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지영아 기자
“커피관장과 녹즙은 건강을 지키는 원천입니다”
취미생활로 시작했던 자연건강 요법을 실천하면서 그 효과를 직접 느끼게 되어 본격적으로 자연요법 공부에 뛰어들었다는 정상선 씨(35).
대부분 나이 지긋한 분들이 많은 자연요법 분야에서 젊은 나이지만 커피관장과 녹즙을 이용한 건강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자연요법 연구가 정상선 씨의 조금 특별한 건강법을 들어본다.
영양섭취보다 몸의 독소부터 없애야
평소 자연요법에 관심이 많았던 정상선 씨는 대학교 때부터 수지침을 배워 방학 때면 고향인 광주에 내려가 몸이 아픈 분들에게 무료로 침을 놓아주곤 했다. 그렇게 봉사활동의 개념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그를 찾는 사람은 많아졌고 더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자연요법 공부를 하게 됐다.
“처음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 좋아서 시작했는데 저에게 수지침이나 뜸치료를 받으신 분들 중 건강이 좋아지자 계속 다른 아픈 분들을 소개시켜 주셨죠. 그렇게 하다보니 더 많은 분들을 돕고 싶어서 본격적인 자연요법 공부를 시작했죠.”
그런 그가 가장 먼저 눈을 뜨게 된 분야는 조금 색다른 것이었다. 우연히 ‘세계대체요법회의’에 참석했다가 ‘막스 거슨요법’ 이라는 강의를 듣게 됐던 것이다.
이는 우리 몸의 독소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론으로 좋은 음식을 섭취하기 이전에 몸의 노폐물을 내보내는 배설이 우선적으로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요법이었다.
“우리 몸에서 생성된 노폐물을 빨리 처리하지 못하게 되면 인체의 각 기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혈액이 탁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하찮게 생각하는 감기부터 난치에 속하는 암까지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되므로 우선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커피관장과 녹즙으로 건강 지켜
정상선 씨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좋은 영양 섭취보다 몸 속의 독소를 배출하는 ‘제독’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제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떤 좋은 영양분이 들어가도 제대로 흡수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상태가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런 그가 몸의 독소를 빼기 위해 자주 이용하는 것은 가정에서도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커피관장요법이다.
“몸을 해독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주로 이용하는 방법은 커피관장입니다. 방법도 간단하고 하고 난 후에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해서 편리하죠. 평소 일주일에 1∼2회 정도 실시해주면 노페물이 배출되면서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커피관장으로 몸의 독소를 제거한 후에는 영양분의 흡수가 잘 되므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신선한 야채를 많이 먹어준다. 특히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을 중심으로 케일, 신선초, 상추 등을 넣어서 녹즙을 만들어 하루 2번 한 컵 정도 매일 마셔준다.
이렇게 규칙적으로 커피관장과 녹즙을 이용한 이후부터는 별다른 잔병치레를 하지 않고 피부 또한 좋아졌다고 귀띔한다.
“커피관장으로 몸의 독소가 빠져나간 후에 녹즙으로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해 주면 간의 해독을 도와 혈액이 맑아지게 됩니다. 물론 평상시의 식사도 잡곡밥에 야채 위주로 해주며, 육류는 혈액을 탁하게 하므로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명상과 태극권으로 정신을 맑게
커피관장과 녹즙으로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정상선 씨는 틈틈이 명상과 태극권으로 정신건강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평소 명상을 즐기는 그는 가야금 등 우리나라 음악을 들으며 아침과 저녁에 10분 정도 명상을 하면서 긴장된 몸을 이완시켜 준다.
“현대인들의 피로와 병은 대부분 스트레스에서 오므로 몸을 움직이는 운동을 하기 전에 명상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근육의 힘을 기르는 서양운동보다 태극권, 요가 등 명상이 기본이 된 동양운동이 몸과 정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
특히 정상선 씨는 좁은 장소에서도 할 수 있고 비교적 따라하기 쉬운 동작을 취하는 태극권을 운동할 시간이나 장소가 부족한 현대인에게 좋은 운동이라고 추천한다. 이제 2년 정도 태극권을 배우고 있는 그는 땀이 날 정도로 격하게 움직이지 않아도 하고 나면 몸뿐만 아니라 정신도 개운해져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꼭 도장에 가서 연습하곤 한다.
명상과 태극권으로 틈틈이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정상선 씨가 추천하는 또 한 가지 건강법은 항상 차를 가까이 하는 생활이다. 물론 커피 등 인스턴트 차가 아닌 보이차, 우롱차 등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발효차 위주로 몸이 나른해지는 오후나 피곤한 저녁시간대에 늘 마셔준다.
웰빙은 돈을 들이고 몸에 좋다는 비싼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아닌 좋은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몸의 독을 해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하는 정상선 씨.
앞으로도 꾸준히 자연건강법을 연구하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것이라며 환하게 웃는 그의 사람 좋은 미소만큼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