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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필 건강교실] 내 몸을 지키는 건강한 음주수칙

2004년 03월 건강다이제스트 생동호 176p

【건강다이제스트 | 편집부】

술의 얼굴은 두 가지다. 하나는 약이 되는 술이고, 또 다른 하나는 독이 되는 술이다. 이처럼 참으로 복잡 미묘한 것이 바로 술의 정체다. 그렇다면 술은 어떻게 마셔야 할까? 술의 독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건강한 음주수칙’에 대해 알아본다.

술은 곡주를 적당히 마시면 몸에 좋지만 적당하게가 안 되는 것이 인간의 약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술을 전혀 마시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술을 마시고 몸이 약해진 사람은 온 힘을 다해서 금주하여 주기를 당부드린다. 그렇지 않으면 술 때문에 망해버리기 때문이다.

금주할 수 없는 사람은 이런 점에 주의하세요!

세계 최고의 장수나라 일본인들은 작은 술잔 사까즈기(우리나라 소주잔의 3분의 1 정도 크기)에 정종(청주=곡주) 3분의 2쯤 담고, 조금 마시고는 안주를 먹고, 한참 이야기하다가 또 마시고, 또 마시고 해서 결국 그 작은 잔 한 잔을 비우는데 약 5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술을 양으로가 아니라 맛으로 먹는다는 말이다.

그와는 반대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술을 대포잔에 가득 채우고 단숨에 꿀꺽 삼켜버린다. 전 세계를 통해서 대포술을 꿀꺽해 버리는 인종은 우리나라 사람들 뿐이다.

그런데 이렇듯 대포잔으로 꿀꺽해버리는 폭주가 사람을 죽인다는 것을 부디 잊어선 안될 것이다.

일본 사람들처럼 도수가 약한 정종을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 만일 어쩌다가 독한 술을 마실 때는 꿀을 많이 타서 조금씩 마셔야 한다.

음주시에 제일 중요한 일은?

술을 마실 때 술안주로 육류와 낙농제품을 절대 금해야 한다. 그 대신 콩으로 만든 음식인 된장이나 청국장, 두부, 볶은 콩, 초콩 등을 먹는 것이 좋다. 그 중에서도 두부를 많이 넣어서 끓인 된장국이 가장 좋다. 또한 생선요리나 생된장 + 생야채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본 사람들은 식초로 절인 음식을 많이 먹는다. 특히 락교라 하여 염교를 식초에 절인 것을 아주 좋아한다. 식초는 피와 살을 맑게 하는 놀라운 작용을 한다. 또 하나 권장하고 싶은 것은 초콩이다.

콩+식초는 양쪽이 다 식품의 독을 제거하고 살과 피를 맑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현미유로 바삭하게 튀긴 미꾸라지를 초콩과 함께 먹어도 술안주로는 최고이다.

☞초콩 만드는 법

단단하게 잘 구운 사기단지 또는 유리병에 적당량의 콩 + 콩의 약 3배 가량의 식초를 담아 1주일 가량 경과하면 비리지도 않고 연하게 된다.

매 식후 30분쯤 후에 약 5알 가량씩 또는 1일 10알 가량씩 1개월 이상 꾸준히 먹으면 효과가 나타난다. 특히 콩을 담갔던 식초는 버리지 말고 보통식초와 같이 활용하면 된다. 이렇게 만든 것을 냉장고나 그늘진 곳에 보관하고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좋다.

술 마시기 전의 사전 조치

행여 술 마실 일이 있을 것 같은 날에는 가방 안에 자연생수를 담은 드링크병을 잔뜩 넣고 다니는 것이 좋다. 술 마시기 직전에 물로 배를 채워두면 술먹고 싶은 욕망과 음주량을 감소시키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된다.

빈속에 술을 마시는 것이 가장 해롭다. 그리고 음주 중과 후에는 될 수 있는 한 자연생수를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면 자연생수를 사정없이 막 마시고 물로 아예 위장을 세탁하듯 한다.

술 마신 후의 사후 조치

어쩌다가 실수를 해서 과음을 한 탓으로 뒷날 골치가 아프고 설사를 하면 그 증세가 사라질 때까지 자연생수만 사정없이 마시고 아예 굶어 버리는 것이 좋다. 참을 수 없을 정도라면 된장 + 두부국만 먹고 다른 것은 먹지 않도록 한다.

☞주의사항

시중 음식점에서 파는 소위 말하는 ‘해장국’은 해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탁장을 한다. 정 먹고 싶으면 된장, 식초, 두부, 양파를 많이 넣어서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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