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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요청취재] 내 손으로 만들어보자! 야채효소 건강법

2007년 01 건강다이제스트 희망호 148p

【건강다이제스트 | 윤말희 기자】

【도움말 | 경성대학교 식품공학과 류병호 교수】

심각한 환경오염과 지나친 인스턴트식품의 섭취로 인해서 현대인들은 인체 내 효소가 부족해지고 자연스럽게 몸이 병들어 가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생체 윤활유인 효소. 좋은 효소를 풍부하고 꾸준하게 섭취하기 위해서 대안으로 떠오른 야채효소, 그 놀라운 효능과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자.

효소란 무엇인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효소’가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인기탤런트 C양이 했던 야채효소 다이어트, 국회의원 C씨가 했던 야채효소 단식, 그리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산야초나 효소화장품 등으로 인해서 친숙해진 효소제품들.

효소는 인간 생명의 모든 합성·분해 작용에 관여하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존재이다. 생명을 탄생시키고 성장·발육시키는 데 큰 구실을 하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물질이다. 또한 우리 몸 속에는 무수한 효소가 있어 들어오는 음식물을 각 영양소별로 분해하여 다시 피가 되고 살이 되도록 근육을 만든다. 즉 효소는 생명을 유지시키는 일등공신인 셈이다.

경성대학교 식품공학과 류병호 교수는 “한마디로 말해서 효소는 생명현상을 영위하는 에너지의 근원인 것입니다. 효소는 혈액과 뼈를 만들며 호르몬과 신경에 작용하여 활동을 부드럽게 도와줍니다. 즉 효소의 작용은 사람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몸의 밸런스가 항상 유지되기 때문에 효소가 없어지면 모든 물질대사는 정지되어 죽습니다.” 라고 말한다.

효소의 놀라운 효능

효소식품은 혈액을 정화시키고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며 소화를 촉진한다. 또한 항암·항균·항염증 작용이 있으며 체질의 산성을 방지하여 생활습관병을 예방한다.

류병호 교수에 따르면 “효소는 당뇨병, 고지혈증에 좋으며 아토피가 심한 어린이나 술에 약한 사람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효소식품을 처음으로 먹게 되면 일시적으로 발열, 발진,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상은 오랫동안 건강이 안 좋았던 사람에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병이 고쳐지고 있는 일시적인 명현반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아오므로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라고 조언한다.

이처럼 몸에 좋은 효소식품을 섭취하는 방법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그중 곡류를 주원료로 가공하여 만든 곡류 효소식품이나 야채를 주원료로 하여 가공한 야채류로 만든 효소식품 등이 있다. 그중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야채효소 만드는 방법’을 류병호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류병호 교수가 말하는 “야채효소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사과, 배, 토마토, 오이, 당근, 도라지, 더덕, 열무, 두릅, 양파, 질경이, 쑥, 국화, 둥굴레, 생강, 오미자, 냉이, 율무, 녹차 잎 등

만드는 방법

1. 재료는 식초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깨끗이 씻어 말린다.

2. 향이 많이 나면서 부드러운 야채류는 많이 넣고, 약성이 짙고 향이 강한 것은 적게 배합한다.

3. 깨끗이 씻은 항아리를 준비한다. 야채들은 각각 적당한 크기로 잘게 썰어 무게를 재고 무게의 반 정도의 흑설탕과 함께 버무린다.

4. 옹기그릇에 차곡차곡 담아서 깨끗한 돌을 위에 눌러준다. 4∼5일까지는 하루에 1∼2번씩 잘 섞이게 뒤집어 주면서 완전히 밀봉해서 그늘진 곳에 보관한다.

5. 2주일쯤 지나면 야채 성분들이 노랗게 우러나오는데 천으로 여과한 후 여액에 다시 흑설탕을 반쯤 더 넣은 다음 완전 밀봉하여 6개월 동안 서늘한 장소에 보관하면 효소식품이 된다. 또한 거르지 않고 그대로 두고 그냥 즙만 떠먹어도 맛과 향이 깊어진다.

6. 효소 식품의 원액을 5배 정도 물에 희석해서 마시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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