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성형외과 정가연 원장
지금까지 지방세포를 제거하는 원천적인 치료법은 지방 흡입술이었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 도입된 체외충격파 ‘지방세포 파괴술’은 몸에 칼을 대지 않고도 지방세포를 줄여주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과 영국 등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실용화되어 있는 상태이며, 국내에는 이제야 막 상륙한 체외충격파 ‘지방세포 파괴술’이 과연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낱낱이 살펴보자.
서울시 논현동에 거주하는 주부 손미자(49세) 씨는 평소 수영, 에어로빅, 러닝머신 등 꾸준한 운동으로 날씬한 편이다. 하지만 2∼3년 전 늦둥이를 본 이후로 복부에 찐 살이 빠지지 않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운동을 해도 빠지지 않아서 옷을 입어도 태가 나지 않았고 노력해도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아 스트레스는 날로 쌓여만 갔다.
지방세포 파괴에 탁월해
위의 사례처럼 복부, 허벅지, 엉덩이 등 특정적인 신체부위에 지방이 많은 사람들은 고민이 많아 신체적 콤플렉스를 갖기 마련이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주는 획기적인 비만치료법인 체외충격파 ‘지방세포 파괴술’이 나와 화제이다. 비만치료의 절대 지존이었던 지방 흡입술과는 달리 집중장치를 통해서 체외충격파를 정조준 하여 지방세포 파괴에 이용하는 비만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시술 동안 환자는 단지 따뜻하다는 정도의 느낌만 들며 지방 흡입술 시 나타나는 멍이 전혀 들지 않고 탄력복 착용이 따로 필요 없다. 마치 오렌지를 까지 않고 알갱이를 한 알씩 ‘톡톡’ 터트리는 모습을 연상시키면 된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성형외과 정가연 원장은 “체외충격파 지방세포 파괴술은 인종과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환자에게 시술이 가능하며 지방이 많은 복부, 허리, 둔부, 허벅지 등의 지방세포 파괴에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시술 후 대체로 3-4주 지나면서 사이즈가 감소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라고 말하며 “한 번 파괴된 지방세포의 숫자는 다시 늘어나지 않으므로 몸무게를 많이 늘리지 않는 한 효과는 지속됩니다.” 라고 말한다.
아직까지 나타나는 부작용은 없으나 지방층의 두께가 얇고 좁은 부분인 팔뚝이나 얼굴 부위, 종아리 부위에는 시술 적용이 안 된다. 또한 체외충격파 지방세포 파괴술은 치료받는 면적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복부비만의 경우 약 400만 원 정도로 비싼 편이다.
시술 후 3∼4주 후 사이즈가 감소하는 것 느껴
체외충격파 지방세포 파괴술의 시술 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전용매트에 눕고 피부가 민감한 경우 30∼40분 간 마취연고를 바른다. 그 후에 지방세포를 제거하고자 하는 시술 부위를 표시하고 전용 특수 천으로 시술 부위를 덮는다. 미리 프로그래밍 된 개인별 맞춤 시스템에 로그인하고 환자 개인별, 부위별 맞춤 시스템을 작동한다. 시술은 약 2∼3시간 정도 걸리며 별다른 통증이나 시술 후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다. 시술 후 3∼4주 후 사이즈가 감소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일례로 아름다운 피부과 성형외과 부설 비만센터 정가연·서동혜 박사팀은 2005년 11월∼2006년 4월까지 6개월 간 1회의 복부비만 치료를 받은 환자 61명을 대상으로 복부비만 선호도를 조사하였다.
2개월이 지난 환자들의 경우 복부 둘레가 4∼6cm 감소한 환자가 9명, 2∼4cm 감소한 환자는 40명, 0∼2cm 감소한 환자가 12명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5개월이 지난 23명의 경우 복부 둘레가 4∼6cm 감소한 환자가 4명, 2∼4cm 감소한 환자가 14명, 0∼2cm 감소한 환자가 5명으로 나타나 지방세포 파괴 효과가 지속성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가연 원장은 “치료받은 환자 중 11명에게 복부 CT검사를 실시한 결과, 피하지방층의 면적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이 확인되었고 조직 검사에서도 지방세포가 광범위하게 파괴돼 복부 비만 치료에 효과적임이 입증되었습니다.” 라고 설명한다.
맹신은 금물! 운동과 식이조절 중요해
전혀 고통 없이 뺄 수 있다는 체외충격파 지방세포 파괴술은 분명 비만치료법에 있어 획기적인 최신기법임에는 틀림없다. 누워서 쓱쓱 싹싹 지나가기만 해도 지방세포수가 확 줄어든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비용이 비싸고 좁은 면적의 얼굴부위나 팔뚝 등 시술의 제한이 있으며 아직까지 더 많은 임상실험을 겪어야 할 것이다.
정가연 원장은 “체외충격파 지방세포 파괴술은 시술 후 식사량 조절 및 운동을 병행할 경우 더욱 뛰어난 효과를 기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장형 비만의 경우 해결할 수 없으므로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여 혈관내 끼어있는 지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고 조언한다.
더불어 건강하고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방법은 바로 운동이며 평소 살이 안 찌도록 몸매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쉽게 찌우고 쉽게 태우는 일보다는 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임의보다는 자연스럽게 살을 빼는 것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사는 방법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