 대사하고 해독작용과 살균작용까지 하느라 분주하다. 보통 간 기능이 망가져서 큰 이상이 생길 때까지 아프다는 신호도 보내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더 잘 살펴야 하는 것이 간 건강이다. 이러한 간에

  • [이준남의 백세인클럽] 탈모가 고민일 때 똑똑한 대처법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50p

    【건강다이제스트 | 내과전문의 이준남?(자연치료 전문가)】 탈모는 생명 유지에는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지만 삶의 질에 영향을 줄만큼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탈모는 두피 여기저기에 또는 전체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상처로 인한 대머리가 있고, 남성호르몬으로 인한 남성형 대머리가 있다. 특정한 원인에 의하여 발생하는 대머리는 원인 제거와 함께 치료가 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과 도움을

  • [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건강에 최고! 초록색 채소 어떤 효능 있길래?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54p

    【건강다이제스트 | 내과전문의 이준남?(자연치료 전문가)】 마트에 가면 초록색 채소들로 차고 넘친다. 시금치, 케일, 상추 등의 초록색 채소들은 보기에도 좋지만 건강에도 아주 유익하게 작용한다. 그 이유는 뭘까? 초록색 채소들에 숨어 있는 건강 비밀을 알아보자. 초록색 채소의 건강 효과 초록색 채소에는 각종 식물성 화학물질들이 들어있어 세포 단위에서 건강에 이롭게 작용한다. 많은 영양 전문가들은 신선한 채소를 통째로 섭취하면

  • [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뇌 건강을 위한 걷기 운동은 ‘하루에 4천보’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56p

    【건강다이제스트?|?내과전문의?이준남?(자연치료?전문가)】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 있다. 어디서나 가능한 걷기 운동이다. 도로변에서, 해변가에서, 심지어 쇼핑몰에서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 걷는 운동이다. 걷기 운동은 몸이나 뇌 건강에 최고다. 몸에도 뇌에도 다 같이 좋게 작용한다. 그렇다면 걷기 운동을 할 때 얼마나 걸어야 뇌 건강에 좋을까? 이에 대한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추천은 하루에 4천보를 걷게 되면 60세 이상 된

  • [이준남의 의학계 핫이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저항운동의 ‘힘’

    2018년 06월 건강다이제스트 쉼터호 157p

    【건강다이제스트?|?내과전문의?이준남?(자연치료?전문가)】 미국을 비롯하여 많은 국가에서 심혈관 질환이 사망 원인의 으뜸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다른 위험요소들도 있지만, 높은 콜레스테롤이 중요한 원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높은 콜레스테롤에 대한 예방과 함께 치료에 추천되고 있다. 큰 근육을 지속적으로 또한 율동적으로 움직이는 유산소 운동이 혈중 콜레스테롤에 좋게 작용한다는 사실은 잘 정리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저항운동이라고 부르는 근력강화운동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