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박진희 NLP 트레이너】
우울증은 가장 흔한 심리적 문제 중 하나이다. 우울증은 신체, 기분 상태와 생각을 포함한 전신의 병이다. 먹고 자는 방식, 자아에 관해 느끼는 방식, 사물에 관해 생각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우울증 치료를 돕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과, 정서적 지지를 하는 것이다. 이해하고 인내하고 애정과 격려를 듬뿍 주자.
상담센터를 운영한 지 두 달이 지난 지금, 아주 심각하게 다가오는 고민거리가 생겼다. 상담에 관련된 문의 전화 중에 자신이 우울증에 걸렸다면서 전화 저편에서 흐느끼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내용이 상당히 많고, 점차 증가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막상 상담 예약을 하려고 할 때는 신체적인 질병처럼 긴급한 질병으로 느껴지지 않기 때문인지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버린다.
가정주부, 전문직을 비롯한 미혼의 직장 여성, 직장인, 대학생, 청소년, 초등학생 등등 연령과 성별의 차이를 막론하고 자신이 우울해서 미치겠으며,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럽다고 호소한다. 앞으로 심각하게 우려해야 할 사회적인 유행병이 되어서 우리들의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을 좀먹을지도 모른다는 것은 나의 지나친 기우杞憂일까?
우리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람의 고통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며칠 전 어떤 부인이 상담하러 와서 “정말 죽고 싶어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저보고 너무 편해서 그런다고들 해요. 아무도 제 맘을 알지 못해요. 제가 너무 호강스럽게 살아서 어리광 부리는 거냐고 무시해요.”
통곡하듯이 흐느끼면서 토해냈던 말이다. 요즘 우울증 때문에 갑작스럽게 자살해 버린 인기 연예인들 사건이 터지면서 잠시 관심이 환기되는가 싶더니 여전히 제자리걸음 상태이다 보니 우리들 스스로가 우울증에 대한 대비를 갖추어 놓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울증은 가장 흔한 심리적 문제 중 하나이다. 우울증은 신체, 기분 상태와 생각을 포함한 전신의 병이다. 먹고 자는 방식, 자아에 관해 느끼는 방식, 사물에 관해 생각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우울증은 생각하고 느끼는 법을 부정적으로 바꾸고, 사회적 행동과 신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상태이다. 그래서 정서적 고통을 유발하여 삶을 혼란에 빠뜨리며, 심지어 가족들과 친구들의 삶에까지 불운하게 영향을 미치며, 노동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우리는 이런 저런 때에 슬픔을 느끼거나, 때로 과로해서 피로감을 느끼고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서 낙담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우울증이 아니다. 이러한 감정은 일단 스트레스에 적응하면 며칠 또는 몇 주 지나면 보통 지나간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들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점차 강렬해지고 직장, 학교, 가정에서 맡은 책임을 방해하기 시작한다면 지나가는 우울한 기분이 아니라 우울증이 시작한 것이다. 불행히도 우울증은 언제나 잘 진단되지도 않고, 많은 증상들이 잠과 식욕 장애와 같은 신체적 증상과 흡사하여 신체적 문제로 잘못 진단되고 있기에, 많은 증상들이 근본적인 원인보다는 오히려 개개의 증상들로 치료되고 있는 실태이다.
우울증의 증상과 정도도 사람마다 달라서 우울한 사람들의 거의 2/3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증상들이 우울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울한 사람들은 허약하거나 게으른 것으로 간주되어 버리기 일쑤다. 그 때문에 심한 정도의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은 치료가 없으면 그 증상이 몇 주, 몇 달, 몇 년 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
더구나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은 매우 무능력해져서 영향력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손을 내밀지도 못하고, 정신과나 심리 치료를 받는다는 사회적인 낙인이 두려워서 필요한 치료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알지 못한 채 회피하곤 한다. 일단 우리 주변에서 자신들이 우울하다고 호소하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우울증을 의심해 보고 정신과 상담이나 심리 상담을 받아야 한다.
▶생각하기에 있어서의 변화
집중하고 무언가를 결정하는 데에 문제를 경험한다. 어떤 사람들은 언제나 잘 잊어버리는 단기 기억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부정적인 사고를 한다. 비관주의, 낮은 자존감, 극도의 죄의식과 자기비판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더 심한 경우 자기 파괴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느끼기에 있어서의 변화
아무 이유 없이 슬프다. 한때 즐겼던 활동을 더 이상 재미있지 않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동기나 의욕이 없고 무감각해지며, 언제나 둔하게 늘어지고 피곤한 느낌일 수도 있다. 가끔은 성급하게 화를 잘 내는 것이 문제가 되며 화를 참는다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다. 극단적으로 우울증은 무력감과 절망적인 무능감이 특징이다.
▶행동의 변화
우울증 동안 행동의 변화는 경험하고 있는 정서의 반영이다. 느끼는 방식이 그렇기 때문에 더 무감각하게 냉담하게 행동할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편안하지 않아서 보통 사회생활에서 물러나 버린다. 식욕에 있어서는 더 많이 먹거나 또는 훨씬 덜 먹어서 극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도 있다.
상습적인 슬픔 때문에 극단적인 울음이 흔하다. 매사에 불평하고 화를 폭발적인 성질로 내는 사람들도 있다. 성적 활동의 결함을 초래하므로 성적 욕구도 사라질 것이다. 극단적으로 가면 심지어 기본적인 위생도 소홀히 하면서 개인적 외모도 방치해 버리기도 한다.
말할 필요도 없이, 이렇게 우울증에 빠진 사람들은 일도 그다지 하지 않기에, 노동 생산성과 가사일 책임으로 고통을 겪는다. 누워서 일어나는 데도 힘든 사람들도 있다.
▶신체적 행복의 변화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신체적 감정을 갖고 있다. 심지어 낮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 잠을 자는 데도 불구하고 만성적 피로가 보통인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잠을 못 자서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충분히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은 밤에도 깨어 있거나 천정만 바라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식욕을 잃고 동작이 우울증 때문에 둔하고 느리며 많은 통증과 아픔을 호소한다. 심지어 안절부절 하면서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제 몇 주 동안, 또는 몇 달 동안 이러한 증상들이 계속된다고 상상해 본다. 언제나 거의 이런 식으로 느낀다고 상상해 본다. 당신이 최소한 여러 주 동안 이러한 증상들 중 여러 가지를 경험하고 있다면 우울증이 나타난 것이다.
이해, 인내, 애정은 우울증 치료 도와
우울한 사람들을 돕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과, 정서적 지지를 하는 것이다. 즉 이해, 인내, 애정과 격려를 의미한다. 우울한 사람과 대화하고 신중하게 들어준다. 그들이 표현한 감정을 비난하지 말고 현실을 가리키고 희망을 준다.
자살에 관한 말도 무시하지 않고 들어준다. 항상 우울한 사람의 심리를 상담자나 의사에게 보고해 준다. 우울한 사람을 산책, 소풍, 영화관과 다른 활동들에 초대한다. 초대가 거절당한다면 부드럽게 고집한다. 취미, 운동, 종교나 문화활동 같은 일단 즐거워했던 활동에 참여를 장려하되 너무 빨리, 너무 많이 하도록 밀어 붙이지 않는다. 우울한 사람들은 주위 전환과 동료가 필요하지만 너무 많이 요구하면 실패감을 증진시킬 수 있다. 우울한 사람에게 게으름이나 꾀병을 비난하지 말고 재빨리 우울에서 벗어날 것을 기대하지도 재촉하지도 않는다. 결국 치료를 받아야만 대부분이 더 좋아진다는 것을 명심한다.
우울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기진맥진 지치고, 무가치하고 무기력하고 무능하다고 느끼므로, 타인 의존적이 되거나 약물에 의존하려고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울증은 사람을 포기하고 싶게 만들며, 실패감을 증진시켜 줄 뿐이기 때문에 너무 빨리 자신에게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해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더 빨리 회복될 수 있으므로 치료나 상담을 받도록 한다.
또 스스로 어려운 목표를 설정하거나 추가적 책임을 떠맡지 않는 것이 좋으며, 큰 과업을 작은 과업으로 분해해서 우선 순위를 정하고 가능한 한 할 수 있는 것만 하면서, 보통 혼자 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낫다. 또한 일부러라도 기분을 더 좋게 만들어 주는 활동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기도 하며, 가벼운 운동을 하고, 영화를 보거나 경기장에도 가고 종교나 사회활동에 참여하도록 노력한다.
가급적 기분에 따라 극단으로 흐르거나 화내지 않으려고 하며, 어떤 경우에도 우울증이 걷힐 때까지 전직, 결혼 또는 이혼 같은 인생의 중요 결정을 내리지 말고 중요한 결정을 연기하는 것이 좋다. 우울증에서 재빨리 벗어날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거의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 없다. 가능한 한 많이 스스로 노력하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때문에 자신을 너무 비난하지 않는다. 자신의 부정적인 생각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한다.
우울증 자가진단 테스트평가는 각 문항마다 4단계로, ‘항상 그렇다’는 3점, ‘자주 그렇다’는 2점,‘가끔 그렇다’는 1점, ‘그렇지 않다’는 0점으로 처리한다. 모든 문항에 점수를 합산한 것이 자신의 총점. 합계가 21점 이상이면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번호내용항상 그렇다 3점자주 그렇다
2점가끔 그렇다
1점그렇지 않다
0점1자꾸 슬퍼진다.2스스로 실패자라는 생각이 든다.3앞날에 대해 비관적이다.4일상생활에서 만족하지 못한다.5죄책감을 자주 느낀다.6벌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7나 자신이 실망스럽다.8다른 사람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9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10평소보다 많이 운다.11평소보다 화를 더 많이 낸다.12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다.13집중력이 떨어지거나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한다.14내 모습이 추하게 느껴진다.15일할 의욕이 없다.16평소처럼 잠을 자지 못한다.17쉽게 피곤해진다.18식욕이 떨어진다.19몸무게가 줄었다.20건강에 자신감이 없다.21성생활에 대한 관심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