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기구독 02-702-6333

[명의에게 듣는다] 대상포진 걱정될 때… “면역력 높이는 생활습관 6가지 실천하세요”

2019년 01월호 26p

【건강다이제스트 | 기찬마취통증의학과의원 한경림 병원장】

대상포진이 두려운 이유는 수두를 한 번 앓았던 사람은 어느 신경에나 바이러스가 잠복되어 있다가 신경 뿌리에서부터 염증을 일으키면서 신경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피부의 발진이 회복되어도 신경의 손상이 온전히 회복되지 못한다면 후유증을 남긴다는 것이다.

대상포진의 가장 무서운 후유증은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대상포진후신경통이다. 노인과 같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만성통증의 주요 원인질환이 된다.

대상포진 예방은 면역력 강화로~

대상포진은 외부로부터 얻어지는 병이 아니다. 이미 내 몸 안에 남아있던 수두바이러스에 대항하지 못할 만큼 세포면역력의 저하에서 오는 병이다.

따라서 면역력을 강화시키면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음은 물론 대상포진이 발병했다 하더라도 후유증 없이 2~3주 안에 치유된다.

면역력은 어떤 원인에서든 우리 몸에 불균형이 일어났을 때 저하된다. 불균형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지 않았을 때도 불균형이 일어나고, 과도한 스트레스도 불균형의 원인이 된다.

결국 불균형은 대부분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잘못된 생활습관만 바로 잡아도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

1. 스트레스를 관리하자

장시간의 스트레스나 단기간의 강한 스트레스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 축을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된 코르티솔에 의하여 몸의 적응력을 고갈시킴으로써 근육을 위축시키고 성장을 저해하며 조직의 치유와 재생을 억제하고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게 된다. 따라서 생활 속에서 겪는 스트레스에 대한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 명상이나 복식호흡, 신나게 웃기, 지인들과의 건강한 소통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

2. 하루 30분 이상 햇볕 쬐며 유산소 운동 하기

걷기, 달리기, 가벼운 등산,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한다. 나쁜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좋은 먹이가 되는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고, 좋은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킨다.

3. 균형 잡힌 식사하기

6대 영양소의 적절한 섭취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적당한 에너지를 생성해야 한다. 또 호르몬과 면역세포를 만들 수 있는 양질의 단백질을 적절히 섭취하며, 인스턴트식품을 줄임으로써 몸 안에 유해물질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4. 장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식이섬유와 프로바이오틱스의 적절한 섭취로 우리 몸의 면역기능 70% 이상을 담당하는 장내 유익한 세균을 건강하게 유지한다.

5. 질 좋은 잠 충분히 자기

하루 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은 면역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수면 부족은 면역세포인 백혈구의 활성도를 떨어뜨리고 염증 매개세포를 활성화하며 면역반응을 저하시킨다.

6. 대상포진 예방접종 하기

50세 이상 성인에서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도록 한다. 대상포진 발생률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으며, 발생하더라도 경미한 증상을 보인다.

한경림 병원장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신경통증클리닉 교수를 역임했다. 만성통증환자의 고난이 척추중재술 300,000례 이상 시술, 대상포진환자 신경치료 100,000례 이상 시술, 안면신경통 환자 5000례 이상 시술 등 다양한 임상경험을 축적하고 있으며, 현재 기찬마취통증의학과의원 병원장으로 진료 중이다.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기사

  • [이승남의 건강제안] 2019년 새해에는… “꼭 필요한 비타민 챙기세요”

    2019년 01월호 10p

    【건강다이제스트 | 강남베스트의원 이승남 박사】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띠의 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부자가 되는 아이가 태어나는 해라고 하는데, 모두 다 황금돼지의 운명을 타고 태어났을까요? 99% 노력하는 사람은 천재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본인의 노력이 없으면 절대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건강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도 하지 않고, 음식도 제 마음대로 먹고, 술·담배도 과하게 한다면 황금돼지해에 건강의 황금을 캐는 것이

  • [노성훈의 건강제안] 2019년 새해에는… “암 걱정 말고 행복하세요!”

    2019년 01월호 12p

    【건강다이제스트 |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연세암병원장 노성훈 교수】 한때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특히 암 발생에 있어서 스트레스가 그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많이 회자되었지만 아직까지 스트레스와 암 발생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밝혀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암의 발생 원인에 관해서는 다양한 학설이 있고,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확률적인 무작위적 세포 유전자 변이가 암의 가장

  • [김동익의 건강제안] 2019년 새해에는… “100세 건강의 원년이 되길 기원합니다!”

    2019년 01월호 14p

    【건강다이제스트 |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 100세까지 사는 것은 꿈이 아니라 이미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제 관심사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입니다. 과거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질병들이 평균 연령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성인병으로 알려진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증 등이 고령화 시대에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평균 연령이 60대이던 시절에는 성인병으로 인한 중증

  • [박민선의 건강제안] 2019년 새해에는… “규칙적으로 자연을 접해보세요”

    2019년 01월호 16p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사람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크게 유전, 생활습관 및 환경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중 20~30%는 유전, 60~70%는 생활습관, 나머지 10%는 환경요인에 의해 건강이 결정됩니다. 유전적인 요소는 개개인이 선택할 수 없으므로 결국 건강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 가지는 생활습관과 외부의 환경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흡연, 음주와 같이

  • [강재헌의 건강제안] 2019년 새해에는… “건강수명 늘리는 4가지… 꼭 실천하세요”

    2019년 01월호 18p

    【건강다이제스트 | 인제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2030년 출생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90세를 넘어섰으며, 한국 남성의 기대수명은 84세로 나타나 남녀 모두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기대수명이 길어지더라도 질병으로 고통 받는 기간이 동시에 길어진다면 별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육체적 불편함이 없이 활동하며 살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하는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 2019년에 실천할